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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스칸썬 Aug 11. 2023

엘에이, 떡볶이와 빙수를 풀코스로.

미국, 넌 누구니?

주말마다 도서관 가는 길에 요기삼아 신전떡볶이집에 들렀다.

이곳 L.A. 한인타운 상가에서 신전떡볶이 상호를 보고 또! 떡볶이 유혹에 넘어갔다.



세트메뉴가 기본이라 떡볶이 세트에 신전하면 대명사인 빠삭하게 기름기 쫙 뺀 어묵튀김. 튼실한 오징어가 살뜰히 들어간 오징어튀김, 순대와 주먹밥까지 궁금한 건 몽땅 시켰다.

(분식 종류마다 이리 사 먹는 건 좀... 그래도 유혹에 잘 넘어갔다!)



인테리어가 참 좋다.

실내엔 카운터 테이블 외 벽면 어디도 신전떡볶이를 나타내는 로고조차 없다.

미사여구 없이 담백한 시구 같아 더욱 좋다.




떡볶이 세트는 16불이 넘는다.

신전떡볶이가 양이 적진 않은데 이곳은 빠삭 어묵튀김이 떡볶이 세트 안에도 있다. 이 또한 빠삭하다.

어묵튀김은 좀 더 오동통하고 맛도 그 맛 맞다.

주먹밥은 셀프로 만들어먹게끔 내용물이 뿌려진 밥과 일회용 장갑이 한 세트가 되어 나온다.

순대는 뽀샤시한 비주얼 대비 무언가 첨가된 향이 입에 안 맞았다.

이 외에는 아주 좋은 신전떡볶이만의 특유의 감칠맛 나는 소스와 보들보들한 떡볶이떡!



탄산음료는 처음 보는 종류를 시켰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다른 맛을 하나 더!



L. A. 한분식점의 한국 아르바이트생들은 하나같이 너무나 친절하다.

팁문화를 전혀 모르는데도 이런 경우에 금전거래를 떠나 마음을 전하는 문화의 한종류라는 것을 배웠다.


야외 테이블도 있고 쾌적한 환경


입가심으로 설빙을 본 딴 듯한 빙수집을 찾았다.

인절미 토스트에 빙수세트의 개운함.

(금액으로 치자면 메뉴인 한식 못지않다.)



덧붙임.

어젯저녁은 교촌치킨이었다,

매주마다 식사준비 파업이 꿈인 엄마로선 자주 먹던 메뉴를 여기서까지 찾는다는 게

촌스럽긴 하다.

어쩌랴.

당기는 건 늘 먹던 맛이고 그래서 궁금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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