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작은 그 작은 틈에서
곧! 모두에게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138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
어느 날,
작은 틈을 발견했다.
원래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새로 생긴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 틈에서 손짓하는 것들을 보며
오랜만에 웃었다.
그러자
그 틈에서 한 겹,
내가 덮고 잘만큼.
또 한 겹,
두 겹,
딱딱한 바닥 위에 깔만큼
빛이 날아온다.
가만히 누워만 있다
손을 움직이면 한 번,
몸을 일으키면 또 한 번,
생각을 하면,
그림을 그리면,
그 어떤 것, 그 무엇이라도 하면
그 틈에서 한 겹, 두 겹
날아오고 날아온다.
그 틈이 점점 커져서
이제 내가 나갈 만큼의 크기가 될 것 같다.
꿈을 꾸게 됐다.
곧
나가는
곧.
-페리소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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