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의 감정가게>
페리의
감정가게
+
앞이 안보일만큼
하얗게
몰아치던
그 순간이 되어서야
당신 생각이 났습니다.
내가 모두
묻혀버릴 것만 같던
그 순간이 되어서야
당신 생각이 났습니다.
하얗게
하얗게
다 모든 게 지워지고 나서야
당신 생각이 났습니다.
줄 수 없는 꽃을 만나고
나아갈 수 없는 풍경을 만나고 나서야
당신 생각이 났습니다.
너무 늦은,
혹은
너무 늦지 않은.
+
아직 다이어리 장만 안 하신 분들은
시간기록장에도 관심을....
2018 시간기록장_뻔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