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최고의 기사님을 소개합니다

사람이 좋다

by peacegraphy

여행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을 만나는것이다.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발리에서 같이 있기만 해도 기분좋은 운전기사님을 만났다.


발리 우붓과 사누르 사이에 있는 기안야르, 한국인에게 여행지로는 생소한 곳의 요가원에서 2주일을 보냈다. 2주일 중 딱 하루 있던 '오프데이'날, 가까운 비치클럽으로 가려고 그랩 드라이버를 호출했다.


3km 정도 가까운 거리였는데, 5km 쯤 먼거리에 있는 기사님이 콜을 잡았다. 요금은 1500원 정도밖에 안됐다. 오는데 15분, 가는데 10분...루즈타임을 생각하면 30분 정도에 1500원, 그것도 수수료를 뗄텐데 왜 오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며 차를 기다렸다.


15분쯤 지나 도착한 차는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좋았다. 흰색 일본 미쓰비씨 SUV 엑스팬더 차량인데 너무 깔끔하고 내부도 깨끗했다. 말그대로 새차였다.

기사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목적지로 향했다. 요즘 발리에서 그랩이나 고젝으로 차를 부르면 기사님들 대부분이 명함을 주고 영업을 한다. 관광이 주업인 발리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아 일거리가 없다고 한다.


도모 수파르타 기사님의 연락처를 그때 받았다. 선한 인상이 좋았고, 깔끔한 차가 맘에 들었다. 다른 기사들보다 훨씬 낮은 가격(하루에 45만루피아, 4만원 이하)을 부르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2주일쯤 뒤, 한국에서 발리로 놀러온 친구와 여행을 하기 위해 기사님을 불렀다. 약속시간 20~30분 전에 도착해서 준비하고 계신다.


친구를 만나기 전 우붓에서 먼저 차를 타고 은행업무를 보고 비자연장 업무를 하고 맥주를 사느라 곳곳에 들렀지만 기사님은 항상 친절하게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줬다.


영어로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한국어 어휘력도 상당했다. 유머감각도 좋아 일행을 웃겨줬다. 공항에서 친구를 태우고 바닷가로 이동할때도 적절히 치고 빠지는 센스가 있었다.


이날 만족도가 높아 다음날에도, 친구가 귀국하는 날에도 기사님을 불렀다. 20대 딸과 아들이 있는 50살 기사님을 '형님'으로 부르기로 했다. 친구가 돌아간 뒤에도 나는 발리에서 거처를 옮길 때마다 형님을 찾았다. 형님은 언제든 '콜'이었다.


가장 저렴한 가격의 기사님을 선택했지만, 딱 그가격만큼 드린적은 한번도 없다. 항상 만족했기에 팁을 최대한 챙겨드렸다.


동남아 물가는 어차피 싸다. 5000원, 10000원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한국 물가를 생각하면 큰 의미는 없다. 기분좋고 행복하게 돈을 쓰는게 중요하다. 도모 형님 덕분에 더 행복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오늘 발리에서의 7주 생활을 마치고 자카르타로 왔다. 마지막 공항으로 갈때도 우리 형을 불렀다.


자카르타에 도착한 뒤, 유튜브로 간단히 소개영상을 만들어 발리 한국인 온라인 카페(커뮤니티)에 소개글을 올렸다. 글을 보고 벌써 형님한테 연락하신 분이 있다. 감사한 일이다. 형도 고맙다며, 다음번에 공짜로 태워주시겠다고 한다. 말씀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아래는 카페에 올린 우리 형에 대한 소개글이다.


1. 사람이 좋다

도모 기사님은 50살인데 20대 딸, 아들이 있대요. 영어로도 소통이 가능하고 한국말도 프리토킹 정돈 아니지만 단어를 많이 알고 계시더라구요. 유머감각이 뛰어나서 지루하지 않게 해주십니다. 피곤해보이면 묵묵히 운전만하시고, 딱 적당히 편안한 여행을 즐길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이 차에 타면 마음이 편해서 항상 부르게 되더라구요.


2. 차가 좋다

그랩이나 고젝으로 부르거나 여행사를 통해 차를 불러도 차의 상태는 복불복입니다. 오래된 낡은차가 훨씬 많아요. 도모 기사님 차는 #미쓰비씨 xpander 차량인데 새차에요. 산지 1년밖에 안됐다네요. 주행거리도 확인했는데 2만km가 갓 넘었어요. 에어컨도 빵빵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3. 가격이 저렴하다

기사님들이 하도 영업을 하길래 하루종일 어디든 데려가는 원데이투어 비용(10시간 기준)을 물어봤어요. 별로 안좋은 차도 적어도 50만루피아는 부르고 60만에서 80만이 기본이었는데 도모 형님은 45만루피아(4만원도 안됨)를 말씀하시더라구요. 차도 좋고 가격도 좋아 선택했습니다. 10시간이 넘은 적이 있었는데 먼저 추가금을 요구하지도 않으셨어요. 제가 죄송해서 팁을 먼저 드리긴했지만...한번 이용해보시면 기분좋게 팁을 쓰시게 될겁니다 ㅎㅎ


현지 연락처는 +0812 375 27875

왓츠앱이나 라인으로 연락하셔도 되고, 카톡 아이디 doomobali 여기로 연락하셔도 돼요~

Mr. Kim 소개라고 하시면 반가워하실거 같네요.

방문할 여행지 3~4곳 동선을 짜고 데이투어로 기사님을 부르면 편하더라구요. 짐도 맡겨둘수 있고, 비용적으로도 오며가며 따로 차를 부르는것보다 훨씬 경제적입니다. 이 차로는 3~4명 정도 적당한데, 10명 정도 단체손님도 미니버스를 빌려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발리 운전기사 추천!! 깔끔한 SUV 새차+영어/한국어하는 기사님 하루에 4만원! 넘 좋아서 5번 불렀어요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