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잘난 사람들과 친해지다 보면 그들에 비해 초라한 나에게 열등감도 느끼고 질투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 옆에 있으며 그들에게 배우는 점과 그들이 나에게 해주는 조언들이
결국은 나에게 더 큰 이득으로 다가온다.
반대로 인생을 열심히 살지 않거나 부정적인 사람들과 지내면 그들의 안 좋은 것들을 나도 모르게 배우거나 그들의 어리석음에 휘말려 나까지 피해를 입는 경우를 종종 겪었다. 그런 일들을 몇 번 경험해보니 인간 관계도 조심스러워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끼리끼리 만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현재의 관계도 해당되지만 미래의 관계에도 해당되는 말이라 생각한다. 최근에 만난 세 사람의 평균이 결국 나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미래의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자신에게 나쁜 인연이라 생각되면 그런 인연은 정리하자.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할 것도 많고 좋은 사람들과 있기에도 부족한 인생이다.
평소 어울리는 주변 사람들을 떠올려보며 어떤 사람과 더 가까워지고 어떤 사람과 멀어져야 할지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동시에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비춰는지 스스로 묻게 된다. 만나면 즐겁고 유익한 사람인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마지막으로 법정스님이 남기신 인연에 대한 글
관계에 대해서도 덜어냄(무소유)이 필요하다는 지혜가 담겨있다.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