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여기서도 박사 소리네..

그러면, 나는 그냥 심리학 박사를 했어야 하지 않나

by 타샤

........


마음이 너무 괴롭다.


노력했고

오늘도 면접을 보고 왔는데

다들 박사소리 하네..


노예의 상인가

공부의 상인가


.......


공학박사할 거면


제가 그냥 심리학 박사를 하고

AI를 혼자 했죠...................



아......... 그냥 모르겠다.


진짜

열심히 왔는데

마음이 그냥

여기서 뭐 하고 있나 싶다.


..........

집도 구했고

이제 그냥 진짜 일만 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씁쓸할까.


심지어 4-5년 하고

워홀 갈 생각밖에 없다.

기회 없어지기 전에 가려고.


.......

그냥 노예라서 해보는 말 같기도 하고


아...............

마음이 그냥

오랜만에 너무 괴롭다.


어차피 박사를 할 거면

그냥 심리학 박사를 하지.


물론 그냥 꺼내본 말일 수도 있겠지만,

면접 본 곳에서 다 그 소리를 하면

진짜

뭘 보고


잠이 안 온다.

그냥 잠이 안 와.


........


같이 본 친구에게

대학원 권유를 안 한 것을 듣고

아.. 개발로 쓰고 그냥 두려나 싶다가도

이모조모 그냥 모르겠다.


기뻐야 하는데

왜 이렇게

내게 아닌 거 같을까.


여기서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도

상을 받아도

그냥

덤덤하고


약 1년 만에

이 정도면 그냥

더 하면 잠 안 자고 하는데 어느 시점에 더 잘하겠지.


이 미련이 참.........


내가 가장 잘하고

아꼈고

사랑했던 걸

놓고 온 게 참

사라지지 않나 보다.


그냥 바빠서 잘 눌러 참고 있었나 보다.


진짜

하나는 남겨둔 건데

다 놓지를 못해서

하나를 남겼는데


그것도 너무

...

이게 맞나

이게 정말 맞나.


이 답은 영원히 알 수 없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냥 흐름대로 살려고 했는데


하.............


그냥 꿈도 목표도 없이

흩날리네


말 그대로 대안이 없어서 하고

재미가 없지는 않은데


불같은 열정은 아니야

그냥 그게 아니야


나이를 먹어서도 있겠지만

난 진짜 모르겠다.


나는 똑같이 해낸 거 같은데

어디서는 안 좋고 어디서는 좋고

나는 똑같다고

심지어

이전을 더 잘했어.


그리고 이젠 의문이야

요즘 같은 컨디션으로 그 시기를 보낼 수 있었으면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었을까

뭐까지 할 수 있었을까.


의미 없는

정말 흘러간 과거에 대한

찾을 수 없는 질문인 거 아는데


아직까지도 괴롭네


진짜로 아직까지도

괴로워


이쯤 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그래

졸업 후 3년이 흘렀지만,

그만둔 건 아직................

2년이 안 됐으니깐


그러니깐


그래서

그런 거겠지.


그러니까

나는 나아질 거다.


뭐가 어떻게 됐든.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


투잡 계속해서

범죄도 자격증 따고

이쪽 일도 익히고

그러고도 하고 싶은 게 없으면

그때 다시 생각하자 우선

돈을 벌자.


그냥

그게 목표일 때도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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