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범한 주말

주말

by 심스틸러

아침을 잃은 주말 오후,
5분만 더 자겠다는 두눈을
잔잔한 음악으로 흔들어 깨우고
모닝 커피 한모금과 함께
게으른 하루를 시작한다.

햇볕 조명 아래,
뒤엉켜 쌓여 있던 축 처진 빨래들을
삼삼 오오 늘어 놓고
그 옆에 자리 잡고 누워
한주에 근심과 걱정을 말려 본다.

금새 불게 물든 하늘,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아 세우고
아쉬운 주말을 한탄해 보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어두워만 지더라.

'내일도 오늘과 같았으면...'
매주 이시간,
같은 마음으로 베게에 얼굴을 묻고
내일을 맞이한다.

어느 평범한 주말, written by 심스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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