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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Sep 19. 2017

코타 키나발루 여행후기

꼭 가봐야할 곳들 총정리!

굿모닝입니다. 여러분.
다들 오전 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말레이시아의 대표적 휴양지인 코타 키나발루 여행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지 않으시는 분들한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일수도 있는데요. 사실 코타 키나발루가 세계적인 관광지이지 휴양지가 된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타 키나발루에 대한 소개와 여행팁, 그리고 후기를 간략히 나눠보도록 할게요.

1. 코타 키나발루

코타 키나발루는 말레이어로 '영혼의 안식처'인 키나발루와 '도시'인 코타의 합성어입니다. 즉, 영혼이 머무루는 키나발루 산이 있는 도시란 의미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가는 휴양지 중 하나입니다. '황홀한 석양의 섬'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19세기 때 말레이시아가 영국의 식민지 상태였는데 그 때 코타 키나발루가 유럽열강에 목재와 고무 등의 자원들을 수탈당하였다고 합니다. 항구로 사용하기 용이한데다 풍부한 천연자원이 많았던 코타 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의 지원유출의 전초지 역할을 하였습니다.

불행한 역사는 계속 되는데 2차 세계대전 말, 호주와 일본이 전쟁을 벌일 때 바로 코타 키나발루가 전쟁터가 되어 전후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가 전후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이 덕에 종전 후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재건작업이 이루어졌고 이후 오늘날의 관광지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코타 키나발루의 거주인구는 약 17만명이라고 하며 고무와 과일 등의 수확과 어업을 통해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정치, 상업의 중심지로 주민 전체의 1/3이 중국인이라고 합니다. 주로 대륙 본토 사람보다는 대만, 홍콩 출신들이 많습니다.

2. 쉽게 가는 법 & 여행팁

인천국제공항에서 코타 키나발루 국제공항까지 운행하는 직항노선이 많이 있습니다. 단, 국내 저가항공은 연결되지 않아서 말레이시아항공이나 델타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하길 추천드립니다. 직항노선으로 이동하여도 도착하는데 최소 5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비용을 아끼려고 경유편을 이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코타 키나발루는 도시가 작기 때문에 공항에 도착하면 걸어다니면서 관광을 하셔도 충분합니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도 좋은데 택시의 경우는 바가지를 씌우기 쉽기 때문에 가능한 버스를 타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자가용을 이용해야 한다면 우버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코타 키나발루는 일년 내내 덥고 습한 기후라 평균 온도가 30도를 넘어서 고도가 높은 산에 가지 않는 이상 늘 땀이 나는 곳입니다. 그 점을 제외하면 적도와 가까워서인지 계절의 변화가 없고 하늘은 늘 깨끗한 편인 점은 좋습니다. 코타 키나발루의 경치를 제대로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3~9월 사이에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현지주민들은 말레이시아어가 주언어이긴 하지만 대부분 영어로 소통이 가능해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시차는 한국보다 한 시간 늦은 편이라 도착 후 별도의 적응시간 없이 바로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3. 추천코스

1) 키나발루 산

키나발루 산은 후지산처럼 아직 화산활동이 진행되는 활화산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산이 있는 키나발루 국립공원에 들어갈 때는 안전 문제 때문에 말레이 정부 당국으로부터 사전 체크를 받고 당일치기로 내려와야 합니다. 산 근처 전망대에 카페나 전통시장 등이 있어 간단한 기념품 등을 살 수 있습니다.
산높이가 무려 4000m를 넘기 때문에 등산을 좋아하는 산악인이 아닌 이상 정상까지 올라가려는 욕심은 내려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산 주변 국립공원만 돌아봐도 충분하니 무리하지 말고 관광하세요.

2) 블루모스크

말레이시아는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코타 키나발루에서도 이슬람 사원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이 상당히 깨끗하고 예쁜 편이어서 여성분들이 보면 셔터를 마구 찍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블로모스크라는 이름답게 사원으로 가는 길에는 커다란 다리가 있는데 다리 건너 새파란 호수를 보며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 사원에 들어가려면 이슬람 맞는 옷을 입어야한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세요. 오전 8시부터 5시까지 입장 가능하고 중간에 1시간씩 두번 휴식시간이 있습니다.

3) 툰쿠 압둘 라만 국립공원

툰쿠 압둘 라만 국립공원은 차량으로 갈 수 없고 배를 타고 가야합니다. 수트라 하버 리조트라는 곳의 선착장을 이용하거나 제셀 포인트에서 배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는데 리조트 이용자가 아닌 이상 제셀튼 포인트에서 출발하길 추천드립니다. 보트를 타면 현지인 직원이 먼저 앞장서서 안내해주니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섬에 도착하면 한적한 해변과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해변 옆 숲에는 나무 그늘과 의지가 많이 있어 쉬었다가기 편합니다.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모든 곳을 가볼 수는 없고 정해진 시간 안에는 섬에서 나와야 합니다. 공원 전체가 섬이기에 아침 일찍 출발하여 느긋하게 관광하시는 코스가 좋습니다. 

4) 캐노피워크

캐노피워크는 키나발루 산에 있는 흔들다리입니다. 41미터의 높이에 있는 157m의 다리인데 영화에서 보듯 다리위를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아래를 쳐다보면 무시무시한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키나발루 산을 산책하는 분들은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희안하게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 된다고 하네요. 핸드폰 사진으로 찍으면 비용이 들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탄중아루 비치

노을이 아름다운 곳으로 탄중아루 선셋이라는 용어가 따로 있을 정도로 전망이 좋은 곳입니다. 바다 위 태양이 가라앉는 모습을 보며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진찍기 좋아하시는 분들 중 인생샷 남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6) 시그널 힐 전망대

코타 키나발루에서 낙조를 감상하기 제일 좋은 곳입니다. 시내 높지 않은 산에 위치한 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 숲이 우거진 길이라 산책하는 겸 가보기 좋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코타 키나발루 시내 전체와 해변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

4. 여행후기

코타 키나발루는 앞서 소개해드린 괌이나 하롱베이의 해변보다는 바다가 예쁘지 않지만 치안이 좋고 가성비가 높은 리조트가 많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특히나 가격이 저렴하고 대부분 쇼핑센터에 카페와 식당이 있어 쇼핑하기 좋고 중간에 쉬었다 갈 수 있어서 편합니다. (다만 소매치기 많다고 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인데 이곳은 관습상 해가 지고난 후에는 여성들이 집으로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 관광을 다니시는 여성 관광객들은 미리 참고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또, 이곳 주민들은 한국인에 대한 감정이 안좋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한국인들 학생들이 현지인들에게 많이 민폐를 끼쳤다고 하네요.

음식은 말레이 음식 뿐이 아닌 인도, 중국의 음식도 먹어볼 수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식당과 호텔의 고급 레스토랑까지 전부 있으니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이왕 지갑을 열 계획이라면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먹어보길 추천드립니다. 유독 다른 나라보다 가격흥정이 많은 곳인데 깎을 수 있는데까지 최대한 깎아보길 바랍니다. 돈도 굳히고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숙박은 이동하기 편하게 시내 중심의 숙소를 추천합니다. 민박과 호텔 모두 선택이 가능한데 호텔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기에 전망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하얏트 리젠 시 와 르 메르디앙이라는 곳이 인기 숙소라고 하네요.) 숙소에서 재밌게 쉬고 가는 것이 목적이면 리조트를 추천드립니다. 무비자 관광으로 90일까지 체류 가능합니다.

내가 당신의 꿈 속에 들어갈 수 있다면, 나도 당신을 내 꿈 속으로 초대하겠소.
- 밥 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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