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롱베이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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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입니다. 여러분.
다들 오전 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자랑하는 명소, 하롱베이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하롱베이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로 관광을 갈 때 많이 들리는 코스인데요.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리아스식 해안과 석회암 동굴을 볼 수 있는 하노이에 대한 소개와 여행팁과 후기를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

1. 하롱베이

베트남의 자연유산 중 가장 아름답다고 인정받아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하롱베이. 하롱베이는 베트남 북부에 있는 넓이가 1,553km에 이르는 거대한 만입니다. 그 이름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뜻으로 중국이 베트남을 침략할 때 용이 내려와 입에서 보석과 구슬을 내뿜었는데 그것이 바위가 되어 지금의 하롱베이가 되었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만 인근에 2,000개 가까운 섬이 분포해있는데 이 섬들은 대부분 무인도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천연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산호초가 170종류나 있다고 하고 야자수, 멸종위기의 캣바랑구르원숭이 등이 있다고 하는데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찾아온 밀렵군들 때문에 요새는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하롱베이는 베트남 북부 지역이라 중국과 인접해있어서 과거 여러번 해전의 무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1200년대에는 몽고군과의 해전에서 당시 베트남 군대가 이곳에 말뚝을 박아 몽고군의 함선을 침몰시켰고 20세기 월남전 중에는 미군에 의해 기뢰가 잔뜩 깔려 아직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롱베이의 기후는 여름엔 매우 덥고 습하며 겨울에는 춥고 건조한 날씨인지라 여행을 간다면 봄과, 가을에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하롱베이에서 유명한 것은 석회동굴로 가장 큰 동굴인 홍한은 길이가 2Km에 육박합니다. 일대 전체가 석회암 지역이라 빗물에 녹아 동굴과 호수가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하롱베이에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수상가옥이 있는데 30채 가까운 수상가옥이 하롱베이에 있다고 합니다. 하롱베이에 약 1,600명의 사람들이 4개의 어촌을 이루며 어엽을 하고 생계를 유지하거나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수상가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알게 되었는데  잔잔한 바다 위에 있는 바위를 밧줄로 묶어 만들었다고 하네요.

2. 쉽게 가는 법 & 여행팁

하롱베이에 가는 방법은 국내 투어관광을 통해 가는 방법과 베트남편 항공기를 통해 직항으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롱베이만을 보러 직항노선을 이용하는 것은 여러모로 손해이기 때문에 대부분 하노이에서 관광을 하다 하롱베이로 출발하는 루트를 추천합니다. 

하노이에서 '깟바'라는 곳까지 버스를 통해 이동한후 깟바에서 보트투어를 통해 하롱베이를 다녀오길 바랍니다. 당일 교통비용으로 약 8달러 정도 비용이 듭니다. 하롱베이 투어 후 근처에서 숙박을 원하시면 깟바타운에서 구하시길 바랍니다. 레스토랑, 기념품샵등이 많아 쇼핑하기에 좋고 근처에 생선시장이 있어 싼 가격에 좋은 회를 먹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 관광지는 한국인이 자주 와서 그런지 원화도 받지만 달러를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니 바가지도 덜 쓸겸 이왕이면 달러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굳이 베트남돈으로 환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3. 여행후기

하롱베이로 여행을 가신다면 6~11월이 하롱베이에서 관광하기 가장 좋은 시즌입니다. 베트남에서는 너무 짧은 핫팬츠나 민소매 옷은 눈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그런 부분에서는 베트남 사람들이 민감합니다. 비가 자주 오고 햇빛이 많으니 우산 겸 양산을 하나 준비해서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하롱베이에는 해수욕장도 있는데 시설이 매우 빈약하여 굳이 그곳에서 수영을 즐기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탈의실, 세면실이 현대식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얇은 천으로 가려놓은 수준이라 옷 갈아입으실 때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닙니다.(화장실은 더 열악합니다.) 또, 귀중품 등을 보관해주는 곳도 없어서 가이드에게 맡기거나 갈때 현금 소액만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섬과 섬 사이를 오가는 유람선이 있는데 백명까지 탈 수 있고 큰 유람선에는 주방과 노래방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호화여객선에 탄 기분을 느낄 수 있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가장 큰 재미인 하노이에서는 자연감상에 집중하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하롱베이 섬에는 여러 희귀한 동물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야생원숭이들이 평화롭게 노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롱베이에 숙박을 하신다면 빈펄 하롱베이 리조트라는 곳이 있는데 하롱베이를 마주보는 작은 섬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이 있지만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호텔시설과 자연경관이 아름답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애초 하롱베이를 여행오는 분들의 대다수는 하노이 관광 중 하루 정도를 할애하여 오는 것이기에 자연경관은 낮에 여행하며 실컷 보시고 숙소는 하노이 쪽에서 가성비 좋은 호텔로 잡으시길 추천합니다.

그대의 발 아래에 내 꿈을 깔았노라. 그대가 내 꿈을 밟고 있으니 부드럽게 걸어다녀 주오.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그는 천상의 옷을 원했노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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