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여행코스 4곳 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소모임입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8월도 어느덧 딱 한주만 남았네요. 8월초 휴가계획을 물어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소리없이 벌써 8월말을 맞게 되어 참 안타깝습니다. 다들 남은 한 주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어 행복한 2017년 8월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오사카 여행코스 소개를 잠시 미루고 제주도 여행 명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제주도 남부 서귀포의 중문관광단지에요. 천제연폭포, 여미지 식물원, 퍼시픽랜드 등 제주도에서 볼거리가 몰려있는 곳으로 제주도 관광을 다녀올 때 필히 들리게 되는 곳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대한 소개와 후기를 다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1. 제주 중문관광단지 소개
제주 중문관광단지는 제주 남부 해안가에 조성된 관광명소로 1973년 제주도 종합 관광 개발 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개발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2010년 기준으로 총 533만명의 관객이 중문관광당지를 방문하였고 전체 제주 방문객의 약 70%가 이곳을 거쳐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발된지 30년이 흘러 제주중문관광단지의 건물들은 색이 바랬고 간판 등 인테리어는 현재 시대 트렌드와 동떨어져 있어 정부와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중문 단지 매각을 통한 재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귀포 시민 중 적지 않은 수가 자연경관을 해치는 무분별한 개발을 반대하는 입장이라 즉각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족관, 식물원, 농원, 골프장, 스포츠센터, 면세점 등 관광객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들은 모두 갖추고 있으며 천제연폭포, 민속마을, 야자수길, 해안절벽, 중문해수욕장 등 제주도 서귀포 고유의 문화색을 보여주는 명소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2. 필수 관광코스
제주중문관광단지에는 볼거리가 상당히 많지만 짧은 일정 때문에 모두 돌아보기 힘든 분들을 위해 필수적으로 볼 곳들을 추려본다면 네 군데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1) 여미지 식물원
여미지 식물원은 1989년에 개장한 대규모 식물원입니다. 총 1,700여종의 나무와 화초료가 가꿔져 있으며 프랑스 정원 등 총 6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각 나라와 환경에 맞는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인기준 9천원의 입장료가 있고 중앙의 관광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제일 위의 전망소까지 올라가면 한국 최남단의 섬인 마라도까지 볼 수 있습니다.
2) 천제연 폭포
천제연폭포는 여미지식물원 바로 오른 편에 위치해 있어 찾기 매우 편합니다.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난대림이 형성된 계곡으로 천제연이라는 이름은 옥황상제를 모시는 칠선녀가 밤이면 이곳에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설화에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입구를 통해 들어오면 선임교라는 큰 다리가 있는데 다리 옆에 7선녀의 문양이 새겨진 것이 특징입니다. 선임교를 건너면 1~3폭포로 가는 길이 나뉘어져 있는데 세 곳을 모두 돌아보는데 대략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제2폭포의 경치를 보고난 후 내려오는 길에 식수를 드실 수 있는데 말그대로 제주 암반수 그 자체입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3단 폭포가 만들어낸 계곡이 일품으로 이 폭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1폭포는 그 높이가 다른 두 폭포에 비해 낮아 특정 기간에는 보기가 물이 흐르는 것을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대신 2,3 폭포는 어느 때 가시더라도 그 웅장한 장관을 보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3) 중문해수욕장
야자수가 보이는 모래사장과 현무암 절벽, 조갯가루 백사장으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으로 탁 트인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것이 매력입니다. 중문해수욕장을 걷다보면 마치 사막에서나 볼 수 있는 모래언덕을 만날 수 있는데 파도와 바람에 의해 옮겨져 해안가 절벽을 타고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4) 퍼시픽랜드
퍼시픽 랜드는 돌고래 쇼를 비롯해서 원숭이쇼, 바다사자쇼까지 해양생물쇼 3종세트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단순히 사육사 앞에서 재롱을 부리는 수준을 넘어 배구, 농구, 수영, 피아노 연주 등 동물들의 장기자랑을 볼 수 있는데 초등학교 학예회 수준이 아닌 전문 서커스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수준높은 곡예를 볼 수 있습니다.
3. 후기
제주 중문관광단지는 제주의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고 이야기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좋은 관광명소입니다. 위에 설명드린 명소를 말고도 테디베어뮤지엄이나 초콜릿공원 등의 관광지도 있으나 제주의 자연 자체만으로 관광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함으로 제주 관광일정이 타이트한 분들이라면 위의 네 곳만 관람하셔도 중문관광단지에서 누릴 수 있는 재미는 상당부분 누렸다고 보아도 좋을 겁니다.
여름에 제주도 서귀포를 관광하실 분들이라면 필히 선크림과 양산, 챙있는 모자를 지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제주도의 날씨는 매우 변덕스러운데 특히 여름에 그 정도가 심하여 아열대 지방처럼 기습성 호우가 오거나 인체에 해로울 정도의 자외선 햇볕이 내려쬐기에 피부에 대한 보호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사랑은 스쳐서 지나가고, 또 도망쳐 가는 바람이다.
- 인도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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