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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Feb 28. 2021

수많은 스타트업 행사들은 어떻게 기획되고 운영될까?

네트워킹 , 행사 개최&운영 사업은 내 Pipeline이 될 수 있을까?

아래 글은 2017년부터 1년 6개월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각종 행사와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바라봤던 비즈니스 구조에 대해 서술한 내용입니다. 주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서술한 글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스타트업 행사 누가 기획하고 운영할까? 

지필지기면 백전백승 스타트업에 도전하기 앞서 스타트업을 가장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청년창업 네트워크 PRISM에 들어가 활동하였다. PRISM은 다양한 정부 산하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쉽게 말하면 PRISM은 정부 기관들의 창업 지원 예산을 후원으로 받아 수행하는 비영리법인단체이다. PRISM의 활동은 PRISM 내부의 스타트업 네트워킹 회원들을 관리하고 확장시킨다. 내부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 전달부터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네트워킹 행사, IR 대회 , 경진대회, 법률상담 지원 등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기본적으로 이런 행사들을 수행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데, 이 때문에 정부 산하기관의 창업지원센터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 주관기관과 주최기관으로 나뉘게 되는 형태이다. 정부기관들 또한 매년 창업지원 예산을 사용해야 하고 실적을 내야 하기에 스타트업 네트워크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거나, 행사 수행을 잘할 수 있는 기관과 협업하여 움직인다.  


무료 스타트업 행사는 어떻게 돈을 벌까?

내가 PRISM에서 기획하고 운영했던 대부분의 행사들은 모두 참가비 0원, 즉 무료로 운영됐다. 그럼 이런 수행기관들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우선 기획안이 통과되면, 그 후 예산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 이때부터 수행기관과 주관기관의 줄다리기가 시작한다. 수행기관의 입장에선 예산을 최대한 편성받기 위해 노력한다. 이때 예산 안에 인건비가 포함된다. 행사를 운영하는 수행기관의 인력들에 대한 인건비가 함께 측정된다.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통과되면 해당 예산을 수행기관이 배정받고 예산 내에서 행사를 운영한다. 몇몇 수행기관들은 이 예산 안에서 다른 물품이나 마케팅비를 절약해 인건비를 늘리는 꼼수를 쓰기도 한다.  



행사를 개최하기까지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수행기관의 입장에서 예산은 절대적이다.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내년도 행사를 기획하고 정부 산하기관의 창업센터들을 돌아다니며 미팅을 하게 된다. 처음 기관을 뚫는 것이 힘들고, 한 번이라도 기관과 협력해 좋은 행사를 하게 되면 그때부턴 기관 쪽에서 협업 문의가 들어온다. 정기적으로 협업하는 기관들이 늘어날수록 수행기관의 규모도 커지는 형태다. 

해당 포스터는 2018년도 상반기에 기술창업팀 팀장으로 내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PM으로 총괄했던 행사 중 하나다. 해당 행사를 예로 들어 보면 당시 이노비즈협회와 중기부가 주관&주최하는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있었다. 당시 우리 팀은 해당 행사에 필요한 창업 콘텐츠에 대한 기획을 맡았다.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과 연계된 행사로 기획되어야 했기 때문에 기획안과 예산안을 작성하는 작업부터 힘들었던 행사다. 기획안을 들고 며칠 연속으로 주관사인 이노비즈협회 담당 부서와 미팅을 진행했다. 기획안이 통과되면 그때부턴 기업을 모집하는 마케팅에 집중한다. 참여기업 모집부터 참여 기업 소개자료 제작까지 행사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체크하고 만들게 된다. 참여기업을 관리하고 당일 행사 공지와 당일 진행자를 섭외한다. 행사 PM은 행사 종료 후 예산 내에서 집행한 예산과 단체 지급액, 인건비를 제외하고 남은 비용에 대해 인건비를 받게 된다. 



행사 기획운영 & 네트워킹 비즈니스의 Pipeline

네트워킹 비즈니스는 대부분 B2G & B2B 형태의 비즈니스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네트워킹 자체의 규모가 커져야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분명 하나의 Pipeline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Pipeline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나는 스타트업 네트워크 & 대학생 인턴 관련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사실상 Pipeline으로 활용할 생각은 아니며 내가 가진 정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해당 네트워크 안에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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