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의무해한대모험 #9
< 아토피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 6회 차 >
#페리의무해한대모험 9
10월 2일 시작한 아토피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
6차 주사.
앞선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harm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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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기 한 3일 전
얼굴에 불긋불긋 꽤 올라와서 기록을 해놓았어요.
듀피젠트가 상당히 좋은 신약이기는 하지만
세상 모든 약이 그렇듯 부작용도 있고 안 맞는 사람도 있고 주기적으로 맞기 때문에
항체가 생기면 효과가 사라지기도 하거든요.
듀피젠트의 부작용 중에 결막염과 머리나 목 쪽에 효과가 덜하고 간간히 홍조가 나타나는 게 있습니다.
일단 제게는 결막염이 올랑말랑 아슬아슬 눈가가 붉어지는 일이 몇 번 있었지만
결막염까지는 가지 않고 잘 넘어가는 중입니다.
얼굴에 생긴 불긋불긋한 것은 부작용인지 아니면 피부장벽 밸런스가 회복되면서 생기는 과정인지는
6-8차 사이 지나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단순 아토피 반응인지 혹은 다른 원인인지 다 다르거든요.
제 경우는 프로토픽 바르고 하루 만에 나아져서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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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듀피젠트 6차 주사가 있었습니다.
2주마다 돌아오는 주기가
꽤나 빠르게 돌아온다고 느껴지는 것은 제 나이가 많아서 그런.... 어흐흐흑.
아직까지는 주사 맞으러 가는 길이 재미(?) 있습니다.
그냥 외출하고 사람들 보고 길을 다니며 빛을 보는 일이 제게는 아직도 즐거워요.
이번에는 주사 외에 보습제도 사느라 비용이 조금 더 올라갔습니다.
항상 기록으로 찍어놓는 듀피젠트 주사기.
6번 맞는 동안(첫날은 하루에 2방)
어제가 가장 아팠습니다. -_-;;;
주사약이 들어가는 동안도 엄청 뻐근했고 하루 종일 팔이 얼얼.
듀피젠트 산정특례를 위해 3개월간 면역억제제 기간까지 해서
여름이었던 병원 가는 길이 어느새 겨울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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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사부터 효과가 있었던 듀피젠트 치료로
이제 몸에 있던 큰 상처는 거의 다 나았습니다.
어떤 부분은 놀랍도록 좋아져서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고요.
하지만 오래되고 큰 상처는 꽤 오래 흔적이 남았고 남을 겁니다.
오래 겪어봐서 상처가 낫는 과정을 아니까요.
요즘 정말 생각이 많습니다.
올해 정말 여러 가지로 최악의 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평생 저를 괴롭히던 일이 해결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굉장히 빠르고 좋은 반응이라 매일매일 감사한 마음입니다.
혹 듀피젠트 검색하면 대부분 상위에 부작용, 안 맞는 사람들 이야기가 많을 텐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원래 긍정적인 이야기보다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더 많이 하니까요.
찾아보면 4년 차, 5년 차에 잘 맞아서 주기를 한 달로 하는 분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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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7차 주사 맞는 날이 12월 25일 크릿마스여서 오옷!! 했는데, -_-;;;
역시 병원도 좀 쉬어야 하니 12월 26일로 예약 잡아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