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들을 잘 돌봤어요

육아일기(68개월)

by 친절한 상담쌤

2008.10.14

00이 수학 6단계가 끝나서 엄마와 가베야 놀자 2로 가베놀이를 시작했다. 당분간은 학습지보다는 가베를 통해 수학적 개념을 익히려고 한다. 00 이가 요즘 숙제도 스스로 잘하고 즐겨해서 조금 양을 늘렸다. 부쩍 큰 느낌이다.


2008.10.15

한동안 주춤했던 영어에 대한 흥미가 불붙은 00이... 바깥놀이도 잊은 채 요즘 영어에 푹 빠져 있다. 그래서 요즘은 바짝 00 이와의 공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곧 300권 읽기를 마칠 것 같다.


2008.10.16

일 년 전 즐겨보던 [신데렐라 3] DVD를 며칠 전부터 다시 보고 있다. 그때는 단어만 알아들었는데 이제는 대사를 앞질러 말하기도 하고 대사를 흉내내기도 하면서 즐겁게 본다. 신기한 것은 이제 나도 거의 다 들린다는 거다.


2008.10.17

어제 00 이와 키즈북세종에 다녀왔다. 00 이가 사고 싶은 책도 고르고, 제가 사준 책을 CD 들으면서 집중 듣기도 했다. 이제 집중 듣기를 시작할 시점인 것 같다.


2008.10.18

00 이가 살을 빼고 싶다고 산에 가자고 해서 와우정사에 갔다. 열심히 올라가더니 내려올 때는 자꾸 안아 달라고 했다. 배 살만 조금 빼면 된다고 그만 걷는다고 해서 웃었다.


2008.10.20

토요일에는 오랜만에 에버랜드에 갔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가던 곳인데 6살이 되니 00 이가 바빠져서 자주 못 가게 된다. 동물원에서 여러 동물들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일요일엔 엄마 중학교 동창 가족들과 여의도 공원에 가서 인라인도 타고 배드민턴도 쳤다. 무척 즐거워했다.


2008.10.22

율동공원에서 인라인을 타기로 했는데 비가 내려서 교보문고에 갔다. 책도 읽고 맘에 드는 책도 한 권 골라서 사 왔다. 평소에 즐겨하지 않던 집중 듣기를 재미있어하기 시작했다. 00 이의 듣기 실력을 up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집중 듣기 할 재미있는 책과 오디오, 비디오 자료들을 구하느라 분주하다. 엄마의 육성이 아니라 점점 빨라지는 다양한 오디오 자료를 들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은 중속의 오디오 자료를 이용한다. 00 이가 스스로 책 300권을 읽었다.


2008.10.24

요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부분은 피아노이다. 벌써 바이엘 3권과 동요집을 치기 시작했다. 매일 동요를 부르면서 피아노 연습을 해서 대견하다. DVD도 00 이의 이해력 향상을 위해 little bear처럼 쉬운 것을 권하는데 00 이는 디즈니 명작 보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은 [라이언 킹]에 빠져 있다. 무파사가 죽은 뒤 심바가 하는 말을 따라 하는데 정말 실감 나게 잘해서 놀랐다. 영어로 본 라이온 킹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나는 많이 울었다.


2008.10.28

내가 많이 아파서 주말 내내 00 이가 혼자 놀았다. 00 이가 기특하게 엄마 아프다고 혼자서 놀고, 논술숙제도 혼자 했다. 너무 기특하다.


2008.10.29

00 이가 요즘은 런투리드를 cd 들으면서 읽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안 들어도 혼자 읽을 수 있으니 귀찮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아직 50권 정도가 남았는데 쉬운 표현을 정확하게 읽게 하기 위해 하루에 한 권씩 cd를 들으면서 큰 소리로 읽도록 하고 있다. 어제는 00 이가 엄마에게 "What fruits do you like?", "What vegatable do you like?"라는 질문도 하고 엄마가 하는 영어질문에 "there are~"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2008.10.30

오늘 핼러윈 의상 콘셉트는 "웨딩"이었다. 면사포 달린 왕관 머리띠를 00 이가 얼마 전에 부러뜨려서 그냥 드레스와 왕관, 꽃다발을 준비했다. 00 이는 웃기게 분장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냥 공주를 해보라고 권했다. 요즘 책 베껴쓰기에 심취해서 영어 읽기는 할 시간이 없었다. 단어 받아쓰기도 원할 때마다 해주었다.


2008.11.3

00이랑 주말에 과천경마공원에 다녀왔다. 직접 말도 타보고, 경마구경도 해다. 놀이터에서도 놀았다. 일요일에는 정원에서 아빠와 감을 땄다. 직접 따서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2008.11.4

00 이가 선생님께 편지를 쓰고 싶다고 하더니 쪽지를 썼다. 요즘 매일 한글 동화책을 읽어주었더니 점점 한글을 더 잘 읽고 잘 쓰는 것 같다. 요즘 그림에 심취해서 하루에도 10장 정도의 그림을 그리고 글도 베껴 쓰곤 한다.

편지.jpg 선생님께 쓴 쪽지

2008.11.5

과일과 떡으로 도시락을 싸서 00 이와 무지개공원으로 소풍을 갔다. 벤치에 앉아 간식도 먹고, 놀이터에서 놀고, 비눗방울도 불었다. 한참을 놀더니 00 이가 이제 집에 가서 숙제를 하자고 했다. 요즘도 저녁시간에 엄마와 숙제를 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00 이를 위해 작은 이벤트를 많이 준비해주어야 할 것 같다. 내일은 호주에서 온 이모와 사촌동생을 만나러 막내이모집에 간다. 00 이가 오랜만에 사촌동생 본다고 기대하고 있다.


2008.11.6

00 이가 의젓하게 두 살인 사촌동생 두 명을 잘 돌봐주며 놀았다. 동생들이 언니를 무척 좋아했다. 00 이의 듣기와 말하기 능력은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리고 요즘은 읽기보다는 쓰기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8.11.7

유치원에서 보내는 주말숙제가 더 많아졌다. 11월 한 달은 주말마다 사촌들과 놀게 될 것 같아서 숙제를 충실하게 하기 어려울 것 같다. 대신 주중에는 여전히 열심히 숙제하고 공부하려고 한다. 오늘은 인근 공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도 타고, 그네도 타면서 즐겁게 놀았다.


2008.11.8

뮤지컬 잉글리시 수업을 하고 율동공원에 가서 인라인을 탔다. 땀이 나게 타서인지 밤부터 기침을 한다. 배와 무 즙을 내서 틈틈이 먹이면서 경과를 보고 있다.


2008.11.9

감기가 심해서 집에 있는 감기약을 먹이고 있다.


2008.11.10

00이 감기가 나을 때까지 숙제를 안 하기로 했다. 00 이가 쉬길 바랐는데 00 이는 지금 바느질 놀이에 빠져 있다. 코가 막혀 불편할 텐데 짜증도 안 내고 놀이에 열중하는 모습이 이쁘다.


2008.11.11

유치원에서 장학증서를 받아왔다.


2008.11.12

00이 감기증상이 많이 좋아졌다. 오늘부터는 감기약을 먹지 않고 무와 배를 갈아 끓인 물만 아침저녁으로 먹이려고 한다. 감기증상이 금방 좋아져서 다행이다.


외동으로 자란 00 이는 동생을 돌본 경험이 별로 없다. 언제부터인가 동생이 없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동생이 있는 친구들을 불쌍해했다. 그래도 이때는 동생을 좋아하고 잘 놀아주고 돌봐주었는데... 사촌들과 교류가 적어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5-6세에는 꽤 만나서 같이 놀았던 것 같다. 육아일기를 다시 옮겨 쓰면서 나 역시 과거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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