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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Jan 16. 2018

<초연결지능, 제7의 감각>

“네트워크 시대의 권력, 부, 생존”

<초연결지능, 제7의 감각>

--“네트워크 시대의 권력, 부, 생존”


                             강 일 송


오늘은 현대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SNS 등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라고 한다면 이를

“네트워크 시대”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이 연결이 되는 초연결시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향후 모든 권력은 바로 이 “초연결지능”에 의해서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인 조슈아 쿠퍼 라모는 시카고대학에서 라틴아메리카 연구로 학사를, 뉴욕 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93년 <뉴스위크>에서 저널리스트로 경력을 시작해

1996년 <타임>으로 자리를 옮겼고 타임지의 역사상 최연소 부편집장을 지냅니다.

현재 국제 컨설팅회사인 키신저협회의 공동 최고경영자이자 부회장, 페덱스와 스타벅스의

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이 차기 대통령이 반드시 읽어야할 책으로 권하는 명저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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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년 전의 계몽주의 과학혁명과 현대의 네트워크


300년 전, 계몽주의와 과학혁명이라는 두 개의 망치가 고대 질서의 기반을 두드리기 시작

했다. 이 진동은 왕권, 교황권, 연금술, 봉건제를 비롯해 영원할 것 같았던 구체제를 대부분

파괴했다. 그리고는 해방, 사상의 자유, 과학, 민주주의, 자본주의라는 강력한 개념들이

생겨났다.


오늘날 새로운 망치가 세상을 내리치고 있다. 무역, 생물학, 금융, 전쟁 등의 필요에 따라

수많은 네트워크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힘의 원천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아직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 네트워크 권력의 시대

-- 제7의 감각은 “연결”이 사물의 본질을 바꾼다는 것을 간파한다.


우리는 지금 중대한 변화의 첫 단계에 서 있다. 그 변화는 중세의 계몽과 산업화보다 더

중대할 것이다. 그 변화는 근본적으로 힘의 변화를 수반한다.

진행 중인 변화의 본질은 금융, 무역, 정보통신기술, 운송, 생물학에서처럼 “연결”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혁신적인 연결이 유발되는 양상에서 가장 쉽게 포착할 수 있다.


우리는 과거 대학이나 군대 사령부, 통신회사 같은 물리적 실체가 있는 기관들을 통해

힘을 경험했지만, 지금은 “네트워크”를 통해 힘을 경험하고 있다. 그 힘들은 신체의

감각기관에서처럼 광섬유망 내부를 흐르는 광신호를 통해 작동된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이 이제 연결 능력에 달려 있고, 그 능력에 의해 거의 규정된다.


네트워크는 노드(node)들이 다른 노드들과 연결되며 생겨난다. 노드는 사람, 금융시장,

컴퓨터, 모바일 기기, 드론 같이 작동과 연결이 가능한 물체들로 이루어진다.

매 순간 모든 연결 다발들의 끊임없는 합이 바로 “네트워크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시스템의 힘은 그것들이 구축하고 활용하는 관계의 숫자, 유형, 속도에서 나온다.

광범위한 상호연결은 사건을 유발하고 심지어 결정할 수도 있다.

인터넷, 트위터나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 화폐도 일종의 네트워크 파워를 드러내기는

하지만 거기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네트워크 파워는 더 광범위하다.


그 힘은 인류 역사에서 전혀 새로운 것이며, 수십억 명의 삶과 수백억 개의 센서와

기계들이 얽혀 있는 포괄적인 장악력이 잠재되어 있다. 그리고 매 순간 더 많은

센서와 더 많은 링크와 더 많은 점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런 네트워크에서는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각종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데, 그것들의 “충돌”이 뜻밖의

혁신을 낳는다.


네트워크 과학자들은 이런 종류의 변화를 “폭발적 침투”라고 부르는데, 한 시스템이

연결의 문턱 값을 넘는 순간 시스템의 본질이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오래전부터 골칫거리였던 테러리즘은 이제 초고속 미디어와 운송 네트워크가 발달함에

따라 훨씬 효율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더 많아’지면 ‘달라지는’ 기본적인 상전이,(相轉移,(물질이 다른 상으로 상태를 옮기는 현상)

는 자연계의 모든 영역에 존재한다. 상전이는 네트워크에서도 나타나는데, 미국 지도를 꺼내

무작위로 도시들을 연결해보라. 계속 연결하면 그 도시들이 군집을 형성할 것이다.

수십 개의 선을 더 그리면 결국은 모든 도시가 서로 연결된다. 이런 종류의 상전이가 우리의

안보, 경제, 정치 분야에서 일어나려 하고 있다.


우리는 휴대폰과 손쉬운 비행기 여행, 꺼지지 않는 통신장치들 덕분에 가장 자유로울 것이

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벗어날 수 없이 얽매여버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만다.

우리는 사방의 기계들과 똑같은 처지다. 우리는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결국 그 연결을 알아보는 것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능력이다.


우리가 과거에 한 시대에 “계몽의 시대”라는 이름을 붙였듯, 지금부터 수 세기가 지나서

우리 자손의 자손도 우리 시대를 돌아보며 이름을 붙일 것이다. 아마도 “대연결의 시대,

Great Connection”의 시대나 “네트워크의 시대”라고 부를 것이다.


새로운 힘이 한때 유능했던 사람들과 쓸모 있던 기관들에게서 힘을 빼앗으며 파문을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다. 그것이 지나간 길에 백과사전들과 유선통신회사들, 택시 운전기사들만이

쓸려나간 것은 이제 겨우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런 몰락에 작용한 것과 똑같은 힘이 많은

기관이 임박한 붕괴 아래에 잠재되어 있다.


★ 제7의 감각


타고난 오감, 산업화 시대의 ‘제6의 감각’에 이어 제7의 감각은 어떤 사물이 연결에 의해

바뀌는 방식을 알아채는 능력이다.

연결이 사물의 본질을 바꾼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중요하다.


의료진단 기계가 좋은 예인데, 의료 정보 데이터베이스에 연결된 진단 도구는 혁명적으로

빠른 진단을 가능하게 하였고, 진단 결과를 향상시키거나 완벽한 진단을 하게 한다.

신체, 도시, 생각을 연결하는 행위, 즉 사실상 모든 것을 연결하는 행위는 세상에 진정으로

“새로운 역학”을 끌어들인다.


프랑스 철학자 폴비릴리오의 논리에 따르면 “배를 발명한다면 난파도 발명하는 것이고,

비행기를 발명하면 비행기 사고 또한 발명하는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네트워크도

네트워크가 야기할 문제를 발명할 것이다.

과거보다 놀랍고 비극적인 일들이 더 자주 발생할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더 크게 부자가

될 수 있으며, 더 자주 희망을 품을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연결이 더 향상된다.


★ 인공지능과 제7의 감각


지속적인 연결의 결과로 상상 못할 가능성이 생기는데, 실시간 기계 번역이 그것이다.

고속 네트워크만 있으면 어디서나 인공지능 번역 컴퓨터가 영어의 지배적 역할을 대신

할 것이다. 훌륭한 번역 알고리즘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를

말하는 능력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다. 미래에는 제2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추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인공지능 프로그램 작성법을 가르치거나 공자나 소크라테스의 도덕 이론에

의한 토론을 장려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더 뛰어난 번역 시스템들은 우리가 말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말의 의도도 고려할 것이다.


기계들도 결국 나름의 제7의 감각을 갖게 될 것인데, 기계들은 데이터들을 통해

네트워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미묘하고 심오한 감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기계들은 인간의 정신을 압도할 정도로 더 정확하게 판단하고 더 잘 이해할 것이다.

학습측면에서 최고의 기계들은 이미 인간의 제어 범위를 넘어섰다. 그래서 기계들은

어느 정도까지는 스스로 배운다.


매순간 도처에서 기계들이 학습하고 있는데, 이런 것을 만드는 엔지니어들은 과거 자신

들이 보지 못할 대륙을 향해 항해할 배를 만들던 사람들과 비슷하다.

Ai는 게임을 하고 사진을 보고 화학 반응을 공부하고 당신 이메일을 읽고 당신이

운전하는 것을 지켜본다. 그렇게 훑어본 다음 새로운 본능으로 취합한다.


다음에는 어떠한 행동을 할까? AI가 우리의 행동을 우리보다 더 잘 예측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머신러닝 시스템은 이미 인간의 정신이 이해할 수 없는

수학적 증명들을 해냈다. 그리고 머신러닝 수학이 생각의 차원을 확장했다.


★ 모차르트의 곡을 작곡하는 AI


클래식 음악을 예측기반방식으로 이해한 컴퓨터는 어떤 교항곡의 일부를 듣고 제목을

맞출 수 있다. 또한 모차르트 교향곡 41개를 이해한 컴퓨터는 아주 그럴싸한

42번 교향곡을 작곡할 수도 있다. 혹은 1번 교향곡 이전에 썼을 법한 곡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 일을 단 몇 초만에 몇 번이고 해낼 수 있다..


모차르트는 환상적인 작곡가였다. 만약 모차르트가 교향곡을 더 작곡했다면 아마 그것도

훌륭했을 것이다. 불행히도 모차르트는 죽었다. 하지만 AI 작곡가는 모차르트의

기존 교향곡들을 표본 삼아 새 교향곡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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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대를 규정짓는 특징 중 하나인 네트워크 그리고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았습니다.


저자는 네트워크가 일으키는 힘은 과거 계몽주의와 과학 혁명이 중세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일과 비견한 일이라고 합니다.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의 확장은 사물의 본질까지 바꾼다고 말합니다. 과거 백과사전

만드는 회사, 유선통신회사 등이 몰락해 갔듯이, 향후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는 새로운 감각을 제7의 감각이라고 하고 있으며

가공할 일은 인공지능이 이러한 감각을 가지게 되면 현재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향후 등장할 인공지능 번역기계는 사람의 말 뿐 아니라 그 숨어있는 의도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고 하고, 학습된 AI는 모차르트의 교향곡을 분석하여 젊은 시절의 모차르트가 작곡

했을 법한 곡을 만들고, 마지막 교향곡 다음에 작곡했을 곡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참으로 놀랄 일입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폴비릴리오의 말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배를 발명하면 난파를 함께 발명한 것이고, 비행기를 발명하면 추락사고도 발명한 게

된다고 하지요. 인공지능과 네트워크를 만든 인간은 엄청난 위력의 힘을 얻음과

동시에 엄청난 위험도 함께 얻었습니다.


향후 이러한 기술을 얼마나 인간을 위해 쓰여지게 하고, 얼마나 잘 제어를 하느냐가

인류의 미래 운명을 결정하리라 생각을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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