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신약치료 듀피젠트 7회 차

#페리의무해한대모험 10

by 페리테일

< 아토피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 7회 차 >


#페리의무해한대모험 10


10월 2일 시작한 아토피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

7차 주사.

앞선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harm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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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일단 빠르게 제 상태에 대해 적어볼게요.

아토피나 듀피젠트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일 테니.


오늘 현재 이제 몸은 98% 다 나았습니다.

(나머지 2프로는 아주 작은 병변인데 이것도 다음 주사 전에 완전히 나을 듯합니다)

상처는 전부 아물었고 새로운 염증은 생기지 않고 있어요.

몸으로만 보면 일반인 코스프레 98% 달성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진짜 심했던 부위는 흉(색소침착, 백반증자국) 이 남았는데 이건 아무 상관없어요.

일단 중요한 건 완전 정상피부처럼 부드러워져서 건조함이 1도 남아있지 않다는 겁니다.

가려움도 거의 없어진 상태고 조금 올라오거나 가려운 것 같으면 jak연고 발라주는 데

이제 그것도 거의 바르지 않아요.


원래 듀피젠트가 두경부 반응이 느리고, 결막염 같은 부작용이 있는데,

저도 얼굴 쪽이랑 눈가는 살짝 빨긋빨긋 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아직까지 결막염까지는 가지 않아서 부작용이라기보다

피부장벽 정상화 과정 중 거쳐가는 얼굴 쪽 플레어 현상으로 판단됩니다.

(예전처럼 심한 염증으로 번지지 않는 걸 보니, 게다가 전체적으로 피부장벽이 살아나서인지

보습제를 안 발라도 될 정도입니다. 원래 초극건성이라 약하게 세수 한번이라도 하면

보습제 엄청 발라야 했는데 말입니다.)


10월 2일 시작했으니, 오늘로 3달을 향해 가는데

효과가 너무 좋아서 정말 새 인생 사는 것 같습니다. ㅜ_ㅜ

보통의 사람들이 아무것도 아닌 그런 일들이,

밤에 눈 감고 잠들면 중간에 깨지 않고 눈 뜨면 아침인 것도,

세수 한번 삑 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나가도 괜찮은 것도

제게는 다 놀라운 일들이라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치료가 완전한 치료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산특이라 비용의 혜택을 받고 있고

프리랜서라 시간의 제약 없이 병원을 가지만

산특없이 치료받는 다면 비용이나 시간의 문제가 꽤 크니까요.

하지만 검색해서 나오는 부작용이나, 안 듣는 사람들의 얘기가 제가 봤을 때는 너무 커요.

새로운 치료로 새 삶을 사는 사람들이 비율이 훨씬 더 큽니다.

노출이 덜 돼서 그렇지요.

게다가 이 약이 안 들으면 다른 선택지의 약도 많이 나왔으니

오랫동안 힘들었던 아토피 분들은 포기하지 말고 계속 찾아보고 시도해 보길 바랍니다.

진짜 제가 젊었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옵션들이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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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주사 맞는 날이 25일이었는데

그날은 날이 날인 만큼 병원도 놀아서

26일로 주사 예약이 잡혀있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날이 겨울답지 않게 따뜻해서

'뭐야 올 겨울 안 추운데'라고 입방정을 떨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강추위 어택.

오랜만에 롱패딩 완전 무장하고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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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윽시 겨울에는 롱롱패딩패딩.


병원 가는 코스는 버스 짧게 - 지하철 코스인데

버스에도 충전단자가 있는 줄 처음 봄.

뭔가 주사 맞으러 가는 길은 신나는 외출 같아서 부담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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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으러 갈때는 항상 계단으로 올라감!

..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주사가 그간 맞은 8번 중(처음 주사는 양팔에 한 대씩 2대 맞은 거라 총 8번)에 가장 아팠음. 진짜 놀랍도록 아팠는데 주사 놔준 쌤의 스킬문제인지 아니면 듀피젠트 주사약을 냉장에서 바로 꺼내 놔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낮에 맞은 게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 건드리면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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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우신 산정특례 덕분에 오늘도 비용은 10프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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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병원진료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햄버거를 먹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커피 마시고 집으로 오는데,

버스를 잘못 타서 단골 짬뽕집 앞에 내림요. -_-;;;;

진짜예요.

정말 잘못탔....



어쩔 수 없이(? 후후) 우리의 최애 짬뽕을 먹음.

진짜 여기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작은 가게라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아서 항상 만석) 알려지면 안 되니 저만 알고 싶습니...(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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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놀러 오면 사줄게요.



집에 와 오랑이 폭풍쓰담으로 힐링하면서

오늘의 대모험을 마칩니다.


8차 주사때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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