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과장 이직을 준비하다.
레이첼 과장은 요즘 고민이 많다. 작년 말 부서 변경으로 온라인 판매팀에 배치되어 새로운 업무를 익히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쌓아온 반려견 가구 개발자로서의 커리어가 단절되는 것 같아 내심 아쉬움이 매우 크다.
새로운 부서장께서는 바뀐 부서에서 잘 적응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격려해주시지만, 유난히 숫자에 약한 터라 판매량과 매출 숫자만 봐도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그러던 중 일주일 전에 비즈니스 SNS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헤드헌터의 이직 제안을 받았다. 제안받은 곳은 동종업계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눈여겨보고 있던 회사의 반려견 가구 개발자 포지션이었다.
헤드헌터 김 블랙 오후 3:25
"안녕하세요, 레이첼 과장님. 저는 서치펌 잡앤웨이의 헤드헌터 김 블랙입니다.
현재 이직을 고려하신다면, 반려견 전문 기업에서 가구 디자인 파트장을 모시고 있어 해당 포지션에 대해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안내받아보시길 희망하신다면 1촌 신청 수락 및 회신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레이첼 과장이 링크드인을 시작한 것은 약 3년 전부터였다. 링크드인은 200개국에서 7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글로벌 네트워킹 사이트로 업계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접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알게 되어 네트워크를 점차 넓혀가고 있었다.
무엇보다 구인과 채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사이트다 보니 기업의 HR 담당자나 헤드헌터를 통해 한 달에 2번 정도의 이직 제안을 받고 있었다.
이곳이라면 기존의 커리어를 이어나가면서도 업무 역량을 확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과 달리 이직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면 레이첼 과장은 어떻게 링크드인으로 지속적인 헤드헌팅을 받을 수 있었을까?
링크드인은 현재 기업에 근무 중인 사람, 퇴사 후 구직을 하는 사람, 자영업자까지 다양한 사람들 간의 연결을 통해 협업과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활동하는 글로벌 사이트인 만큼 한 줄 프로필은 영어로 기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이첼 과장의 경우는 회사에 근무 중이므로 (현재 직무명) at (현재 회사명)의 형식을 따라
Dog's Furniture Designer at Bowwow.com이라고 한 줄 프로필을 작성했습니다.
또한, 자기소개글과 경력 및 학력사항, 보유 기술, 자격증 등을 작성하여 프로필 작성을 완성하였습니다.
경력사항의 경우 업무를 진행하면서 특정 프로젝트가 참여하거나, 승진, 부서 변경, 자격증 획득 등의 이슈사항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업데이트를 해왔습니다. 이렇게 내 경력을 관리하다 보니 자신의 장단점을 알게 되는 것은 물론 업무 성과를 키우기 위한 미래의 커리어 패스(Career Path)를 계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링크드인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부터 콜드 메일(COLD MAIL)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콜드 메일이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홍보 이메일로 협업 및 인맥 쌓기 혹은 취업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스팸 메시지로만 생각하고 답변을 주저했었는데, 콜드 메일을 통해 새로운 협력사 정보를 확인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제안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위의 헤드헌터에게 받은 이직 제안도 콜드 메일의 한 사례입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 권유를 받은 헤드헌터들과도 1촌을 맺고 지속적으로 소통을 한 결과, 관심 있는 회사나 직무에 관련된 채용 소식이나 내 커리어에 맞는 추천 기업에 대한 정보들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첼 과장은 반려견 시장에 대한 정보나 기사를 링크드인을 통해서 얻습니다. 링크드인을 통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 함으로써 나만의 브랜딩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얻기 위해서 본인이 속한 기업에 대한 기사나 업계 동향 정보 등을 업로드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특히나 일반인들은 알기 어려운 회사 관련 소식이나 이벤트 정보 등을 재직자가 올린 콘텐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이첼 과장도 주 단위로 반려견 시장에 대한 정보, 경쟁 업체 소식이나 신제품 출시 등의 정보를 업로드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늘려가다 보니, 어느새 추천과 댓글이 늘어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메시지를 받고 잠시 고민한 뒤 레이첼 과장은 헤드헌터 김 블랙 씨에게 링크드인을 통해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댕댕 닷컴에 재직 중인 레이첼 과장입니다. 먼저, 제 커리어를 보고 이직 제안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안 주신 기업과 직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채용 정보와 JD를 받아보면 정보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제출 서류나 포트폴리오 등의 자료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관련 내용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을지 문의드리며, 제 이메일 주소 전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