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276일차] 짧은글 쓰기

by 김연필

#1

상대방이 싫어할거라고 뻔히 아는 이야기를 해야할 때, 마음이 타들어간다. 안하면 좋겠지만 그럴수가 없다. 그랬다가는 진짜로 마음이 시커멓게 타들어갈테니 말이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그 이야기를 꺼낸다. 꺼냈을때 내 말에 오류가 있으면 오히려 된통 한소리를 듣는다. 그게 전부라면 다행인데, 관계의 불편함도 함께 온다. 내 말에 오류가 없는 경우라고 다르지 않다. 내 마음이 전해져도 속상하고, 그렇지 않아도 속상하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


#2

그래서 고민을 해 본다. 내가 그렇게 나쁜가? 이기적인가? 배려가 없나?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건 아닌듯 싶은데, 자꾸 걸리는 건, 상대방이 불편한데, 내가 하고 싶다고 하면, 결국 알면서 불편하게 만드는 일인데, 이건 배려가 없는건가? 차라리 내 속이 씨꺼멓게 타들어가는것이 나은건가? 어렵다.


#3

한마디 말에 바로 내 마음을 알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알아주는 척이라도 해주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을 상대도 알텐데,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럴텐데, 그런 마음이 나쁜 습관이라 고쳐주고 싶은 것도 아니라면, 그냥 좀 들어주면 좋을텐데.. 의견이 서로 등질때, 우리는 여유가 없다.


#4

하나의 단점이 수십개의 장점을 덮기도 한다. 그만큼 여유가 없는 삶을 우리는 살아왔나보다.


#5

믿음은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나온다.


#6

아무리 행동해도, 아무리 말해도 믿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할 수 밖에 없다. 다른 방법을 모르겠다. 진심은 통한다고 배웠다. 통하지 않으면 진심이 아니거나, 잘못 배운 것이다.


#7

그림자는 보이기라도 하지. 유령은 보이지도 않는다.


#8

상대가 직접 요구할때 그 요구에 맞는 배려를 해주는 것이 서로에게 편하다.


#9

이기고 싶은게 아니라고 말해도 소용이 없겠지.


#10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한 나를 반성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작심275일차] 긴하루, 짧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