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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Jun 27. 2017

제주민속촌 답사 후기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
달콤한 주말의 아침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지난 번 소개해드린 제주의 명소인 '이중섭 거리'에 이어 제주도 여행 후기를 계속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제주민속촌'이에요. 많은 사람들에게 민속촌하면 느껴지는 뻔한 이미지가 있는데 적어도 이곳 '제주민속촌'만은 예외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보고온 제주민속촌에 대한 소개와 놓치지 않고 보아야할 것들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제주민속촌은 제주의 문화를 원래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19세기를 기준으로 산촌, 어촌, 토속신앙을 비롯한 제주의 명소를 전문가들의 고증을 통해 1987년에 재구성한 박물관입니다.
제주민속촌에는 100채가 넘는 전통가옥들이 100년전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유형의 전시물 뿐 아니라 무형문화재 등의 유산도 보존되고 있습니다. 전통가옥 내에는 농기구, 가구, 생활용구 등 8,000여점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숲에서 '쿠아'하고 내려오는 폭포의 절경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에도 좋은 민속촌들이 많이 있지만 이렇게 자연 절경까지 갖춰진 곳을 보지 못했거든요. 쏟아내려지는 물을 보며 '이곳이 제주도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입장하였습니다.

민속촌 안으로 들어가면 공예방과 민구류 전시관, 제주도에만 자라는 작물 100여종이 있는 작물밭을 볼 수 있습니다. 보는 것 뿐 아니라 먹고 즐기는 곳 또한 마련되어 있는데 민속장터에서 제주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고 놀이마당에서는 씨름, 투호, 팽이치기와 승마체험, 전통혼례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집들을 지나 마당이 넓은 곳으로 가니 '연자방아'라고 곡식을 빻을 때 사용하던 맷돌같은 도구가 있었습니다. 왠지 눈에 익은 것 같다고 생각했더니 제주의 상징으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안쪽을 걷다보면 동물원 비슷한 곳이 나오는데 제주도의 명물인 흑돼지와 말, 고양이, 오리, 닭, 타조, 토끼, 공작, 소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명성이 높은데 대장금과 인현왕후의 남자 촬영세트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민속촌을 전부 둘러보면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이왕 가실 분들에게는 오디오 가이드북을 통해 안내받으면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주도는 과거에도 현재처럼 태풍이 많이 불어서 짚으로 된 지붕이 밧줄로 묶여있고, 집 주변에 돌담으로 바람을 막으려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돌담들은 태풍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람이 불어도 돌담의 돌 사이 구멍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에 집과 논밭이 무사했다고 하네요.

민속촌 내부를 다 걷고나서 또 다른 볼거리가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제주민속촌 내에서는 제주 민요와 해녀춤 등의 제주 고유의 민속놀이행사가 하루에 두 차례 공연되며 목공예, 죽공예, 베틀공예등의 작업도 재연됩니다. 덤으로 추사 김정희의 전시관이 있는데 여기에는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김정희의 작품 50여점이 있습니다.

민속촌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편견과는 달리 가족과 친구, 연인(심지어 혼자도)과 오기좋은 곳이었습니다. 멀리 제주도까지 관광하러 오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용요금 : 1만원(성인기준)
* 이용시간 : 08:30~18:30(하절기 기준)
* 연중무휴이고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 네이버 예약서비스 등을 이용하시면 50%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게으른 사람의 머리는 악마의 일터이다.
- 영국속담

* 명소 답사, 국내여행을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은 소모임 어플에서 '명소'를 검색해보세요.   

P.S : 가입하고 싶은 모임이나 원하시는 분야가 있으신 분은 댓글 또는 쪽지로 문의주세요. 확인 후 연결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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