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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Jul 17. 2016

마음은 완벽하게
정화시킬 수 없다.

그러니까 되도록 가볍게, 사뿐사뿐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119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119번째 2.5그램


+


가끔 나는 내 걸음이 

너무 무거워진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래서 가볍게 넘겨야 하는 것도

너무 무겁게 끄집어내어

복잡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하고.


인생의 좋은 말들,

어딘가에서는 비난받고 

어딘가에서는 

잘 팔리는 말들.


나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이

모두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고

쓰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이야기들이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이야기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이야기가 되느냐

아니면

인생을 바꿀만한 지침이 되느냐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한없이 어둡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의 내 걸음은 

너무 둔탁해서

애써 힘들게 바닥에 가라앉힌 

어두운 것들이 

다시 치고 올라오곤 했다.


많은 후회들, 

잘못된 선택,

바보 같은 행동,

집착, 

오해,

수많은 무거운 것들은 

언젠가는 가라앉기 마련인데

그게 또 가라앉으면 

괜한 불안으로 다시 그것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곤 했다.






마음이라는 통은

완벽하게 정화시킬 수 없다.

내가 살아온 세월만큼

 그 안에는 온갖 것들이 섞여있고

흔들리면 그것들이 부유해서

탁해지고 

그렇게 탁해지면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없고

보여줄 수 없으면

감추게 되고

감추게 되면 

나는 

사라진다.


나의 걸음이

너무 흔들리면

내 마음이 탁해진다.


가볍게.

되도록이면 

살아온 시간이 이만큼이면

이제 그래야 한다.

마음의 통이 흔들려서

탁해지지 않도록.

가볍게.





페리테일 인스타그램





-덧붙임 1-

앗!! 이런 광고쟁이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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