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사유 10
- 복사꽃
by
전종호
May 9. 2022
아래로
담장에
살짝
턱을 괴고
들킬까 숨죽여 피어난
진분홍
복사꽃
한송이
손을
잡아
주지 않으면
봄은
성큼 오지 않는다
발칙한 도발桃發에
떨며
입 맞추지
않고는
사랑은
오
지 않는다
눈부신 복사꽃 터널을
걸어 보지
않고는
먼 그리움을 풀 수 없다
맑은술에
꽃잎
하나
오늘은 취해도
좋으리
은은한
꽃
달빛
아래
옛
정을
풀면 또 어떠리
복사꽃 꽃구름 없이는
봄은 길을 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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