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그런 날

by 펜끝

하루가 멀다 하고

학교 다니고

밥벌이하고

엉터리 삶을 꾸렸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랑하고 싶었지만,

웃는 날이길 바랐지만,

손톱만큼만

그럴 수 있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멀어지는 걸 바라보다가

한 번쯤은 내 것이라 말할 수 있는

또 다른 하루를 기다렸다


하루가 멀다 하고

멀리 있는 게 아닌 줄 알면서도

뒷걸음치며

떨리는 손 한 번 내밀지 못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쓰다 보면,

또 쓰다 보면

하루를 껴안고

통째로 울어버릴

그런 날.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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