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뉴욕 양키스의 4번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Curtis Granderson)이 방한했다.
미 대사관 초청으로 용산 미군부대에서 초대된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는데,
미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지인의 도움으로 참석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커티스는 당시 몇 안 되는 석사 학위를 병행했던 선수로 기억한다.
그래서인지 한국 초등학교 야구 선수들에게 운동만 하지 말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똑똑한 야구선수가 되라고 강조했다.
또 야구를 하더라도 은퇴 후의 삶을 계획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한 마디 한 마디를 똑 부러진 어투로 부드럽게 전했는데,
그 모습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뭐든 성공한 사람은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마지막 팬 미팅 때 내가 박찬호를 만날 예정이냐고 묻자,
그는 당일 저녁에 함께 식사하기로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