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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닐라스카이 Sep 02. 2019

그래. 일단 작은 부자부터 되어보자.

월급쟁이 현실 흑수저의 부자 도전기 

폭풍이 그친 다음날 새벽. 고요해진 하늘 저편에서 동이 트는 모습은 마치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 열리는 듯한 강렬한 인상으로 기억 속에 남아있다. 자각하자. 그런 새벽이 오듯이 내 삶의 나날에 아름다운 모태의 생명력이 번져가, 늘 깨어있는 시들지 않는 정열과 본질을 직관할 수 있는 혜안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동하자. 언젠가 저 대양의 끝에서 푸른 산호섬을 발견해 낼 그 날. 바로 그 순간까지..




1.    프롤로그


나는 월급쟁이 김 과장이다.
 


두 아이의 아빠로서 살아가는 월급쟁이 가장이다. 삶은 늘 바쁘고 시간은 부족하기만 하다.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사위로서, 직장선배로서 또는 후배로서 어느 하나 소홀하고 싶지 않아서 최선을 다 해 보지만, 현실의 평가는 늘 쏟아낸 노력에 비해 야박하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다. 인생의 쓴 맛을 알게 되자, 소주의 쓴 맛은 달달하게 느껴지고, 이제 아메리카노마저도 더 쓴 맛을 찾게 되는 40대가 되었다. 절절한 우정을 맹세한 옛 친구들과 만남은 이제 일상의 우선순위에서 밀린 지 오래이다. 매일 쫓기듯 지내고 불평도 늘어놓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제 습관이 된 것인지 놀 때가 더 불안하다는 누군가의 말에 공감이 된다. 그래서 오늘도 퇴근 후 파김치가 된 자신을 마주한다. 언젠가는 직장을 벗어나, 사업을 하든지 내 삶을 살겠다는 과감한 생각도 가져보지만, 아직 감당할 준비도 용기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대학 캠퍼스 시절이 마지막이었던가. 정신도 육체도 완전한 자유를 느껴본 지 오래여서, 이제는 그것이 무엇인지 기억도 가물하다.   
 
월급쟁이는 누구나 이해하는 일상의 모습일 것이다. 이러한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도 각양각색이니 재미가 있다. "어디나 다 똑같아"라는 안주형, "여긴 아닌 것 같아. 불만이야"라는 불평형, "나 이번에도 옮길 거야" 유랑형. "그냥 쉬엄쉬엄 눈치 보며 버티면 좋은 날 오겠지"라는 자기 위안형, "어디가 잘못된 것이지. 개선이 필요해"라는 혁신형 등등. 각자의 성향과 가치관의 차이가 있으니, 일견 직장이라는 곳을 다양하게 그려내고 다이내믹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해석하게 될지 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떤 미사여구에도 변하지 않는 진실은 직장 생활은 노동이고 힘들다는 것이다.


30대가 되어, 결혼 후 생계를 짊어지게 되면서 삶에 대한 책임을 느끼게 되자, 자연스럽게 전투적으로 직장 생활을 하게 된다. 시크한 척 도도한 척, "나는 사실 이 직장에 목매지 않는다"라고 주위에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 자본주의의 현실은 냉엄하고 일단 먹고살기 위해 열심히 직장을 다녀야 한다. 김 상무의 논점을 알 수 없는 호통에, 박 팀장의 눈치 보기와 우유 부단함, 경쟁 부서의 사내 정치는 또 얼마나 비열한가.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고 싶은 순수함만으로 지내기에는 방해가 많은.. 이 곳은 정글이다. 사실은 힘들고 지쳐, 쉬고도 쉽지만 자식들 생각에 그럴 수도 없다. 


자신의 현재는 20대의 결과물인 것을 어떻게 부정할 수 있나. 자신의 모습에 대해 누구를 탓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방식은 자신의 선택이었고, 그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모두는 이것을 수용하는 법을 조금씩 습득해 가게 될 것이다. 책임감 속에 허우적거리지 않고, 돈을 벌면서도 즐거움을 누릴 수는 없는 것일까. 어떤 선택을 하든지 스스로에게 좀 위안이 되어야 할 텐데, 효과는 장담할 수 없다. 내일 또 우리는 회사에 출근할 것이고, 그곳에서 하는 노동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놀이와 달리, 스트레스가 따르니 말이다.


회사는 늘 사업목표 수립과 달성 방안을 요구한다. 주별, 월별, 분기별, 반기별로 이를 추적 관리하며, 계획 대비 미달된 성과나 리스크가 확인되면, 원인 분석과 대응 안을 요구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집요하게도 그 대응 안을 후속 관리하며, 한눈팔 겨를 없이 목표를 향해 매진하게 만든다.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의 본성이며, 영업직, 생산직, 관리직, 연구직 어느 분야에 속하든 늘 우리는 같은 긴장감을 마주하게 된다. 나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사색에 잠겨 보는 것이 큰 사치인 것처럼 이를 돌볼 겨를도 없이, 모두가 그렇게 직장과 혼연일체가 되어 살아간다. 이 거대한 시스템에 시간과 혼이 빼앗기는 경험을 하게 된다.
 

미래는 사람마다 다르다.


시간은 흐르고 미래는 현재가 될 것이다. 이제 월급쟁이는 은퇴라는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현업에서의 은퇴는 누구나 피할 수 없고, 화이트칼라는 45세만 넘으면 은퇴시기에 접어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은퇴가 인생의 두 번째 도약기가 될지, 고난의 행군이 될지. 이것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왜 그런 것인가?


지금 직장에 쏟는 열정의 1/10 만이라도 그 해답 찾기에 몰두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나와 가족의 미래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이고, 잊혀 가는 인생의 자유에 대한 일이기 때문이다. 왜 같은 월급쟁이였는데 미래가 다르게 되는 것인가? 다니던 회사가 S사 출신이라서 그런가? 현직에서 임원까지 별을 단 커리어 때문일까? 연봉협상을 잘한 것인가? 대리 때부터 사 모은 주식이 이나 부동산 대박이 터진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원래 금수저였기 때문인가?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겠고 시작이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지 각성하고 행동할 기회는 지금 이 순간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가 과거의 결과물인 것을 뻔히 인지했음에도, 지금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것은 얼마나 우둔한 일인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는 많은 글들은 해외 투자가들의 투자사례를 번역한 것이거나, 비범하지 않은 일반인의 투자 성공 사례를 다루고 있다. 순수 직장인이 처하는 상황에 맞는 글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원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없고, 지방 대학을 졸업하여 어렵게 직장이라도 구해야만 했던, 많은 구직자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어렵게 구한 직장에서 받은 급여로 가족들과 하루하루 먹고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의 많은 소시민들도, 그 소소한 행복을 넘어서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고 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너무 당연히도.. 지금보다 조금은 더 부자가 되고 싶다."


부자는 어떻게 부자가 되는 것인가.


우리는 이런 것을 과거에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현 직장에도 부동산 주식 대박을 터트린 히든(숨겨진) 부자들이 있을 것이나, 이런 이들은 잘 알려지지 않는 법이다. 어렵게 수소문하여 그들의 투자 성공기를 한번 들으려면, 세상만사 Give & Take 공짜는 없다. 술값이든 밥값이든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라도 들을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보통 이런 노하우는 잘 알려주지 않으니 더 답답한 현실이다. 즉,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애초에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질 개연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 글은 이러한 부자가 되는 정보를 공개하여 나눌 것이다. 당신이 이미 아는 것일 수도, 아니면 새로운 것일 수도 있고, 만약 당신이 흑수저라면 더욱 공감하게 될 것이다. 바로 작가의 실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 수십억 원의 부동산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억대 연봉과 별개로, 한때 작지만 알짜 수익을 안겨 준 요식업 사업체를 운영하며 수억 원의 수익도 만들어 낸 경험을 하였다. 


하지만 흑수저로서 모든 것의 시작은 절대적으로 궁핍하였다. 결혼 전에 경제 개념이 무지하였던 나는 돈을 잘 몰랐다. 유흥 비니 여행이니 사치를 크게 심하게 한 적은 없었다. 남들처럼만 쓰고 먹고 모았는데도 돈이 잡히질 않는다. 부모님은 겨우 평생 목수일로 작은 집 한 채 마련하신 것이 다였고, 빚내어 가며 자식들 대학 졸업까지 시켜주신 것도 대단한 일이었다. 누구에게 기댈 곳도 없던 처지의 경제력에, 변변한 적금 하나 든 것이 없던 나는 마이너스 대출 3천만 원으로 자그만 신혼집을 마련하면서 결혼 생활을 시작하였다. 


어려운 가계를 떠 받쳐야 했고, 더 나은 삶을 동경하였던, 30대 시절의 나는 부단히 성실하였고 치열했다. 아이들이 크게 아프거나 가족의 불화 또는 투자 실패에 절망도 하고, 직장에서 달성한 성취와 가족의 화목, 게다가 조금씩 투자가 성공하게 되는 날에는 희망도 보았다. 여느 소시민과 다름없는 팍팍한 인생살이 속에서, 부자라는 것은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았지만, 어느새 조금씩 자산도 부도 늘려갈 수 있게 되었고, 가난 탈출을 넘어 더 큰 부자를 향해 고민하는 현재의 40대에 이르게 된다.  


"사실 재산이 수백억 대도 아닌데 무슨 부자라고 말하나"며 누군가는 이러한 나의 성공이 공감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10년 전 아파트를 부산이 아닌 서울에 샀다면 수억 원의 자산가치가 더 붙었을 터인데 (나는 직장문제로 부산 아파트를 매입하였다) 이것도 투자자로서의 실수라면 실수일 테니, 투자를 정말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다른 투자 전문가의 글을 추천한다. 내가 쓰는 이야기는, 흑수저 집에서 태어난 평범한 월급쟁이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었고, 어떻게 가난을 탈출했고, 어떤 방식으로 부자 되기에 도전하였는지를 담고 있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인생 단편이다. 또한 매일 노동에 지쳐 몸도 마음도 파김치가 되는 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이지 않고, 어떤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전하는 동 시대 선배의 소주 한 잔속 이야기 정도로 정의하고 싶다. 나는 절대 전문 투자자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 현재의 직장과 가족,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자존감을 잘 유지하며 지난 10년간 만들어 낸 결과물이기 때문에, 글 속의 내용은 더없이 값진 것들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퇴근 후에 이 글을 적어 내려가는 나는 현실 직장인이다.


세상 모든 흑수저 직장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적어가 보려 한다. 직장에서 방황하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자신의 인생에 주체성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두려워마라. 달콤한 말들 보다는 쓴 소리를 더 적을 것이라서 안티가 많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 글이 당신의 사고와 행동의 변화까지는 몰라도, 어떤 이는 가난 탈출을 위해 직장인으로서 초보 사업가로서 초보 투자자로서 이렇게도 부단히 노력하면서 살아간다는 사실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세상에는 말만 하며 실행에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당장 부자가 되는 길로 나서 보자. 직접 세상과 부딪히면서 깨우친 첫 번째 진리이자, 인생의 좌우명으로 이 프롤로그를 마무리한다.


"당장 실행하자.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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