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r 뻬드로 Oct 04. 2020

1985년 시대상을 보여주는 빽 투 더 퓨처

의식의 흐름대로 영화리뷰 #1 

오지마라. 보고싶지만 다음에 만나자.

이번 추석연휴엔 내가 생각하는 생산적인 일(ex.장거리운전, 바깥바람쐐기, 등산, 낚시, 캠핑, 유튜브 콘텐츠 만들기....)은 하나도 안했습니다. 코로나로 위축되지 말아야지 늘 다짐하면서도 오지 말라는 부모님 말씀에 '그래, 지금은 참아야지'하면서 더욱 에너지가 남아도는 결과를 낳았죠. 그래서 뭐라도 소비해야하지 않겠습니까? ㅎㅎ


Back to the future (빽 투 더 퓨처)


마이클 제이폭스가 저렇게 키가 작았던가요? 1985년 개봉작품이라고, 88올림픽 당시 내가 국민학교 5학년이었으니 이 영화는 2학년 때 개봉된 것이겠네요. 이야, 정말 옛날이군요. 집에 14인치 로터리식(아날로그) 삼성TV수상기가 집에 들어온지 2주년일 때입니다. 그 TV로 조선왕조 오백년 임진왜란의 행주대첩 장면과 미국드라마 브이의 다이애나 쥐 시식 장면을 봤었더랬죠. 


다시 빽 투 더 퓨처로 돌아와서, 아이들과 함께 봤습니다. 중딩, 초딩 애들과 함께요. 

아주 재미난 볼거리가 많습니다.


(모든 사진출처: 넷플릭스 영상 스틸 캡처)


미국의 중산층 동네 건설 


1985년 당시의 미국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JCpenny백화점이 배경으로 나오고, 버거킹 옛날 매장도 보이고, 기아자동차 브리사와 현대 포니와 닮은 차들이 길에 다닙니다. 


주인공의 가정에서 보여주는 문화는 매우 보수적이고 다소 답답해보이는 중산층 가정의 것입니다. 마을 중심에 있는 광장에서는 벼락맞아 고장나 버린 시계탑을 철거하려는 지역 정치인의 공약을 반대하는 거리모금인이 있고 커피와 팬케익이 포함된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등장합니다. 




컬러 비디오와 음악


어깨에 얹어 뷰파인더에 눈을 갖다대야만 하는 휴대용 비디오카메라, 유선헤드폰을 연결하는 소형 카세트플레이어 워크맨도 나옵니다. 학교에서 연주할 밴드 오디션에서 대기열에 있는 아이들은 폭탄머리 락커들이 등장하고요. 건즈앤로지즈(Guns'n'Roses)나 밥딜런(Bob Dylan)의 초기의 스타일일 것 같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들어보지 않았어도 이미 올드올드올드팝일 것만 같습니다. (cbs FM 배미향의 저녁스케치에 방송될 급!) 하지만 그 당시엔 가장 힙한 음악이었고 지금도 클래식 같은 음악들이지요.  


실내 흡연이 가능했던 시기


극중에서 더 옛날, 주인공의 부모님이 서로 데이트를 하게 된 1955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하는데요. 그때로 묘사된 장면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급입니다. 금발에 구불구불한 헤어, 식당안에서도 흡연을 하는 모습을 봅니다. 하긴 예전에는 흡연을 어디서든 했을 겁니다. 미국 말보로를 비롯한 담배가 많이 팔렸던게 담배회사들이 멋있어 보이고 자유를 쟁취한 것같은 광고를 했고 긍정적인 효과(?)를 선전했으니 게다가 여성흡연율이 많이 올라갔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도 해외출장 때 탑승하는 여객기 기내 화장실에는 재떨이 부분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죠. 물론 No Smoking, 연기가 감지되면 바로 경보가 울린다고 되어 있고요. 30년씩 된 아파트의 상가 화장실을 가보면 스텐 재떨이가 벽에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이런 영화라면 다음에 또 만나자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갑자기 열어보게 되었지만, Z세대 이후인 우리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극의 구성이 억지스럽지 않고 탄탄한 이유입니다. 다음 포털에서 그 당시 자동차를 엿볼 수 있는 게시물이 있어 소개하며, 의식흐름에 따라 써본 리뷰, 빽투더퓨처를 마칩니다. (옛날 차 리뷰 잡지를 보다가 향수병이 돋아나서 이 영화를 본 것 같네요 ㅎㅎ)







https://gallery.v.daum.net/p/premium/carlife2



의식의 흐름대로 영화리뷰. 써야할 다음 편 to be continued

2. American Sniper (아메리칸 스나이퍼)

3. Code 8 (코드 8)

4. 엑시트

5. Bad boys for life (나쁜 녀석들 포에버)

6. Martian (마션)

7. A Street Cat named Bob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작가의 이전글 '털' (고양이&나) MEC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