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 되기

by 하늘빛

진실된 나로 다가가는 내면여행 D+69

질문

내가 살고 싶은 나라/도시가 있다면,

그곳은 어디이고 거기서 다시 모든 것을 시작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을까?


2025년, 나는 뉴욕 전반기와 치앙마이 하반기의 삶을 살았다. 내가 살아보고 싶었던 도시, 치앙마이에서

온전히 쉬는 시간을 가졌다.


무언가를 더 이루기 위한 체류가 아니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충전하고 회복하는 시간에 가까웠다.


그곳에서 나는

일을 하지 않고,

운동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해야 가치 있는 사람이라 여겼고,

일하고 돈을 벌어야

비로소 존재의 자격이 생긴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치앙마이에서의 나의 첫 선택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그대로 존재하고만 싶은 사람.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무엇을 생산할지 묻는 대신,

오늘 어떻게 살아 있음을 느낄지를 스스로에게 물었다.


몸에 밴 습관 때문에

해야 할 일로 하루를 채우는 데 더 익숙하지만,

성과로 자신을 증명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하다는 감각으로 하루를 채워도 괜찮은

그런 내가 되고 싶다.


만약 다시 그 도시에서 모든 것을 시작할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끊임없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에 답을 내리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그저,

잘 쉬는 사람.

잘 느끼는 사람.

잘 존재하는 사람.

이미 충분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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