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고의 힐링명소!
좋은 아침입니다.
다들 오전 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지난 번에 소개해드린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이어 라오스 최고의 관광명소라 불리는 '루앙프라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지난 번에 소개해드린 비엔티안의 경우 볼거리에 있어서는 루앙프라방에 비해 처지는 경향이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루앙프라방에 대한 소개와 여행팁, 추천코스와 후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은 라오스 북부에 위치한 고대도시로 이름의 의미는 '큰 황금 불상'이라고 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메콩 강을 따라 400Km 상류에 위치한 도시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인구가 6만명 남짓이라 태국이나 베트남 관광시에 겪는 교통체증같은 것은 이곳에 전혀 없습니다.
과거 므앙 수아라 불렸고 란상 왕국의 도읍지였던 곳. 왕성과 사원 등 불교 관련 유적이 많습니다. 루앙프라방과 관련된 전설에 의하면 석가모니가 이곳에서 수행하면서 언젠가 루앙프라방이 풍요롭고 강한 도시가 될 것이라 예언했다고 하는데 적어도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쉽게 가는 법 & 여행팁
아쉽게도 인천공항에서 루앙프라방으로 직행하는 공항노선은 없습니다. 최소 1회 경유해서 가야하는데 대개 태국의 방콕을 경유하거나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을 경유해서 갑니다. 경유지에서 정체하는 시간을 포함하여 약 7시간 30분 정도를 이동시간으로 보시면 됩니다.
3. 추천코스
1) 왓 씨앙통
왓 씨앙통은 루앙프라방에 있는 500여개의 사원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원입니다. 1560년에 세워진 유서깊은 불교사원으로 라오스 전통양식으로 건축되었습니다. '황금도시의 사원'이라는 별칭이 있는 곳으로 건물 내부와 외부에 황금 장식과 보석 장식으로 치장되어 있습니다.
사원 내에는 라오스의 마지막 왕의 황금장식 운구차가 비치되어 있는데 라오스 주민들은 이곳을 쫓겨난 왕족들의 원한이 서린 곳으로 여기고 있다고 하네요. 메콩강과 칸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2) 루앙프라방 왕궁박물관
루앙프라방 왕궁박물관은 루앙프라방을 방문한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입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 때 왕과 왕족을 위한 왕궁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해방 후 라오스가 공산화된 다음 왕족들이 추방되었고 박물관으로 전환하여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왕궁에 들어가면 라오스의 전통양식과 프랑스의 미술 양식이 혼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유물, 왕궁용품, 외국에서 보내온 선물, 왕궁 내 접견실에는 루앙프라방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중앙에 위치한 황금불상은 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더군요.
3) 푸시탑
푸시탑은 신성한 언덕이라 불리는 푸시 언덕에 있는 탑입니다. 부처가 이곳에서 고행을 겪으며 수행한 것을 기리기 위해 탑에 부처의 발자국을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 배낭여행자들이 노을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계단을 올라 정상에 오르면 루앙프라방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4. 여행 후기
루앙프라방은 비엔티안보다 더 현대문명과는 동떨어진 경치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별도의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걸어다니기에 좋습니다. 베트남의 세부와 호치민처럼 이곳에도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건물들을 볼 수 있는데 걷다보면 도시 곳곳에 많은 건축물과 유적을 볼 수 있습니다. (거리를 걷다보면 한적한 분위기 때문에 그런지 유독 시간이 느리게 가는 느낌이 듭니다.)
루앙프라방을 포함한 라오스 인구의 95%가 불교신도인 나라로 라오스 내의 불교 사원은 일종의 학교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보다는 약화되었다고 하지만 지금도 라오스의 남성들은 반년 동안 사원에서 불교경전을 공부한다고 하네요.
'탁밧'이라는 불교주지들의 공양의식을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300명이 넘는 승려들이 의식에 참여하는데 탁밧 의식을 보기 위해 모여든 관광객들, 직접 참여하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루앙프라방에서만 볼 수 있는 의식으로 루앙프라방을 가신다면 오전에 꼭 보시길 바랍니다.
루앙프라방은 수도인 비엔티안처럼 라오스의 다양한 음식맛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여행자거리에 가보면 라오스 음식 식당 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태국식당 등이 있어 입맛에 맞게 가면 됩니다. 라오스 식당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낮은 가격을 들 수 있는데 동일 메뉴를 놓고 비교할 때 한국 식당에서의 가격의 절반 정도라고 하네요.
다른 동남아 국가들처럼 겨울인 11월부터 1월까지가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낮의 온도가 매우 더운데 시간대를 나누어 걷되 근처의 팍우 동굴과 쾅시 폭포를 다녀올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회상을 해봐야 사소한 희망 하나에 미치지 못한다.
- 찰스 M. 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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