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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크래프트 Jul 05. 2024

연필로 쓰기

오늘 있던 일

두 시에 잤는데 다섯 시에 눈이 떠졌다. 수면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내 상식이랑 다른 점들이 있었다. 우선 침대에 누웠을 때 이후로 30분 정도 지나도 잠에 들지 못할 경우 일어나서 다른 일을 하다가 졸음이 올 때 다시 누우라는 것. 기존 내 상식으로는 잠이 깰 수 있으니 잠들 때까지 누워서 기다리는 거였는데. 양도 세지 말란다. 일찍 눈이 떠지면 억지로 다시 자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그래서 세 시간 밖에 못 잤지만 개운하길래 일어나 세수했다. 플래너에 적어 둔 일정들을 계획해 둔 동선에 따라 착착 진행해 나갔다. 다 하고 보니 고작 오전 열 시였다. 역시 일찍 하니 능률도 높고 하루가 긴 느낌이다. 피티 수업까지 마치고 저녁에 크림 파스타 해 먹고 기타 잡고 좀 치는데 악기 연주를 하면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항상 졸음이 쏟아진다. 도저히 못 하겠어서 앰프 전원을 끈 뒤 침대에 누우니 기절. 세 시간을 내리 자고 열 시에 깼다. 일기 쓰는 지금 새벽 한 시 반인데 저녁에 잤음에도 졸음이 밀려온다. 더 쓰고 싶지만 자러 가야지. 아, 오늘도 느끼지만 연필로 쓰면 글씨가 참 잘 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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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오늘도 횡설수설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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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들러 마스 루모그래프 점보 2B 연필

동백문구점 에피파니 하드커버 노트 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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