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자기계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헌 서재 Sep 09. 2016

<고수(高手)의 일침>

나를 깨우는 따끔한 한마디

<고수(高手)의 일침>   한근태
-- 나를 깨우는 따끔한 한마디

                  강 일 송

오늘은 인생의 고수가 길고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고, 짧은 한마디로 우리
가슴에 콕 박히게끔 해주는 것과 같은 책을 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이전에 소개했던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의 저자입니다. 
한스컨설팅 대표로 서울대를 나와 공학 박사학위를 미국 애크론대학에서
받았고, 이후 경영 컨설턴트의 길을 걸어, 핀란드 헬싱키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다시 합니다. 
3천 번의 기업 강의와 CEO 700명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가르침을 전하였고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

◉ 원래 앞은 보이지 않는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의 일부다.  희망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좋은
시다.  30여 년 전 내가 학교를 졸업할 때도 앞은 보이지 않았다. 예전에는
환했는데 요즘 들어 갑자기 어두워진 것은 아니다. 
언제나 앞은 보이지 않았다.   앞이 보이면 살 수 없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살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지금은 힘들어도 앞길이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사는 것이다. 
마치 담쟁이가 수천 장의 잎을 이끌고 담을 넘듯이 말이다. 

◉ 후회
후회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해본 일에 대한 후회와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그것이다.
같은 후회지만 성격이 다르다.
해본 일에 대한 후회는 오래가지 않는다.
그러나 안 해본 일에 대한 후회는 오래간다.
사랑이든 일이든 그것이 왔을 때
용기를 내야 한다. 

◉ 편안함이 지나치면
예전에 비하면 지금 우리의 삶은 말할 수 없이 편해졌다.  하지만 만족도는
예전과 다르지 않다.   인간은 금방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세탁기가 빨래를 편하게 해주었지만 세탁기를 돌릴 때마다 “너무 좋아요,
세탁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해졌어요“ 라고 감사하는 사람은 없다. 
차를 탈 때마다 “마차에 비해 속도도 빠르고 참 안락하네요. 너무 좋아요”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없다. 
우리는 더 편안하다고 해서 더 큰 만족을 느끼지는 못한다. 
방법은 하나뿐이다.  편리함을 적당히 줄이고, 불편함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불편함이 있어야 만족감도 생긴다.  계속 편안하기만 하면 더 이상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 아무 일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행운은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다.  운은 가만히 있는데
찾아오지 않는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부지런히 일하고 움직여야 운이 생긴다.   행운은 준비하고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지금 편안해도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투자하는 사람, 지금이
힘들어도 뭔가를 배우려는 사람 말이다. 

◉ 말한다고 생길까?
사람들은 갖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말을 많이
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도망가기 쉽다. 
돈, 건강, 신뢰, 애정이 그렇다. 
또한 자신이 세운 공(功 )이 그러하다. 
자신이 조직을 위해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도 이를 알아주지 않을 때 우리는
분노한다.  하지만 공은 내세우는 순간 사라진다.  공이 있으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고, 공이 없다면 말을 해도 모를 것이다. 
그게 자연의 법칙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로 해결하고 때우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나이가 들수록 그런 사람의 말보다는 오히려 그의 행동과 
태도를 주목하게 된다.   최고는 멋진 행동을 하고 말하지 않는 것이요,
최악은 덜떨어진 행동을 하고 말만 멋지게 하는 것이다. 
당신은 어디에 속하는가?

◉ “이미”와 “비록” 사이에서
중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두 발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이 나왔다.
그는 열 살 때 변압기를 건드려 팔을 잃었고 악성 홍반까지 겹쳤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현실에는 “이미”와 “비록”만 존재한다. “이미” 일어난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운명의 길을 따라 어둠 속을 걷게 된다. 
“비록” 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  이미 벌어진 일을 받아들이는 것, 비록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헤쳐나가는 자세가 우리에겐 필요하다.

◉ 화를 내도 되는 사람은 없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핵폭탄과도 같다.  화내는 것을 급한 성격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많다. 말도 안 된다. 아무리 급해도 상사나 사장님에게 버럭
화를 내는 사람은 없다. 속에서 천불이 나도 꾹 참는다.
사람이 화를 내는 건 성격이 급해서가 아니라 이 사람에겐 화를 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대를 무시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이다. 자주 화를 내는 사람은 늘 화를 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러다 지금 이 사람 앞에서는 화를 좀 내도 되겠다는 판단이 서면
불같이 화를 내는 것이다. 참으로 한심한 인간이다.

◉ 잘해본 사람이 더 잘하고 싶어 한다. 
강의를 다니다 보면 재미난 현상을 발견한다.
책을 읽고 강의를 열심히 듣는 사람 중에는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강의를 들어야 할 사람들은
강의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그럼녀서 반듯한 사람은 점점 반듯해지고
빠딱한 사람은 점점 삐딱해진다.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다. 

◉ 다른 일 하는 사람들과 놀아라
코스닥 상장회사 리노공업의 이채윤 사장은 그 분야의 탁월성을 가진 사람이다.
가방끈이 길지 않은데 이렇게 성공한 이유 중 하나로 그는 이업종교류회를 꼽는다.
서로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주기적으로 서로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이 하는 일을 소개하고 돌아
가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다른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문제가 여기 오면 해결이 되었다고 한다.
한 가지 일만 하던 사람은 고정관념 때문에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보지 못한다.
오히려 그 일을 모르는 사람이 새로운 발상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경쟁 관계에 있지 않기 때문에 거리낌없이 서로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문제를 적극 해결하려 한다는 것이다.  같은 전극끼리는 밀어낸다. 다른 전극과
붙을 때 덜커덕 하고 붙는다. 아이디어도 마찬가지다.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날 때
붗꽃이 튄다. 

◉ 문제는 내 안에 있다.
온갖 것이 마음에 안 드는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로 넘쳐나는가?
당신에게만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가?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세상이 어떻게 변해야 당신 마음이 흡족할 것 같은가?
그런 당신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 같은가?
혹시 당신이 문제란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가?
세상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아무리 비분강개하고 소리를 질러도 세상은 요지부동일 것이다.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상처는 사건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기억과 해석이다.
그건 오로지 당신의 몫이다.

-----------------------------------------------------------------------

오늘은 짧지만 강한 자극으로 우리 마음에 유익이 되는 말들로
채워진 책을 한 권 보았습니다.
자고로 긴 말 보다는 짧은 말이 대체로 진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명확하지 않고 자신이 없는 경우 설명이 길어지는 것이지요.

저자는 언제나 "앞은 보이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오히려 앞이 보이면
사람은 살 수 없다고 합니다. 며칠 뒤 일어날 사고나 병을 얻는 것을
미리 알면 일상을 유지할 수 없겠지요.
중요한 것은 희망을 가지고 담쟁이처럼 진군하라 합니다.

후회의 종류 중 해보지 않은 후회가 더 안 좋다고 합니다.
찾아온 기회, 사랑 등을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합니다.
불확실함에도 도전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에게 행운은
찾아 올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유사이래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스스로
마음에 감옥을 짓고 그 안에 안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자는 때로는 불편함에 몸을 두라고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화를 내는 사람의 심리를 설명한 대목에서는 탄성이 나옵니다.
화를 내는 것은 이 사람한테는 화를 내도 되겠다 싶은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리고 강연을 다녀보면 진짜 강의를 들어야 할 사람은 들을 생각도
없고, 충분히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배우려고 한다 하네요.
격차는 그래서 더 벌어집니다. 

서로 다른 일을 하는 사람과 많은 만남과 교류를 하라고도 합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는데, 요즘의 촌놈은 정의가 매일 만나는 사람만
만나고 자기 직종의 사람만 만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분야가 만나고 부딪힐때 불꽃이 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다고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넘쳐나고,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나한테만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조용히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합니다.
모든 열쇠는 내가 쥐고 있습니다.
사건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건을 받아들이는 내 마음의 태도가
핵심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지적 생활의 즐거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