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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Mar 08. 2017

<홀가분 연습>

--“복잡한 마음이 심플해지는 고전 한 줄의 힘”

<홀가분 연습> 김종건
--“복잡한 마음이 심플해지는 고전 한 줄의 힘”

                                강 일 송

오늘은 고전에서 찾은 지혜의 말씀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다양한 어려움과 고통들에 대하여
이미 우리보다 먼저 이 세상을 살다간 선현들은 우리를 도울 지혜의
말과 글들을 남겨 놓았습니다.

오늘 저자인 김종건작가는 동서양 철학 고전과 경전을 탐독한
재야 인문학자입니다. 지은 책으로 “나는 자유롭고 싶다”, “나는
도시에서 수행하듯 살기로 했다.”, “노자의 인간학” 등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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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삶이 무거운 이유

우리의 삶이 무거운 이유를 두 가지로 압축한다면
하나는 살아갈 날이 극단적으로 짧다는 것이다. 인간이 살 수 있는
것은 100년을 넘기기 힘들다. 날 수로 치면 3만6,500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3만 일을 사는 것으로 그 짧은 생을 마치고 만다.

다른 하나는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짧은 삶을 사는 것도 허탈한데
만족스럽게 살아가지도 못한다. 행복은 고사하고 고통까지 떠안고
살아간다. 행복과 불행이 교차한다고는 하지만 삶의 밑바탕에는
고통과 괴로움이 존재하고 있어서 언제든 현실 세계로 솟아날 기회만
엿보고 있다.

★ 자기 자신에서 구하라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일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타인에게서 구한다.” <논어> 위령공.

나를 보는가, 남을 보는가? 나에게서 원인을 찾는가, 남에게서 원인
을 찾는가?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바라보는 데 시간을 허비한다.
잘한 일이라면 나를 먼저 볼 수 있겠지만 잘못된 일의 원인을 찾는
데는 반드시 남에게서 그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타인에게 일의 원인을 떠넘기려는 성향은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일이다.
타인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은 내 삶과는 관계가 없다. 그런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은 삶을 낭비하는 것과 같다.

★ 의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일

“성인은 무위의 일에 머물고 말없는 가르침을 행한다.” <도덕경>

노자 <도덕경>의 핵심 단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위(無爲)다.
무위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 없는 것을 말한다.
무위는 성인이 일하는 방식이다.
부처도 또한 “상에 머물지 않는 베품”을 하라고 한다. 이는 집착
없이 베푸는 것을 말하는 것, 즉 내가 베풀었지만 베풀었다고 생각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베풀 때 그로부터 받는 복이 엄청나다고
한다.

★ 날마다 좋은 날이 되고 어디서나 주인이 되는 것

“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서 있는 곳마다 모두 참되다.” <임제록>
운문선사가 말했다. “날마다 좋은 날이다.”

만일 날마다 좋은 날이 되고, 어디서나 주인이 될 수 있다면 삶은
그 자체로 천국이 될 것이다.
지나간 날이 좋았든 나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가올 날이 좋을
것이든 나쁠 것이든 그것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날이다.
우리에게는 오직 오늘이 중요하다.
매일, 오늘이 좋으면 날마다 좋은 날이 된다. 과거도 좋은 날이 되고
미래도 좋은 날이 된다. 우리에게는 오직 오늘이 중요한 날이다.

또한 겸손하고 공손한 마음을 가지고는 있으되 외부의 권위에 일체
굴복하거나 좌우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참된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 세상의 원리는 세 법칙으로 통한다.

<1> 생성 - 마음의 법칙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2> 변화 - 원인과 결과의 법칙
어떤 일이 일어났다면 그 일이 일어난 원인이 반드시 존재한다.

<3> 소멸 - 생멸의 법칙
생성된 모든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소멸한다.

이 세상의 어떠한 것이라도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물질과 정신이 혼합된 것이든
모두 이 세 가지 법칙에 적용을 받는다.
무엇이든 마음의 법칙으로 만들어 내고, 존재하는 어떤 것이든 원하
는 결과를 위해서는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적용하며, 적절한 때가
되면 결국 소멸하고 만다는 생멸의 법칙을 기억하고 받아들인다.

♦♦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고전 한 줄
◉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만들어 낸 것이다. <화엄경>

◉ 구함이 있으면 모두 고통이요, 구함이 없으면 이에 즐거움이라.
구함이 없음을 깨닫는 것이 진실로 도를 닦는 것이 된다. <이입사행론>

◉ 큰 지혜는 조용하고 품위가 있지만 작은 지혜는 헐뜯고 눈치만 본다.
존귀한 말은 담담하지만 비천한 말은 수다스럽기만 하다. <장자>

◉ 선한 자에게 나는 선으로 대하고, 선하지 않은 자에게도 나는
선함으로 대하니, 선함이 크다.
신의 있는 자에게 신의로 대하고, 신의 없는 자에게도 나는
신의로 대하니, 신의가 크다. <도덕경>

◉ 무릇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를 모욕한 후에야 타인이 그를 모욕하며
집안은 반드시 스스로를 훼손한 후에야 타인이 그 집안을 무너뜨리며
나라는 반드시 스스로를 망친 후에야 타인이 그 나라를 침략한다. <맹자>

◉ 비움에 이르기를 극진히 하고
고요함 지키기를 돈독히 하라. <도덕경>

◉ 죽는 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순환하는 것과 같다.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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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선현들의 말씀은 들으면 들을수록 옳고 지혜로운 이야기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것을 들을 때뿐 금방 잊기 쉽고, 또한 실천이 어려운 것이
문제이지요.   그래서 잊어버릴 만하면 다시 듣고 되새기어 마음속에
새겨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보면,  삶이 힘들고 고단한 두 가지 이유가
하나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다는 것이고, 또 그 짧은 인생이 너무나
고통스럽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인생은 고통으로 가득찬 바다, 즉 고해(苦海)라
하였지요.

두 번째는 그러한 고통의 원인을 밖에서 찾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서
찾으라고 합니다.  타인은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나의 모습이 타자에
게 거울처럼 반사되어 나의 무엇이든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지요.

세 번째는 노자나 장자의 도를 말하며, 무위, 즉 의도하지 않음을 추구
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도 이미 모든 중생은 부처인데, 스스로 그것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다고 하지요.  즉, 자연의 순리대로 산다면
모든 문제의 상당 부분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매일의 하루를 좋은 날로 만들고, 어딜 가든지 주인이 되어라
고 말합니다.  이는 곧 현재, 지금에 충실하고 과거나 미래에 얽매이지
마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어디든지 집착하고 얽매임이 없으면 저절로
어딜 가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삶을 운용하는 세 가지 법칙으로
생성, 마음의 법칙,  변화, 원인과 결과의 법칙, 소멸, 생멸의 법칙을
이야기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되고
우리의 마음이 빚어내는 것이라고 하고, 모든 일은 그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인간을 비롯한 만물은 결국 다 소멸한다
는 법칙으로 온 세계가 설명이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맹자의 말씀이 가슴에 닿습니다.
사람은 스스로를 모욕하면 비로소 타인이 그를 모욕하고
집안도 스스로를 훼손하면 비로소 타인이 집안을 무너뜨리고
나라도 스스로를 망친 후에 비로소 타인이 그 나라를 침략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세상의 이치를 꿰뚫는 명쾌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를 역으로 말해본다면
스스로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타인이 모욕할 수 없고
스스로 집안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타인이 그 집안을 손댈 수 없으며
스스로 나라를 잘 보존하면 타인이 그 나라를 침략할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와 국민 개개인에게 진실된 교훈이 되는 말씀입니다.
2500년 전의 맹자는 이미 이러한 이치를 알고 현대의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오늘 꽃샘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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