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183일차] 짧은글 쓰기

마음이 하는 말

by 김연필

#0

가슴이 마구 방망이질을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니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더 빨리 지나가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 방망이질에 겁을 먹고는

내가 나를 재촉한다.


#1

솔직해지고 싶은데 그러면 안될 때가 있다.

그런 순간이 살아가는 동안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현실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2

종종 이야기 하지만, 내가 하는 말을 내 마음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3

나다운 건 없다. 내가 오늘 어떤 상태인가? 그게 전부다.


#4

마음 한 편에 네거티브한 감정이 떠올라도 그 선택을 하고 싶다면 해야 한다. 그것이 나를 위해 사는 것이다.


#5

고장 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에게는 누구도 조언을 할 수 없다.


#6

나는 A도 B도 원치 않는다.

그냥 C와 D가 싫을 뿐이다.


#7

거짓이 가득한 세상에서

홀로 진실을 외친다면

그건 거짓인가? 진실인가?


진실이 가득한 세상에서

홀로 거짓을 외칠 수 있을까?


진실은 무엇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8

상상력보다 뛰어난 용기는 없고

상상력보다 두려운 오해도 없다.


#9

솔직함은 창인가? 방패인가?


#10

숨어있는 건가? 숨겨진 건가?


#11

확실해. 고장 난 게 분명해.

그럼 고칠 거야?

아니, 안 고칠 거야!

왜?

고쳐봐야 또 고장날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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