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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Oct 08. 2024

< 불변의 법칙, Same as Ever > (1)

-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

< 불변의 법칙, Same as Ever > (1)

-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     


                                   해 헌(海軒)  강 일 송     


오늘은 수천 년 동안 고전들에 담긴 지혜를 찾아 절대 변하지 않는 불변의 법칙에

대한 통찰 담긴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로서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경제학을 전공

했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돈의 심리학>의 저자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로 일했으며, 현재 경제 매거진이자 팟캐스트 <모틀리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탁월한 스토리텔러라는 찬사를 받는 그답게 이번 책에서도 대단한 글쓰기 실력을 보였고

대단한 통찰이 가득하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내용이 길어 2편으로 나누어 보기로 하고 오늘은 1편입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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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 - Hanging by a Thread     


역사를 보면 세상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곳인지 깨닫게 된다.  때로 역사의 흐름을 바꾼

중대한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한 접촉이나 별생각 없이 무심코 내린 결정 때문에

일어났다. 그것이 경이로운 결과를 낳기도 하고, 비극을 불러오기도 한다.

오늘의 세상 모습이 어떻든, 무엇이 당연해 보이든, 내일이 되면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작은 우연 때문에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      


★ 보이지 않는 것, 리스크 - Risk Is What You Don't See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형편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꽤 뛰어나다. 다만 뜻밖의 일을 예측하지 못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좌우하곤 한다.

언제나 가장 큰 리스크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는 리스크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므로

아무도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혀 대비되어 있지 않다면 그 리스크가 현실이

됐을 때 피해가 엄청나기 마련이다.      


★ 기대치와 현실 -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 Expectation and Reality     


행복은 기대치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사람들의 삶이 좋아지는 세상에서 인생에

필요한 기술 중 하나는, 지향하는 기준선을 자꾸 바꾸지 않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세상사는 흔히 이렇게 진행된다. 더 살기 좋아지고, 더 풍족해지고, 새로운

기술이 효율성을 높이고, 의학 기술이 더 많은 이들의 생명을 구한다. 그렇게 해서

삶의 질이 높아진다. 그런데 문제는 삶의 질이 높아지면 기대치 또한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주변 사람들 역시 발전의 덕을 보고 있고 주위의 삶을 보며 자신의 기대치를

조정하기 때문에 세상이 발전해도 나의 행복도는 별로 높아지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남들과 비교해 평가한다.     


★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 Wild Minds


- 독특하지만 훌륭한 특성을 가진 사람은 독특하지만 훌륭하지 않은 특성도 함께 갖고 있다     

어떤 사람이 극단적으로 탁월하다면 당연히 그들은 비정상적인 성격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바로 그래서 성공하는 것이다.  어떤 한 가지에서 비상식적으로 뛰어난 사람은 다른 어떤

것에서는 비정상적으로 형편없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뇌에서 한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뛰어난 능력이 발휘되는 대신 성격의 다른 부분이 희생되는 것 같다.    

  

★ 확률과 확실성 - Wild Numbers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 사람들의 원하는 것은 확실성이다.      

인간의 흔한 행동 특성 하나는 불확실하고 확률론적인 세상에 살면서도 확실성을 애타게

원한다는 것이다. 예측이라는 분야에서 주로 이뤄지는 활동은 사람들을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하고 결정을 내리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 Best Story Wins


- 스토리는 언제나 통계보다 힘이 세다.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뛰어난 아이디어나 옳은 설명, 또는 합리적인 이론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공감을 끌어내는 스토리를 들려주는 사람이 대개

성공한다.  언제나 훌륭한 스토리가 차디찬 통계자료보다 더 큰 설득력을 발휘한다.     


★ 통계가 놓치는 것 - Does Not Compute

- 측정할 수 없는 힘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진다. 숫자가 맞아떨어지지

않고, 설명은 구멍투성이다. 그럼에도 그런 일은 계속 일어난다. 사람들은 늘 터무니없는

결정을 내리고 이성적 사고라는 것 자체를 모르는 듯 기이하게 행동한다.

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월 듀랜트는 말했다. “논리는 인간의 발명품이며 우주는 그 논리를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다. 인간은 늘 감정과 비합리성에 지배당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이 불합리성과 혼란, 골치 아픈

인간관계, 불완전한 인간들로 들끓는 곳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다.     


★ 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 Calm Plants the Seeds of Crazy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였던 하이먼 민스키는 경제의 내재적

특성상 호황과 불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또 경기 침체를 뿌리 뽑을 수

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생각이며 앞으로도 늘 마찬가지일 것이라 여겼다.

중요한 통찰력이 담긴 민스키의 이론은 ‘금융 불안정성 가설’이라 부른다.

민스키가 말하는 포인트는 ‘안정성이 불안정성을 낳는다.’는 것이다.

안정과 번영이 계속되리라는 믿음은 결국 우리를 불안정과 혼돈으로 데리고 간다.

마치 물리학 법칙처럼 말이다. 이는 대단히 많은 영역에 적용된다.     


★ 더 많이, 더 빨리 - Too Much, Too Soon, Too Fast


- 좋은 아이디어라도 무리한 속도를 내면 나쁜 아이디어가 된다.     

사람들이 괜찮은 뭔가를 지나치게 밀어붙이고 결과를 지나치게 빨리 얻으려 하고

지나치게 짜내려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돌아온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준다.

모든 일에는 적절한 규모와 속도가 있다. 그 선을 넘으면 문제가 생긴다.

창의성 발현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도 조급함이다.  사랑이든 일이든 투자든,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이 두 가지가 있어야 가치 있는 뭔가가 된다.

바로 인내심과 희소성이다.  인내심을 지녀야 그것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고

희소성이 있어야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며 감사할 수 있다.      


★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 - When the Magic Happens

- 고통은 평화와 달리 집중력을 발휘시킨다.     


역사를 보면 일관되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중요한 변화와 혁신은 근심 걱정 없는

평화의 세상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끔찍한 일이 진행 중일 때나

비극적인 사건이 터진 후에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충격과 불안에 있을 때,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을 경우 너무 고통스러운 결과가 예상될 때, 그때 혁신이

등장한다.     


★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 Overnight Tragedies and Long-Term Miracles.  

   

좋은 일은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쌓여 일어나므로 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갑작스러운

신뢰 상실이나 눈 깜짝할 새에 발생한 치명적 실수 탓에 일어난다.

인간 한 명이 탄생하려면 수백억 개의 단계가 올바른 순서로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인간이 죽는 데에는 한 가지 일만 일어나면 충분하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말했다.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반면 전쟁은 단 한 명의 나쁜 선택만으로도 벌어질 수

있다.”

또한 대개 발전에 관한 뉴스와 좋은 뉴스는 일어나지 않은 일과 관련되고 나쁜 뉴스는

이미 일어난 일과 관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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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탁월한 이야기꾼(스토리텔러) 이라 불리는 저자의 책 내용 23가지 법칙 중 11가지

내용을 먼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자의 이 책은 유명 인사들에 의해 격찬을 받았고, 이 한 권에 거대한 도서관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반향이 컸던 책입니다.     


먼저 저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슬아슬한 세상이고, 운과 우연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지금의 세상에서 당연해 보이는 것도 아주 작은 우연의 사건 하나로 모든 것이 뒤바뀌고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저자는 두 가지를 기억하려고

하는데, 하나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해야 어느 정도 미래를 알 수

있고, 또 하나는 열린 상상력을 지니고 항상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오픈

마인드를 지니는 게 좋다고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만나게 되는 리스크도 마찬가지인데, 삶은 너무나 엉뚱해서 단지

1시간 뒤의 미래도 예측하기 힘들고,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에 늘 우리는 노출되어 살고

있습니다.      


저자는 또한 기대치와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상 지금보다

더 풍요롭고 안전하고 의료기술이 발전하여 수명이 늘어난 시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행복도나 만족도는 거기에 비례해서 늘어나지 않았지요. 결국은 인간이 비교의

프레임을 벗어나지 않는 한 절대로 만족과 행복함이 늘 유지될 수는 없습니다.

주위와 비교하고 기대치를 재조정해서 높이는 인간의 본성을 스스로 조절하고 기대치를

낮추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인간의 속성에 대한 통찰을 보여줍니다. 한 인간이 어느 한 면에서 너무 탁월하다면

다른 면에서는 보통 사람의 수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천재이고 과학 천재는 때론 사회성이 부족하여 대인관계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완벽해 보이는 연예인이 직접 만나보면 실망하는 인성을 가진 경우도 있지요.

이럴 때 보면 인생은 공평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성과 불확실성에 관한 인간의 반응을 보면, 인간의 뇌는 생존의 확률을 높이기 위하여

모든 기전이 집중되어 왔는데, 호랑이나 사자를 만났을 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최적의

결정을 내려야 생존할 수 있었기에 그러했습니다.      

또한 요즘은 스토리텔링의 힘이 어느 때보다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시대이지요. 인간은

딱딱한 통계보다는 감동을 주는 스토리에 민감합니다.  합리적인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 더 잘 먹히는 경우가 많고 이를 현대에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고 이것이야 말로 마케팅의 기본 원리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비극은 순간적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고, 전쟁은 단

한 명의 나쁜 선택으로도 일어난다는 사실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현재 일어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중동의 전쟁 등도 소수의 집단이나

소수의 개인이 결정을 내려 수많은 희생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오늘 저자는 방대한 영역을 다루면서 통찰력 있는 안목과 지혜를 우리에게 요목조목

알려주고 있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를 재미있는 사례와 함께 알려주고 있는

저자의 필력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다음에 2편으로 연결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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