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글쓰기를 위하여
#1
한가지 주제에 대하여 깊이 고민을 하고 다양하게 글을 써보자.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한가지 관점에 대하여 반대되는 입장으로 혼자 논쟁을 해보자. 한가지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무엇들이 있고,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상상해보자. 다양한 캐릭터들을 탄생시키고 주제를 어떻게 입힐지 고민해보자.
#2
다른 작가들의 책을 읽으며 어떤 문체를 써야할 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그저 나로서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나갈지, 어떻게 해야 나다우면서, 또 그안에 재미와 의미를 담을 수 있을지 고민을 하자. 설령 이 전에 이미 있던 이야기를 쓰게 되더라도 그것이 온전히 나로부터 나온 거라면 그 자체로 충분하다. 더 새롭고 나은 이야기는 그때 욕망해도 늦지 않다.
#3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말이 되게 하고,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거나 궁금해 한 적이 없는 이야기도 과감하게 쓰자. 그런 주제를 만난다면 그것은 기쁨이다. 어떻게 써야할 지 고민하지 말고, 떠오르는대로 일단 써내려가자. 탈고가 있다. 아직까지 해 본 적이 없는 탈고라는 좋은 기회를 그때는 내게로 가져오자.
#4
디테일을 살리는 글을 쓰는 연습을 하자. 어떻게 써야 좋을지 다른 글에서 배우는 것도 좋지만, 가만히 생각해보자. 나만의 표현법을 찾자. 처음엔 의미없는 반복일지라도 그것이 계속되면 분명히 스타일이 될 것이다. 사람들의 인정은 그 이후의 문제다. 중요하지 않다. 인정받으려고 글을 쓰지 말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뿐이다. 인정을 받게 되면 고마워 할 그 마음만 품은 채 쓰고 쓰고 또 쓰자.
#5
글을 통해 나는 나만의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내가 대통령이고, 내가 왕이며, 내가 신이다. 그 세상이 아름답거나, 행복하거나, 호기심이 가득하게 만들어보자. 사람들이 너도나도 와보고 싶고, 살아보고 싶은 그런 세상을 만들어보자.
#6
나는 행복하다. 정신승리여도 좋고, 자기위안이어도 좋다. 타인의 관점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 타인의 관점은 새로운 세상으로 가 볼 수 있는 창문에 불과하다. 그 문을 열고 그 안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다른 창들이 보일 것이다. 작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세계에 현혹되지 말자. 인생이 영화라면 그저 프레임 한장에 불과하다. 그래서 매력적이긴 하지만..
#7
읽히지도 못 할 글을 쓰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읽히지도 못 할 글이라면 그냥 일기장에 적으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된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는데 그랬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써야한다. 읽히기 위함이 아니라 하고 싶음이기 때문이다.
#8
글을 쓰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는 대화가 하고 싶기 때문이다. 서로 누군지 몰라도, 서로 만나지 않고, 실시간으로 묻고 답하지 않아도 되는 가장 아름다운 대화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