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영 원장 (소아 내분비, 성장 성조숙 클리닉)
성장호르몬 주사는 매일 맞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화이자 엔젤라 주사'라는 일주일 제형도 출시되었으나, 현재 한국에서 철수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네요!)
그래서 성장호르몬 주사를 처음 권유받으면 아이가 아프진 않을까, 매일 맞는 게 어렵지 않을까,
아이가 어리면 보호자가 놔주어야 하는데 방법이 어려우면 어쩌나..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주사하는 게 어려워서 치료를 못하는 경우는 없으니 안심하셔도 되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성장호르몬 주사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통증
성장호르몬 주사는 펜 타입이 있고, 주사기로 약을 꺼내 쓰는 바이알 타입이 있습니다.
펜 타입과 주사기 바이알 타입 모두 바늘 두께와 크기는 사진에 보이는 정도이며,
피하 주사 전용 바늘이라서 매우 얇고 길이가 짧습니다.
펜 타입 주사 중에는 니들 가드라고 하는, 바늘이 눈에 잘 안 보이게 하는 장치를 만들어서
아이들이 좀 더 겁나지 않도록 하는 펜들이 있어 아이가 처음에 겁을 많이 낼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은 대부분 잠들었을 때 맞으면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실제로 제가 치료하는 환아 중 한 명은, 아버님이 아이가 잠든 사이 몰래 주사하기도 합니다.
처음 일주일 정도는 아이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이 힘드실 거라 생각되지만,
주사를 맞다 보면 아이들도 "생각보다 안 아프네?"하고 일주일 후에는 보통 적응하게 됩니다.
2. 주사 부위
주사는 피하 주사이므로, 지방이 충분한 부위에 놔주시면 됩니다.
그림과 같이 팔뚝, 엉덩이, 허벅지, 배 등에 주사를 놓으면 됩니다.
주사 부위는 돌려가면서 맞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부위에 중복(반복)해서 맞히면
① 약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고
② 반복적으로 맞은 부위는 피부 밑이 결절처럼 딱딱하게 굳을 수 있습니다.
맞은 부위를 잊거나 순서를 까먹는 경우가 많으므로, 규칙적인 순서를 정해두고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 그림처럼 주사부위 번호표 그림을 활용하면 중복 주사를 피하고, 관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3. 교육 간호사님들
성장호르몬 주사제 회사마다 지역별 교육 간호사가 존재합니다.
성장호르몬 처방을 받게 되었을 때,
안내받은 연락처나 앱을 통해 연락을 하면
보통 3일 내에 대면 또는 원격(Zoom) 교육을 통해 주사 방법을 상세히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많은 보호자분들이 걱정하시는 성장호르몬 주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주사 놓는 방법이나 통증 때문에 걱정하시던 부분들이 조금이나마 덜어지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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