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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pper Lee Apr 05. 2018

[책내음] 파우스트

무지개

무지개는 인간의 노력을 비춰주는 거울.

그것을 보고 생각하면, 보다 깊은 이해에 도달하리라.

인생이란 채색된 영상 속에서 파악된다는 사실을. <파우스트2 p.16>


소설은 인생의 단면들을 몇 권으로 요약하고 이를 위해 극적 사건을 차용한 것일 뿐,

결코 현실과 괴리되지 않는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사람은 시대를 넘어서는 진리와 진실에 대한 고민을 마주하게 되고,

10여년 전, 100여년 전 쓰여진 책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는 인간을 만나게 된다.


환경과 삶의 양태는 끊임없이 바뀌지만

인간의 근원적 고민은 어느 시대나 비슷하여

시대를 넘어선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200여년 전에 살던 괴테는 파우스트의 무지개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한다. 인생은 채색된 영상 속에 파악되는 것임을.


그렇게 200년 후에 태어난 우리와 대화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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