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맨날 싸우는 걸까?

우리 부모님은 상극?

by 토니

어머니의 말을 빌리자면 아버지와 선을 봤을 때 아버지의 모습은 이랬다.

째깐해가지고 날카롭게 생겨서 영 맘에 안 드셨다고...

"그런데 왜? 결혼하셨어요?"

"나이가 다 차서 결혼했지~"


남편감이 썩 맘에 들진 않지만 시집은 가야 하겠기에 결혼하신 울 어머니~

아차! 그러고 보니까 아버지에게 왜? 어머니 하고 결혼했는지 안 물어봤네.... -,.-

어쨌거나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사시는 게 힘드셨겠지만 어린 나는 두 분 사이에서 아주 죽을 것만 같았다.

나는 공부에 취미도 없고 집안은 가난해서

돈 벌려고 들어간 공고를 졸업 하기도 전 고2 때 취직을 하고

졸업하자마자 자취방을 구해 지긋지긋한 아버님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그 해방감이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시원했다.


도대체 집안이 어땠길래 그렇게 나오고 싶었냐면

아버지는 술을 드시면 사람이 180도로 변했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싸우셨다.

가끔 칼부림이 나고 다리미도 날아다니다가 피를 보는 일도 종종 있었으니

영화에서나 봤을 일들을 매일 겪고 지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벌벌 떨면서 말리고 회유하고 숨고 포기하고를 반복했다.

소리가 나려면 두 물체가 부딪혀야 하니까 가끔은 어머니도 좀 심하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나의 모든 분노는 아버지에게로 향했고 내 머릿속에 일어나는 드라마에서는

아버지는 이미 이 세상 분이 아니셨을 정도다.

70이 넘으신 두 분은 여전히 싸우고 계신다.


난 항상 궁금했다. 왜 이렇게 싸우시는 것이며 이혼은 왜? 안 하시는지.

이건 전생의 까르마 때문이라치면, 이렇게 싸우는 지금도 카르마를 지으니

내세에 만나면 또 싸우게 될 거잖나?

부모님은 그렇다 치고 나는? 나의 한은 어쩌라고?

부모님 두 분은 나의 트라우마는 모르신다. 당신 두 분의 삶도 힘드신데 어디 나까지...

그래서 나는 더 이상 고통받기 싫어서 서른 중반에 2년 동안 심리상담을 받았고

아봐타라는 영성 자기계발 프로그램과 원네스 딕샤도 하고 참 많은 것을 하면서

트라우마를 걷어내어 가고 있었지만, 맨 밑바닥에 엉켜있는 풀리지 않는 무언가는

휴먼디자인 지식을 통해서 보는 순간 다 풀어 헤쳐졌다.


휴먼디자인 지식은 관계에서 일어나는 이해할 수 없었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정말 엄청난 지식이다.


이제 차트를 보자

(차트는 레이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ravekorea.kr/)


아버지의 차트 : 제네레이터


어머니의 차트 : 매니패스터


매니패스터(어머니)와 현시제네레이터(아버지)와의 만남!

트루셀프로 살아도 힘들었을 텐데 낫 셀프 상태에서는 어떨지 안 봐도 관계가 그려진다.

휴먼디자인에서 말하는 타입 하나만 봐도 두 분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드라마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닫혀있고 쫓아내는 아우라를 가지고 있으며 메커니즘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게 되어 있는 어머니의 메커니즘에

자신의 생각과 에고를 말로 표현하는 아버지의 메커니즘이 더해질 때 관계의 어려움을 볼 수 있다.


실제 상황과 디자인 차트에서 보이는 몇 가지 상황은 이러하다.

0. 정체성과 방향성이 없는 두 분은 집안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잘 알지 못한다.

1. 두 분 모두 감정 권위의 분들인데, 두 분 모두가 감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렇게 말씀하시겠지 "내가 감정적이라고? 천만의 말씀 내가 얼마나 차분하고 이성적인 사람인데!"

하지만 자신의 감정상태가 어떤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감정 파동이 낮은 상태에서 계속 싸울 실 것이다.

2.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아버지는 매니패스터 어머니의 아우라를 강제로 뚫고 들어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한다. 이때 매니패스터인 어머니는 분노의 아우라를 표출하며 한 마디 하게 된다. 아우라에 충격받은 전제군주적 디자인의 아버지는 '감히 나에게 대들어?' 하며 자신의 생각을 한 번 더 강요할 것이며 이때 어머님은 격노하여 소리를 버럭 지르게 된다. 상황은 전쟁!이다. 힘을 표출하는 아버지는 폭력을 사용한다.

3. 만족을 모르시는 어머니는 아버지의 잘못된 것들을 지적하신다. 지적받은 아버지는 군주적 목소리로 반발할 것이며, 자신의 생각이 옳다며 일장 연설을 하실 것이다. 솔루션 없는 연설은 어머니에게는 잔소리로 들릴 것이며 기계적 분노 표출은 아버지에게 또다시 선전포고로 들릴 것이다.

4. 비 자아 죄절을 겪는 아버지는 술로서 죄절을 잊으려 하시며, 집에 들어와 따뜻한 아내의 손길과 온기를 느끼고 싶으나, 술 담배 냄새로 찌든 아버지를, 어머니는 차가운 매니패스터의 아우라로 쫓아낸다.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없는 아버지는 더 좌절하고 관계는 악화된다.

5. 이러한 일들이 반복된다.


이 관계의 가장 큰 해결책은 무엇일까?

1. 현시제네레이터인 아버지는 매니패스터 어머니의 아우라를 존중해주어야 한다.

2. 매니패스터 어머니는 일을 열심히 하고 돌아온 아버지를 칭찬/격려해주어야 한다.

아버지도 어머니의 노고를 칭찬/격려해주어야 한다.

3. 아버지는 자신의 생각을 초대 없이 어머니에게 말하지 않는다.

4. 어머니는 아버지에게서 보이는 잘못된 상황을 초대 없이 지적하지 않는다.

5.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에서는 양해를 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6. 두 분의 감정적 충돌 가능성이 있음을 항상 인식한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러지 이해할 수 없네?"

가까이 지낸 사람과 내 자식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수 없이 보아왔을 것이다.

그것은 디자인의 차이에서 온다.

우리가 가진 고유한 디자인은 기계적 성질을 지니므로, 영성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도 유전자 정보를 바꾸지 않는 이상 고유 성질을 바꿀 수 없다. 아직까지는 그 무엇으로도 유전자 정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우리는 서로가 가진 고유한 디자인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나 관계에서는 반드시 초대가 있을 때 작동해야만 하는 프로젝터 채널의 이해가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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