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
#1
해가 늬엇늬엇 넘어가는 시간, 바람이 분다.
이마에 슬쩍 맺힌 땀방울을 지워주는 시원한 바람이 분다.
가만히 몸을 바람에 맡겨 본다.
바람이 쓸데없는 생각들도 좀 씻어주면 좋겠다.
#2
북쪽 하늘이 마치 내 마음같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것만 같다.
바람이 부추기는 것을 보니, 곧 울지 싶다.
#3
보고 싶었다는 한마디가 잠시 내 마음을 백지상태로 만들었다.
#4
하늘도
나도
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