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되게 드러낼 용기

취약성이 나를 자유롭게 하리라

by 하늘빛

진실된 나로 다가가는 내면 여행 D+24


질문

당신이 취약함을 드러낸 경험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고, 그때 당신은 무엇을 배웠나요?


나는 내면 탐구를 하며 깨달았다.

내 강점 중 하나는 취약성을 드러낼 때 누구보다도 투명하다는 것이다. 숨기기보다 탈탈 털어놓는 쪽을 택한다. 두려움을 감추는 대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2017년 여름, 퇴사하고 무의도에서 깊은 내면 작업을 할 때 이 특성은 강력한 자원이 되었다. 취약성을 드러내는 순간마다 고통 대신 자유가 찾아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취약성을 드러낼수록 취약성은 힘이 된다. 그것은 나를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가볍고 자유롭게 한다.


“취약성은 약점이 아니라 진실성을 증명하는 용기다. “– 브레네 브라운


의식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그것은 투명성과 진실성, 그리고 순수성이다.

취약성은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훈련시키는 장치였다.


나는 필요하다면 스스로를 과감하게 까발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왜냐면 그것이 나를 성장시킨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내가 숨기고 싶었던 부분은, 사실 내가 가장 사랑해야 할 부분이다.



기억에 남는 취약성의 순간


대학 시절, 한 과목의 발표 과제가 있었다.

팀 대표로 20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했다.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팀원들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저… 발표가 너무 두렵고, 불안해요.

하지만 이걸 정말 극복하고 싶어요.

제가 발표해도 괜찮을까요?”


그 순간, 나는 두려움보다 솔직함을 선택했다.

결과보다 목적을 선택했고,

안전함보다 성장의 방향을 선택했다.


팀원들은 나를 지지해 주었다.

나는 책임감을 느꼈고,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했다.

그리고 발표는 놀랍게도 성공했다. 담당 교수님께서 긍정적인 코멘트와 내가 발표에 사용한 자료도 달라졌다. 가장 떨렸던 순간이 동시에 가장 자유로운 순간이자 스스로 자랑스러운 순간이 되었다.


그 경험 이후 나는 깨달았다. 취약성을 드러낼 때 사람은 오히려 더 인간적이고, 그래서 더 매력적이라는 것을.


사람은 완벽함에 끌리는 것이 아니라, 진실함에 끌린다. 취약성은 나를 결함으로 보이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의 용기를 보여주는 언어가 되었다.


나는 취약성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은

내 중심을 잃는 행위가 아니라

내 중심을 회복하는 행위였다.


그 시간 속에서 나는 두 가지를 배웠다.


첫째, 취약성을 드러내면 두려움은 줄고, 자유는 커진다. 감정을 숨기면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만, 드러내면 감정을 내가 다룰 수 있는 주도권을 가진다.


둘째, 취약성은 혼자 스스로를 발겨 벗겨내는 행위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나를 있는 그대로 신뢰해 보는 경험이다. 그 신뢰가 타인에게 닿을 때, 연결은 깊어진다.


취약성은 내 약함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사랑을 배우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취약성을 드러낼수록 두려움에서 멀어지고, 사랑에 더 가까워진다는 것을 안다.

그것은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나를 깊이 살린다.


내가 투명하게 자신을 드러낼 때,

내 의식은 한 단계씩 올라간다.


진실함이 나를 성장시킨다면,

나는 기꺼이 나의 취약성을 드러내겠다.


그리고 그 취약성 속에서

나는 더 깊은 사랑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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