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버려두자. 내가 하자.
렛뎀! 욕이 아니다. 영어로 다시 쓰자면 "Let them".
영어 'Let'의 용법을 살펴볼까.
렛뎀이론
우선 렛뎀이론에 기반한 유명한 노래가 있다.
우리말 발음이 잘 안 되는 꼬맹이들조차 파란 드레스를 날리며 불러제끼던 디즈니 만화 '겨울왕국'의 "렛잇꼬~ 렛잇꼬~"
그리고 좀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비틀즈의 "렛잇비~ 렛잇비~ 렛잇비~ 렛잇비~"
우리말로 쉽게 바꾸면 둘다 '냅둬라' 이다.
영어 'Let'은 '~하게 하다', '내버려 두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찬가지로 렛뎀이론은 화자가 책에서 반복하듯이 두 문장으로 요약된다.
(그들을) 내버려둬라, 내가 하자
책 중간 중간 위의 문구가 반복되지만 그보다 더 기억남은 구절이 있어 남겨본다.
당신이 참여할 마음이 들 만큼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불평하지 말자. 스트레스만 받을 뿐이다. 정말 신경쓰이는 일이라면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서 바꾸자. p.102
다른 사람이 해 놓은 일이 내 성에 안 차더라도 내가 맡아 할 게 아니라면 내버려두자. 정말 신경이 쓰인다면 내가 차라리 뜯어 고치자. (그래서 계속 일이 나에게로...오는 건가. 제발 그냥 내버려두자.)
당신의 질투를 유발하는 모든 사람은 당신이 변명만 하는 동안 반복 연습을 통해 지루하고 힘든 일을 천천히 없애 나갔다는 단순한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존재한다.... 그들은 특별하지 않다. 그들은 당신이 하지 않은 일, 즉 꾸준하고 결단력 있고 적극적인 노력을 했을 뿐이다. p.187
아...찔린다. 작년에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읽으면서 '개구리를 먼저 먹어버리자(싫고 귀찮은 일 먼저 해치우기)'고 다짐했건만 또 나는 변명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 글을 남길 시간도 없었다.(나솔 시리즈도 봐야하고, 흑백요리사도 봐야하고, 학기 동안 열심히 달렸으니 좀 쉬어야 하고...)
언제쯤 이 변명을 끝내게 될까.
당신이 보고 싶은 행동을 먼저 보여주자. 당신이 원하는 행동이나 변화를 향해 나아가도록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기회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게 얼마나 쉬운 일인지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p.259
말로 하는 설득은 힘이 약하다. 내가 먼저 행동으로 그 일이 쉬운 일임을 보여줄 때 그들은 시나브로 나와 같은 길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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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에게 불필요한 에너지와 관심을 끄고 나에게 집중하는 삶의 기술을 이야기 하는 <렛뎀 이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