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315일차] 짧은글 쓰기

by 김연필


#0

기억보다 확실한게

기록인지 모르지만


#1

방황해도 괜찮고

실수해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다.

돌아갈 곳이 있을때는

그래도 괜찮다.

그렇지 않을때는

그럴때마다 조심해야한다.

이말을 알아듣는 사람이라면

내 맘을 알아주겠지.


#2

머리도 마음도 좋은 상태로 태어난 사람이 있다.

늘 긍정적이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있다.

그런 사람이 어느날의 어느날의 어느날을 거쳐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생각이 어둠으로 끌고 들어가도 몇번이고 돌아섰다.

그러던 어느날 그러지 못하게 되었다.

궁금했다.

이전과는 뭐가 다른지 알고 싶었다.

그때였다.

다른 궁금증이 함께 폭발한건..

천성적인 긍정을 배제하고 왜냐고 물어보기 시작했다.

대답은 없었다.

언제나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냈다.

질문은 우주처럼 넓었고, 아는거라곤 겨우 요만큼이었다.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원하는 방향만 있을 뿐이다.

그 방향으로 가고 싶은 순간에도

긍정적인 마인드가 가로 막는다.

생각과 마음, 둘 중에 무엇이 더 진짜인가?

나에겐 둘 다 가짜다.

뭐가 진짜인지 모르겠다.

생각도 마음도 내가 정한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3

내가 아무리 난리를 치고, 외로워하고, 또 거짓말을 해도.. 세상은 어제와 다르지 않을 거라는 것을 나는 아주 잘 알고 있다.

나비효과?

나비효과도 있겠지. 하지만 그건 다시 말하면 정확히 어떤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내 삶은 나비효과가 없을 것이다.

그정도 파급력은 없을 것이다.

아주 작게나마 영향은 끼칠 것이다.

그게 세상은 바꾸지는 않는다.

한 100년지나서 보자고?

어이, 웃기는 소리 하지 마시게.

나로 인해 세상이 정말로 바뀐다면,

그건 세상이 나를 이대로 두면 안된다는 말이라네.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이지, 세상의 주인공은 아니라는 걸 이제 알았네.

한때는 주연급 조연이라고도 생각했지. 그조차 오만한 생각이었네.

애초에 감독도, 작가도 애착이 없었어.

그냥 싸지른거라고.

그런 인물은 세상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


'그건 두고 볼 일이지'


두고 보겠다고?

하긴, 어느쪽이어도 극적이겠네!


#4

내가 먼저 찾지 않았기때문에 나는 이 상황에서 자유롭다고 혹시라도 생각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인데,

이미 그렇게 생각했다면 부러워 죽겠네.

나도 진심으로 그러고 싶거든.


#5

내가 여기에 내뱉는 말을 온전히 알아 듣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거야. 시간이 지나도 소용이 없지. 이건 본질의 문제니깐. 몰랐다는 건 변명일지 몰라도, 그게 끝은 아니야.


#6

그래, 알아. 왜 그러는지.

그럴수 밖에 없었던 것도,

이제는 그게 당연한 것도,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알아.

예전부터 알았어.


#7

기억하니? 처음과 다를거니깐 기억하라는 너의 말.

나는 단 한 번도 잊은적이 없는데,

심지어 늘 그랬지..

그말을 꺼낸 너는 금새 잊더라.

세상이 그렇지.

그래서 내가 잘못 태어난 것 같다고 믿는거야.


#8

솔직하게 말하는게 두려운 이유가 자기 자신이면, 그것만큼 비겁한게 없지.

왜냐고?

가짜고 살다가 들키는 순간 외에 솔직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정말로 있나?


#9

취했냐고?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늘 취해 살고 있는데?


#10

죽음이 가까이 있을때,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내가 되곤 하지. 문제는 그 내가, 진짜 나인지, 아닌지, 그 순간에 모른다는 거지.


#11

날 이해할 수 없는 모두에게..

괜찮아. 그게 정상이잖아.

불편하다고?

그것도 진심인지 다시 살펴봐.

진심이면?

답은 이미 알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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