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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광선검과 함께하는 우주여행기

by 감상자

게임 소개

'어둠에 맞서라'


게임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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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왔던 스타워즈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전작 오더의 몰락 후속작입니다.

제다이 기사 그 자체가 되어 광선검을 이용한 액션과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전작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 때문에 더더욱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감상

스타워즈 내에서 제다이는 엄청난 매력을 품은 존재입니다.

포스를 이용해 강함을 보여주고, 광선검을 움직입니다.

어릴 때는 그런 모습을 동경하기도 했고, 광선검이 언젠가는 나오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되었지만 그것은 아직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영화 시리즈와 드라마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제다이에는 다가가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접적으로 제다이를 경험할 수 있는 이 작품이 끌렸던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 다소 제한적이지만 충분하게 제다이의 기분을 느꼈고, 우수한 스토리를 보여줌으로써 재미를 이끌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작에서의 모험을 끝낸 후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의 모습을 갖춘 주인공은 훨씬 그래픽적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에는 모션은 괜찮았지만 어딘지 어색했던 외형이 훨씬 자연스럽게 변화되었고, 우주라는 배경을 효과적으로 쓰는 그래픽적 요소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게임 내적으로도 스킬 트리를 세분화하고, 메인 스토리 외의 콘텐츠들을 다방면으로 넣으면서 많은 진화를 보였습니다. 또한 이벤트성 개념으로 일시적 사용만 가능했던 스탠스는 고정적으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이전보다 더 BD-1을 활용함으로써, 커스터마이징을 더 신경 쓸 수 있는 당위성을 부과했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다양한 상점을 통해서 획득이 가능하게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화와는 다르게 여러 버그들이 존재했습니다.

전작보다 늘어난 시스템 탓인지 눈에 띄었지만, 이는 패치를 통해 하나하나 해결될 것입니다.

이전에 갇혀버렸던 공간들도 패치를 통해 빠르게 해결이 되었으니, 사후 관리를 충실히 할 것이라는 사실이 명백해 보입니다.


또한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스타워즈의 전통처럼 여겨지는 우주 이동과 장면전환 시의 슬라이드 효과를 차용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연출 쪽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게임을 즐기는데 몰입하기가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전작을 하지 않으면 이해를 하기 어려운 인물들 간의 관계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분명했음에도 시간이 흘렀기에 이해도가 떨어졌지만, 이 부분들은 사전 기능을 통해 보완합니다.

이미지적인 것들을 충분히 포함시켜 이것을 보는 것으로도 꽤나 재미가 있었습니다.

물론 전반적으로 전작을 당연히 했을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어 아쉽긴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공존하는 장단점 속에서 가장 크게 아쉬운 부분이라면, 역시 게임의 전체를 가로지르는 스토리일 것입니다. 차곡차곡 쌓이면서 서사를 중첩시키고, 그 안에 새로운 기술들을 녹여 냄으로써 흥미를 끌었지만, 주요 인물들을 허무하게 보내거나, 진부한 설정의 빌런들은 용두사미라는 말이 적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전을 노렸던 것 같지만, 너무 식상해서 충분히 예측이 되었고, 최종 보스보다 이전 보스가 더 매력적인 모습까지도 보였습니다. 거기다가 대놓고 다음 작품을 위한 떡밥을 풀어 놓는 등 전반적인 마무리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전작보다 할 것이 많고, 단순화됐지만 증가한 퍼즐 요소로 게임성이 훨씬 다채롭고 풍부해졌다는 사실입니다. 후속작이 나온다면 더욱 진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고, 다음을 당연하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인트

훨씬 진화한 그래픽

오랜만에 등장한 주인공은 전작의 어리고 미숙하던 모습이 전혀 없고 나이가 들었음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이런 외형적인 부분 외에도 인물을 표현하는 그래픽이 훨씬 풍부해져, 여러 느낌을 잘 담아낸 것 같습니다.

또한 우주라는 배경을 효과적으로 살리는 요소들이 눈에 띄었으며, 특히 산을 올라갈 때 카메라가 원경을 담아내는 것이 백미였던 것 같습니다.


훨씬 세분화된 스킬 트리

이전과는 다르게 각 스탠스를 지정하여 플레이가 가능했고, 세분화된 스킬 트리가 선호하거나 집중해야 할 부분을 유저 스스로 판단해야 해서 다양한 육성을 할 수 있습니다.


전작에 이어 다시 등장하는 인물들

주인공 외에도 전작에서 등장했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여, 이전의 연결성을 유지하고 서사를 더욱 깊게 즐길 수 있게 합니다. 추가적으로 등장한 인물들과 함께 게임성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합니다.


훌륭한 연출

인 게임의 시네마틱 플레이 영상들을 영화처럼 이끌어 갑니다. 특히나 과거와 현재, 환상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보여주는 장면이 백미였던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빌런

최종 보스는 아니었지만, 독특한 외형을 보여주며, 어딘지 다스베이더도 떠오르는 듯한 모습의 빌런과 그 외의 다양한 서사를 가진 빌런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분명 어딘지 진부한 설정일 수 있지만 스타워즈에는 딱 어울립니다.


단순화된 맵의 형태

이전보다 훨씬 쉽게 변화되어 게임의 탐험적 요소들을 파고드는 재미가 더 증가했습니다.

거기다가 퍼즐 요소가 더욱 풍부해졌기 때문에 단순한 플레이가 아닌 여러 요소들을 고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타워즈 특유의 우주선 이동과 장면전환 시 나오는 슬라이드

스타워즈의 시그니처 화면인 우주선의 공간이동과 슬라이드는 여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게임이 영화와 같은 갈래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영화의 하나로 인식할 수 있어 몰입도가 훨씬 증가했습니다.


발전된 스탠스

이전에는 일시적으로 사용하거나 고정처럼 쓰이던 스탠스를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고정시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총을 이용한 스탠스도 포함되어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지 선택하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더욱 진화한 BD-1

단순한 작업만 하던 BD-1의 제한적 기능이 훨씬 증가해서, 함께 탐험한다는 요소가 더욱 증가되었습니다.


영화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인물들의 등장

이전작과 마찬가지로 다스베이더가 출연하고 대사 스크립트로만 등장하지만 콰이곤 진도 출연하면서 익숙하고 좋아하던 스타워즈 시리즈와 동일선상에 놓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리지널 스토리에 크게 연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인 것 같습니다.


부가 요소

친절한 튜토리얼

게임 내의 요소들과 전작에서도 소개되었던 내용들을 충분히 안내하는 튜토리얼이 게임의 접근성을 낮춥니다.

이와 함께 각 캐릭터의 소개, 전작 스토리 등의 요소들을 깔끔한 그래픽과 함께한 사전 시스템이 돋보입니다.


다양해진 추가 요소들


탈것 이용 플레이

전작과는 다르게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특정 맵에서 탈것을 이용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단순하게 탈것 이용 외에도 특정 구간의 이동 등에도 이용되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됩니다.


2. 상점을 이용한 코스튬 구매

필드에서 상자를 통하는 것 외에도 상점 및 게임 내 콘텐츠를 활용한 획득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코스튬을 통해 개성 있는 외형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3. 소문 시스템

일종의 서브 퀘스트 개념으로 본편 외의 다양한 내용을 접하고 등장인물들의 과거나 배경들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4. 홀로 택틱스

게임 내에 존재하는 미니 게임입니다. 수집한 요소들을 토대로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단순한 캐릭터 정보 수집으로 경험치를 획득하던 것에서 더욱 진화했습니다.


5. 파편

여러 가지 방식으로 시련을 극복해서 대량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심화 게임 플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단순한 전투부터 지형 등을 이용한 이동까지 난이도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6. 현상금

게임상에 존재하는 네임드 몬스터를 사냥하는 시스템입니다.

이것을 통해 얻게 되는 코인으로 코스튬을 구매할 수 있고, 본편 외의 다양한 적들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거점 발전

특정한 거점의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여러 등장인물들이 한 장소로 모이게 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방문하고 애착을 갖게 됩니다. 거점이 외형적으로 크게 변화는 되지 않습니다.


이동의 편리함

탈것을 이용하는 것 외에도 명상 포인트들 간에 숏컷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주변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해서 편의성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엔딩 이후 계속 플레이 및 + 새로운 게임

아직 미처 수집하지 못한 요소들을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며, 기본적인 것들을 그대로 승계한 + 새로운 게임으로 더욱 심화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난이도가 낮게 플레이했다가 이후에 점차 어려운 방식으로 진행하며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적절한 플레이 타임

맵의 수집 요소들을 대부분 90% 이상 달성했을 때 플레이 타임이 약 30시간 정도였습니다.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절한 플레이 타임이 오히려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쉬운 점

당연히 전작을 플레이했을 것이라는 전제

게임 곳곳에 묻어나는 이러한 모습들이 다소 아쉽습니다. 후속작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너무 독자적이지 못한 느낌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지게 만든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편의 요소가 있어 어느 정도 해소는 됩니다.


다소 느껴지는 끊김 현상과 버그

아직 패치가 다 나오지 않아서 최적화가 완벽하지 않은지 인 게임 시네마틱 장면에서 끊김 현상이 다소 보였습니다.

또한 특정 공간에 갇히는 버그가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패치를 통해 충분히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가벼워진 움직임

자연스러워진 모션은 훌륭했지만, 어딘지 너무 가볍게 보여 오히려 움직임이 경박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다소 진부한 빌런의 설정 및 반전

스타워즈의 전통 같은 느낌이지만, 다스베이더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류 같았습니다.

그런 느낌을 벗어나기 위해 넣은 반전 요소는 너무나 뻔해서 쉽게 예측이 가능했고, 최종 보스는 그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일부 재미없는 콘텐츠와 단발성 서브 퀘스트

다양해진 콘텐츠와는 별개로 큰 의미도, 재미도 없는 콘텐츠들이 존재합니다.

특히나 씨앗 심기는 NPC까지 추가되지만 큰 변화성을 느끼지 못했고 어떠한 효과도 없었습니다.

또한 서브 퀘스트들은 대부분 단발성이고 특정 인물의 과거사를 이야기하는 것 외에는 깊이가 부족했습니다.


다소 아쉬운 코스튬

훨씬 방대해진 코스튬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크게 매력적인 외형을 갖추진 못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광선검이나 BD-1코스튬이 더 눈에 띄게 표현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후에는 이러한 부분들이 더 발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용두사미 스토리

충분히 서사를 잘 이끌어 가다가 어느 순간 정리를 못하겠다고 느낀 것인지 여러 이유로 죽여버리면서 해결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또한 마무리까지 그렇게 이어가고 대 놓고 후속작을 노리는 노림수가 뻔뻔해 보였습니다.


총 평

스타워즈, 그 자체만으로 주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 플레이는 역시나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추가로 훨씬 진보한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들의 추가로 훨씬 몰입도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서사를 쌓아가는 방식만 훌륭하고 그것을 마무리하는 것이 많이 미흡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메인 빌런들의 식상한 설정과 너무 뻔한 반전을 통해 스토리텔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습니다.


평점

★ 5개 만점


★★★☆(스토리 5 연출 8 비주얼 9 게임성 8 편의성 7 중독성 6 평균 7.16)


충분히 진화한 그래픽, 게임 내 콘텐츠들 하지만 그대로인, 아니 퇴화한 스토리.


감상자(鑑賞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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