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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Jun 04. 2016

그런 순간이 있어서 행복하다

그 세 가지를 다 보는 날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107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107번째 2.5그램



+

"하루"

때로는 너무 길고

너무 고단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힘들고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힘들다.




하지만

그 고단한 

"하루"중에

내가 좋아하는 순간이 숨어있다.


가령

밤새 작업하고

내 안의 에너지가 딱 소진되었을 때

보랏빛 푸른 기운이

작업실 안으로 스며드는 순간이라든지






창문 블라인드 틈 사이로

곧게 들어오는

낮의 기운이라든지








하루가 끝나갈 무렵

바닥에 깔리는

내 그림자를 보는 순간들.





이 세 가지를 제대로 

보는 날은

결국 난 

커다란 나쁜 일 없이 

하루의 시작과 끝을 보았다는 뜻이라서

고마워할 일들이 

마음을 건드린다.


행복하기 위한 

조건들을 찾기 너무 어려운 시대.

불행하기 위한 

조건들은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시대.


나는 

내가 사랑하는 그 시간들을

잊지 않고 살고 싶다.



페리테일 인스타그램






-덧붙임 1-

그리고  다음 작업을 위한 광고

글 밑에  제 작업 광고가 들어가도

아 쟤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흑흑


새로운 이모티콘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 ㅠ_ㅠ

현재 심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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