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생각 하나] 시작글

 매일 시간을 10분으로 제한하고 글을 써보기로 했다 (말이 매일이지 2~3일에 한 번 하면 다행이다). 미리 주제나 글의 구성을 생각하지 않고, 10분간 글을 쓰다가 10분이 지나면 딱 멈춘다. 퇴고는 없다. 글로 쓰는 크로키 같은 거다. 1년 정도 꾸준히 하다 보면 점점 글의 주제와 뼈대를 빨리 잡는 능력이 길러지지 않을까? 처음에는 횡설수설하고 비문도 많겠지만 점차 나아지리라 기대해 본다.

 회사 일을 하면서 느낀 건데, 머릿속에 구상은 거창한데 구체화되지 않아서 자료를 만들거나 발표를 준비할 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특히 발표 기한이 남아있을수록, 마음속 여유가 더해져서 심해진다. 빠르게 생각을 정리하고 자료의 뼈대를 구상하고 구체화해서 시각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한 연습이다.

 시간을 10분으로 제한하고 생각을 써봅니다. 퇴고도 없고, 미리 정해둔 주제도 없습니다. 그날그날 생각나는 주제로 생각나는 순서대로 정제되지 않은 포스트를 올려볼까 합니다. 10분 땡 하면 쓰다 만 글이더라도 마감을 합니다. 목표는 매일인데, 일주일에 한 번쯤 쓰면 다행입니다.

 머릿속의 구상이 구체화되는 게 너무 느린 것 같아 해 보는 연습입니다. 1년쯤 지나 그동안 썼던 글들을 보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