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덜너덜
그러니깐 어제 한 잔 걸치고
집에와서 잠들기전에 30분 글쓰기를 하기 위해 폰을 집어 들었고
열심히 글쓰기를 하다가 그만 잠이 들고 말았고
미처 충전기에 폰을 연결하지 못했고
전원이 꺼지는 사태가 발생했고
어느 순간 부스스 눈을 떳고
알람이 울리지 않은게 이상했고
폰을 들어보니 전원이 꺼져있고
전원을 켜보니 8시30분이 지나 있었고
8시30분에 나는 원래 여의도 정인면옥 앞에 있었어야 했고
후배에게 어디냐고 묻는 카톡이 와 있었고
부랴부랴 전화를 걸었고
다행히 나를 찾아 오고 있는 중이라고 했고
오전에 불러놓은 퀵트럭은 한 시간 뒤로 미뤄두고
후다닥 준비해서 후배차에 탔고
한참을 가다가 노트북 가방을 챙겨나오지 않았음을 알게되고
차를 돌리려다 회사에 있는 맥프로를 쓰기로 했고
그래서 일단 사무실에 왔고
맥프로를 찾는데 보이지가 않고
알고보니 대표가 정리할려고 차에 실어놨고
그 차는 오늘 대표가 사용중이었고
직원 노트북으로 대체하기로 했고
그런데 알 수 없는 문제가 발생을 했고
결국 후배에게 우리집에 가서 노트북을 가지고 와 달라고 해야했고
나는 밥 먹을 시간을 포기하기로 했고
그렇게 겨우겨우 예정된 시간안에 행사 준비는 마쳤다.
일이 날려고 하면 한꺼번에 잘못된 일들이 막 꼬이고 꼬이고 꼬인다더니,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다.
지난밤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아.. 심신의 안정이 필요하다.
엄마가 보고 싶다.
그 품안에 포근하게 안겨 잠시 눈을 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