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경연대회 장려상 수상

영어진행기(8세 4월 다섯째 주)

by 친절한 상담쌤

00 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 정말 많은 계획들이 세워졌고, 변경되었으며, 취소되었다. 참 짧은 시간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것 같다. 변화를 싫어하지만 아이를 위해서는 여러 변화를 주도하게 된다. 그 안에서 특히 영어부분이 안정적으로 안착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고민이 깊지만 고민하면서도 계속 아이 손 놓지 않고 걸어가고 있다.


이번 주 영어는

1. 흘려듣기 : 오즈의 마법사, 빨간 머리 앤, 언아이캔리드 2, 리틀베어

점점 시간이 짧아진다. 아이가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늘어나니 아이에게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오디오 켜는 것이 망설여진다.

2. 디비디 보기: 이번 주에는 리틀베어만 보았다. 시간 날 때마다 보는 거라서 매일 보지 못했다.

3. 직접 읽기 : 누적 1800권 달성(4.29) 한 달에 평균 100권 정도의 책을 읽는데 학교에서 나누어준 독서기록장 덕분에 영어책을 읽고 한 줄 생각을 영어로 써보게 되었다. 예전에는 책 읽기를 권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스스로 시간 날 때마다 책을 읽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4. 영어게임: 영어 스무고개 게임인데 아이가 무척 좋아한다. 엄마가 바쁘면 곰인형과 둘이서 한다. 일인 다역이 가능하다. 옆에서 보면 재미있다.

5. 영어 일기 쓰기 : 매일 쓰고 있다. 간혹 너무 성의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나 꾸준하게 쓰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럽다. 가끔 영어메모를 적기도 하고 영어스토리도 하나 만들었다.

6. 영어 워크북 : 레디 액션


지난달 영어를 뒷전으로 하게 했던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아이가 장려상을 받아왔다. 노력해서 얻은 성과라서 그런지 아이가 하루동안 무척 흐뭇해했다. 나는 본선 당일날 아이가 스스로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 상장을 보고는 별 느낌이 없었다. 대신 내년에는 우수상을 목표로 해볼까 하는 욕심만 생겼다.


오랜 고민 끝에 오늘은 방배영어센터에 가서 레벨테스트를 받고 책 읽고 토론하고 독후감 쓰고 발표하는 주 1회 수업을 등록하고 왔다. 이동시간과 수업시간을 합해서 하루에 3시간이 걸려서 정말 망설였지만 엄마표만으로는 자신이 없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가 힘이 들었다.


다음 주부터는 아이가 합기도도 시작한다. 물론 예전에 하던 활동(발레, 생명과학, 아이클레이, 독서논술)들을 정리해서 아이가 더 바빠진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스케줄로 내가 더 바빠질 것 같다. 방과 후 수업들이 대거 엄마 픽업으로 바뀌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는 생각이지만... 항상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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