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온다
<볼드, 대담한 생각, BALD> 피터 디아만디스
---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온다
강 일 송
오늘은 이제까지의 트렌드와는 달리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말하고 있는 책을 한 번 보려고 합니다.
“어제의 생각”으로는 미래를 장악할 수 없고, “대담한 생각(BALD)”으로 미래의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다는 대담한 주장을 합니다.
저자인 피터 디아만디스(1961~)는 대표적인 혁신기업가로 15개가 넘는 하이테크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분자유전학과 항공우주공학 학위를, 하버드 대학
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네요.
현재 엑스프라이즈 재단(X PRIZE Foundation) 회장 겸 CEO로 있으며 구글과
3D 시스템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후원하는 실리콘밸리 소재 창업교육기관인
싱귤래리티 대학(Singularity University)의 학장으로 있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마피아 두목”이라고 불릴 정도로 실리콘밸리는 그의 한마디에
방향을 바꿀 정도이고 그가 미래라고 하면 그것은 곧 미래가 된다고 합니다.
“지난 100년은 잊어라. 앞으로 10년은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라는 그의 글을 한 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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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지구와 인류를 번영시키는 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단순한 미래 예측서도 부의 창출이나 성공을 말하는 스타트업의 방법론
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인류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희소성 탓에 비쌌던 모든 것들이 많아지고 저렴해
지면서 “풍요의 시대(Abundance)”가 올 것이다.
2030년이 되면 의식주, 교통, 교육, 에너지 등이 거의 무료화가 되는 풍요의
시대가 올 것이며, 컴퓨터, 의학발전, 3D프린터, AI로봇, 신소재들이 급속히
발전하여 지구촌의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것이다.
예를 들어, 실리콘밸리의 한 회사는 기계에 에너지를 넣고 탄소와 메탄과 몇
가지 재료를 넣어 다이아몬드를 생산한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반지는 10달러,
100달러에 팔리게 된다. 이것이 풍요의 시대가 오는 한 풍경이다.
또한 여러분의 주머니에 있는 스마트폰은 1970년대의 슈퍼컴퓨터보다 1,000
배는 더 빠르면서도 100만 배는 더 저렴하다. 반도체 분야는 기하급수적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는 “기하급수적 성장” 산업의 시대이다.
인류는 그동안 “지역 중심적”이고 “산술급수적”인 세상에서 생존해 왔기에
기하급수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흔히 저지른다.
예를 들어, 코닥은 기하급수의 힘을 무시하다가 공룡같은 기업이 무너졌다.
곱절씩 커지는 기하급수의 힘은 우리의 예상을 훨씬 웃돈다.
내가 한 걸음으로 1미터씩 30번을 움직이면, 나는 결국 30미터 떨어진 곳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기하급수적”으로 30번을 움직이면, 나는
10억 미터 떨어진 곳, 다시 말해 지구를 26바퀴를 돌고 난 지점에 서 있게
된다.
“지역 중심적”이란 말은 보통 걸어서 하루 범위 내에서 생활의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는 말이다. 우리 조상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산술급수적이란 말은, 수백 년 혹은 천년이 지나도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정반대로 “글로벌”
하고 “기하급수적”인 세상에 살고 있다.
◉“기하급수의 6D”
현대의 기술진보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을 나는 6D로서 설명하고자 한다.
연쇄과정으로 일어나는 발달의 과정인데,
<디지털화, Digitalization> -> <잠복기, Deception> -> <파괴적 혁신,
Disruption> -> <무료화, Demonetization> -> <소멸화, Dematerialization>
-> <대중화, Democratization> 이다.
모든 정보 교환의 속도가 급증하고 기술 혁신의 속도가 가속화된 원인은
바로 “디지털화”다. 컴퓨터가 발명되자 엄청난 아이디어의 디지털 표현이
가능해지면서 정보의 저장, 교환이 폭증했다. 이 기하급수적인 정보교환의
성장과 확산을 불러온 것이 바로 디지털화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 혁신은 잠복기를 거쳐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기존의
것을 소멸시킨다.(파괴적 혁신), 코닥은 자신이 발명한 디지털 카메라에
의해 희생되었다.
우버(Uber)는 택시 산업을 파괴시킬 것이며, 에어비앤비(Airbnb)는 호텔
산업을 바꾸고, 무인 자동차와 드론은 자동차 제조 업체와 운송, 배달 산업,
보험 및 수많은 다양한 산업을 파괴시키게 된다. 로봇 공학과 3D프린터는
제조업을 소멸시킨다. 이런 현상이 태양광발전에서 오고 있다.
태양광에너지는 이제 미국에서 1% 설치라는 변환점에 도달했고, 이 속도는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이어진다면 14년 후에는 미국 시장의 모든 에너지가
태양광 에너지로 전환되고 다른 모든 에너지 즉 석유, 가스, 석탄, 핵발전소
는 모두 소멸할 것이다.
그 다음에 오는 단계가 “무료화”이다 기술 발전은 모든 제품을 무료화, 즉
필요 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디지털카메라가 생기면서 필름은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이 됐다. 200만 달러나 하던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는 인스타
그램이 무료화시켰다. 이제 우리는 웹에서 거의 모든 정보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는다. 스마트폰이 수백만 달러 하던 슈퍼컴퓨터보다 더 많은 정보 처리
능력을 가지면서 앞으로 컴퓨터는 점점 무료화될 것이다.
무료화는 결국 시장에서 소멸됨을 의미한다. 기술의 발전은 전체 제품군을
소멸시킨다. 카메라, 시계, GPS 수신기, VCR, 뮤직플레이어, 비디오게임
콘솔, 계산기, 손전등은 각기 생산되다가 이제 모두 스마트폰 속에서 무료화
되었다. 누구도 더 이상 백과사전이나 의학사전을 사지 않는다.
스마트폰에 연결된 의료기기는 이미 병원을 대체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
병원이나 의사도 소멸이 예측된다. 3D프린터도 점차 무료화가 되고, 에너지
의 가격도 무한대로 존재하는 태양광을 사용하여 결국 무료화될 것이다.
기술 발전은 모든 것을 무료화시키고 대중화시킨다.
그렇다면, 이런 웬만한 것이 무료화되고 대중화되는 시대에 도대체 무슨
사업을 시작하고 기업을 만들라는 말인가?
그에 대한 대답은 “볼드”, 즉, 용기와 대담함이다.
어제까지의 생각, 어제까지의 방식으로는 하루아침에 해체되고 사라지고
말 것이다.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우리가 만들어낸 많은 것들이 처음에는
모두 미친 아이디어였다” 라고 말한 것처럼 말도 안되는 생각, 황당한
아이디어 속에 미래를 바꿀 실마리가 있다.
문제는 “실행”이다. 당신은 곧 사라져버릴 기회에 연연하지 않고 대담
하고 장기적인 사고로 미친 아이디어를 대담하게 실행에 옮길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제 가장 큰 사업의 기회는 억만 명 즉, 인류의 문제, 지구촌의 대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기후변화, 수명 연장, 글로벌 시민교육 등이 그것이다.
인류의 삶의 질을 더 개선하고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연구하는 것이 바로
사업의 기회와도 연결이 된다.
“1,000년 전에 국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왕과 왕비뿐이었다.
100년 전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은 기업가들이었다.
오늘날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개개인이며 우리 모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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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대 첨단 기술의 상징적인 성역과도 같은 “실리콘 밸리”를 움직이는
천재 피터 디아만디스가 말하는 압도적 통찰에 대한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대체로 미래학자들이 아주 우울한 미래를 예측하는 가운데, 그는 지난 100년과
비교할 수 없는 미래가 올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독점에 가깝게 시장을 지배하던 거대 공룡기업 “코닥”은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
습니다. 그것도 자기가 만든 디지털 카메라 기술에 의해서.
디아만디스의 두 가지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화” 와 “기하급수적 성장”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금세기가 오기 전까지 수천, 수만년 간 산술급수적인 사회에서 살아
왔습니다. 할아버지도 쟁기로 밭을 매고, 아버지도 쟁기로 밭을 매며, 나도, 내
손자도 쟁기로 밭을 매었기에, 삶은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였습니다.
하지만 현대는 “디지털화”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게 됩니다.
무한대로 발전하는 “기하급수적” 성장이 디지털화로 가능해진 것입니다.
현재의 스마트폰은 1970년대의 슈퍼컴퓨터보다 1,000배는 더 빠르면서도 100만
배는 더 저렴합니다. 이로 인해 다음 단계로 무료화 시대가 오는데, 예를 들어
스마트폰 한 대로 인해, 화상회의, GPS, 디지털 시계, 디지털 음성 녹음, 카메라,
동영상 재생, 음악 재생, 백과사전, 비디오 게임 등의 시장이 붕괴했습니다.
에어앤비는 생긴 지 6년 만에 192개국 4,000개 도시에 60만 건의 민박집이
소개되었고, 1100만명 이상이ㅡ 이용객이 다녀갔습니다. 기업가치는 최근 100억
달러로 하얏트 호텔(84억 달러)을 넘어섰다네요. 건물 하나 올리지 않고서요.
우버도 4년 만에 35개국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고, 18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가집니다.
저자는 미래의 사업적 기회로 가득한 5가지 유망 기술을 소개합니다.
1) 네트워크와 센서
2) 무한 컴퓨팅
3) 인공 지능
4) 로봇공학
5) 합성생물학
이 분야들은 아직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지만 앞으로 3년에서 5년 정도만 지나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현재 잘나가는 업종들은 필연적으로 시대가 바뀌면 순식간에 사장되는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기하급수적인
시장과 디지털화에 현재 자신의 업종을 발맞추어 적응해야만 합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어제의 생각의 패턴이나 사고방식이 아니라, “대담하고”
“유연한” 사고를 하여 예측 불가능의 미래의 바다를 헤쳐나가야만 하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대담함"과 "유연함" 오늘 이 두 가지 핵심어를 되새기며 긴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