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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원영 Apr 03. 2016

LG G5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몇 가지

아이폰6 를 손에서 내려놓았다.


전역을 한 이후, 내 손에 애플 제품을 들고 있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

편한 부분보다 불편한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굳이 해결하자면 해결할 수는 있지만, 귀찮은 파일 시스템음악 저장 등. 아이폰의 늪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2016년 2월 MWC 에서 열린 LG전자의 G5 공개 및 출시 행사는 G5 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도를 했는지 어느 정도 가늠을 할 수 있게 했다.



G5 부팅 모습


이제 너무 많이 들어서 질릴 정도인 "모듈형 디자인" G5 는 예쁘고 독특한 디자인만을 원하는 나에게 딱 맞았다.

사실, 아이폰6 전에 사용했던 LTE 스마트폰 들을 열거하자면 이렇다.

옵티머스LTE - 옵티머스LTE2 - 옵티머스G.


아마 옵티머스LTE2 부터 성능보다는 디자인이 예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자 했던 것 같다. (아이폰 빼고)



탈착이 가능한 배터리, 착!


많은 사진과 동영상 리뷰들에서 보았듯이 밑 부분이 분리된다.


라임색 커버를 쓴 G5 배터리가 지금껏 한국 전자회사들이 출시했던 검정 회색톤인 그것들과 달리 "즐거움"을 지향하는 이번 컨셉과 잘 어울린다.


용량은 2800mAh 이며 엄청난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완전히 분리된 G5 배터리


위와 같이 커버에서 배터리에 힘을 주어 앞뒤가 아닌 좌우로 비틀면 배터리가 빠진다.


게임을 하거나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는 일을 잘 안 하기 때문에, 딱히 배터리에 울고 웃는 사람이 아니어서 크게 갈아 끼울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이게 어디야... 무려 배터리가 빠지는데.



디스플레이 상단이 살짝 커브가 있다.


LCD 도 사진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 OLED 보다 굉장히 선명하고 좋은 색감으로 보여주고, 카메라 수준도 굉장하다. (QHD IPS Quantum LCD: 2560x1440 px)


은근히 LG 가 화각만 자랑해서 화질에 의심을 품었었지만 조리개도 일반 화각 카메라는 1600만 화소, f/1.8 에 ISO 3200 까지 지원하는 수동 모드. 화질? 만족.


800만 화소, f/2.3 조리개에 135도 광각을 자랑하는 광각 카메라. 매력 덩어리다. 광각에선 주변부에서 꽤나 큰 왜곡이 보이지만 그게 매력이랄까.
여행 가면 광각을 이용한 여러 모드들이 큰 빛을 발할 것 같다. (사실 화소가 다른 줄은 몰랐다.)


셀프 카메라도 넓은 각도를 커버해주며 아이폰과 거의 똑같은 화이트 플래시를 통해 어느 정도 밝은 장소에서도 반사판 역할을 해줘 더 괜찮은 결과를 보여준다.




각각 좌측 이미지가 광각 카메라, 우측 이미지가 일반 카메라 촬영 이미지이다.

광각 카메라에서는 일반 시야를 벗어나면 굉장히 크게 distortion 이 생기는 모습이다.

일반 카메라는 그에 반해 라인이 굉장히 잘 잡히고, 일단 밝고 선명하다.


참고로 가장 아래 단독으로 있는 이미지는 아이폰6 로 촬영한 사진.

괜찮은, 같은 조명 아래에서의 G5 사진, 아이폰6 사진을 비교할 수 있겠다.

(다른 날짜에 촬영했기 때문에 조명은 같지만 화각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어때, 일단 엄청난 촬영 각도를 자랑하는데. :)

또 오히려 그 왜곡을 이용해 재미있는 이미지를 담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단 기본 모듈의 섬세한 헤어라인 메탈


4가지 블랙, 실버, 골드, 핑크 색상으로 출시되었는데. 나는 골드를 택했다.


실버 혹은 블랙 색상을 선택해야 캠플러스 모듈이나 뱅앤올룹슨 모듈과 색상 매치가 잘 될 텐데, 어딘가에 이끌려 골드를 택하게 됐다.


블랙 색상으로 바꾸고 싶다.




발열과 자잘한 끊김(간헐적 프레임 드랍)이 없고, 애니메이션은 굉장히 빠르고 유연하게 작동한다.


예쁘게 잘 나왔다. LG 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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