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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Sep 26. 2018

아들과 함께한 캐나디안 록키 트레일

@banff & yoho national park

록키로 향하는 웜홀은 비행기 탑승 브릿지였다. 캐나다에서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이 아니고서는 주로 비행기를 타야 한다. 내가 사는 곳의 리자이나 공항에서 록키가 있는 앨버타 주의 캘거리 공항까지의 비행시간은 1시간 15분여밖에 안되지만, 아들 녀석이 사는 온타리오의 토론토에서 캘거리까지는 4시간이 넘게 걸린다. 시차도 계절에 따라 두세 시간이 벌어지니 아들아이 에겐 웬만한 해외여행 격이다.

비행 여정 내내 구름과 안개가 가득해 캘거리 공항 터치 다운 수백 미터 상공에서야 겨우 시야가 확보되었다.

온타리오 중북부에 몰아친 폭풍과 토네이도로 인해 아들 녀석의 비행기가 네 시간이나 delay 되는 바람에 난 캘거리 공항에서 비싸고 아무렇게나 만든 음식과 김 빠진 맥주를 겨우 먹으며 5시간을 기다렸다. 이번 여행에 발이 되어줄 귀여운 SUV를 렌트하고 Hunting 잡지를 사서 샅샅이 훑어보고 커피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했지만 5시간의 기다림은 역시 길고도 길었다.

아들과 난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눈과 비가 섞어 내리는 유서 깊은 캐나다 횡단 1번 도로인 Trans-Canada Highway 두 시간여 달려 Lake Louise Inn 리조트에 당도했다.

리조트로 운영되는 호텔은 각종 부대시설들이 들어차 있었고 나름 고급스럽고 깨끗하게 꾸며진 룸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저 잠만 자고 아침 일찍 산행 트레일에 나설 우리 부자에게는 하룻밤 328 불이라는 비용 대비 만족도는 전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성수기라 전 세계에서 이곳으로 밀려드는 관광객들은 고비용을 마다하지 않는 모양이다. 이곳 레이크 루이즈 에서의 이틀 밤, 다음 숙소인 BC주 Yoho 국립공원의 통나무 2층 캐빈 에서의 이틀 밤 모두 우린 하룻밤 300 불이 훨씬 넘는 숙박비를 지불해야 했다. 캐빈은 두 가족 6~8명도 묶을 수 있는 콘도형 통나무 집이었지만 우린 고작 두 사람이었으니..ㅠㅠ

밴프 국립공원의 첫 아침, 우릴 반긴 것은 소복이 쌓인 눈이었다.

1500m 고지 정도의 이곳 밴프 국립공원에서의 첫 트레일 행선지는 옥빛 호숫물 빛으로 세계적 명성이 자자한 Lake Louise. 아, 그전에 먼저 breakfast 를 든든하게 해결하기 위해 56km나 떨어진 Banff downtown으로 가야 된다.

인간들이 득세 하기 아주 오래전 들소인 Bison들이 가득 뛰놀았다는 강가의 드넓은 초원 지대도 바라보고. 

밴프 시내를 관통해 흐르는 보우 강. Bow river

섭씨 29도를 오르내리는 이상 고온의 토론토에서 온 아들 녀석은 겨울 분위기를 너무 좋아했다.

트레일을 앞둔 우리는 아침 식사 중 가장 양이 많을 걸 골라 싹싹 다 비웠다. 마침 밴프 다운 타운에서 가장 유서 깊은 레스토랑에 찾아왔던지라 음식의 양과 질이 마음에 쏙 들었고 진한 아침 커피 역시 엄지 척!

오랜만에 아빠와 함께하는 여행에서의 아들은 왠지 의기양양해 보였다. 이미 캐나다적 사고로 살아가는 아이들과 친해지기에는 아비로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소복이 눈이 쌓인 밴프 시내는 은근히 이뻤다.

아침 든든히 먹고 레이크 루이즈로 고고싱! 근데 안개가 너무 자욱하고 빗방울 까지 흩날렸다.

여기선 눈사람을 버니 모양으로도 조그맣게 잘 만들어 놓는다.

a Trail from Lake Luise to Lake Agnes Tea house. 가득한 안개 때문에 옥빛 물빛이 전혀 보이지도 않는 레이크 루이즈 주변의 가득한 관광객들을 뒤로 한채 우린 본격 산행을 시작했다.

눈과 비가 섞여 미끄러운 산행길이었지만 더 이상 상쾌할 수 없었다. 얼마만의 산행인가. 지구 상에서 가장 편평한 대초원 the Prairie 지대의 중심에서 사는 난 고작해야 내 호텔의 일이층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을 뿐이었다.

벌써 호수는 보이지도 않고 산으로 오를수록 끝 모르게 솟아오르는 침엽 수림만 빼곡하다.

지름길의 유혹에 빠지는 건 항상 즐겁다. 오르막을 위한 근육은 생각보다 퇴보되지 않았다. 줄곧 아들과 같은 속도로 올랐다.

1700m 고지에 위치한 레이크 루이즈에서 해발 2100m의 레이크 아그네스 까지는 약 7km 정도이며 고도차는 400m 정도로 한 시간 반 정도의 가벼운 트레일을 형성하고 있다. 

레이크 아그녜스 티하우스(teahouse) 가는 도중에 위치한 Mirror Lake 도착. 이곳 국립공원의 많은 호수들의 물색이 옥색을 띠는 것은 빙하로 덮인 바위들의 겹겹이 쌓여 갈아지며 생기는 바위 밀가루(rock flour 암분?)가 강물에 녹아 침전되면서 푸른 초록색을 띄기 때문이다.

대학시절 배낭여행 때 들러 스킨 다이빙을 하곤 했던 제주도의 함덕 해수욕장의 옥색 바닷물빛이 떠올랐다. 그곳은 얼마나 많이 변했을까.

아들과 난, 빙하 정상에 거의 다다른 미러 호수로 흘러드는 이 깨끗한 빙하수를 양껏 들이켰다. 마침 우리가 한 병씩 가져온 물이 에비앙이었는데, 믿거나 말거나 알프스의 빙하로 만들었다는 에비앙 물맛보다 우리 캐나다 록키의 빙하수가 백배는 더 신선하고 맛있었다.

차가운 빙하수의 맛은 정말 좋았고 무기질 역시 가득했을 거다. 에비앙은 그저 배낭 옆 주머니에 꽂혀 있기만 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아그네스 호수로 다시 등반 시작!

숲 속 길 어느 모퉁이를 돌아 계속 올라서자 갑자기 록키 산맥의 장관이 눈앞에 나타났다. 가득한 안갯속에서 펼쳐지는 빙하 가득히 덮인 산맥을 대하는 건 감동이었다.

아.. 얼마나 장관인! 만년설과 그 아래의 빙하로 가득한 2700m 고지의 록키 산맥 산들이 내 눈높이에서 그 리고 그 아래로 펼쳐져 있었다.

안개와 구름을 뚫고 솟아난 산맥의 정상 위로 부드러운 햇살이 밝게 빛났다. 햇살은 단 수십 초 동안만 그 빛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감사 감사.

거의 툰드라 지대를 형성하는 혹독한 고산 환경에서도 키는 그리 크지 않으나 still 50m가 넘는 침엽수림은 늠름하게 하늘을 향해 자라나고 있었다.

트레일 로드 옆은 바로 낭떠러지인 경우가 많았다.

자욱한 안개와 약간의 눈이 섞인 가랑비가 주는 분위기는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보다 훨씬 더 많은 감상에 젖게 한다. 숲 생명들의 원천인 수분이 가득한 때의 트레일은 온갖 생명의 뜨거운 찬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것이다.

아들은 어떤 감흥으로 록키의 품속에 있는 걸까.

만추의 빛깔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숲은 아직 여름의 화려함 역시 간직하고 있는 듯했다.

저 이들이 한 발짝만 더 내딛으면 수백 미터 낭떠러지다. 등 뒤 빙하 폭포를 배경으로 셀피를 찍는 이들의 모습이 싱그러웠다. 어느 나라에서 왔을까.

아들 역시 미끄러운 절벽 끝에 위태롭게 서있다.

드디어 도착한 레이크 아그네스는 고산 빙하 지대의 분위기가 가득하다.

제반 유틸리티 인프라가 전혀 없는 초고산 티하우스라 크레디트 카드나 데빗 카드를 쓸 수 없었다. 현금은 한 푼도 가지고 다니질 않는 우리는 입맛만 다셨는데 아들의 주머니에서 차 한잔 값의 동전이 나왔고 말린 꽃잎 허브티 한잔을 감사히 나눠 마셨다.

래이크 루이즈로 하산하는 길에 아침 안개가 어느 정도 가신 호수의 아름다운 터쿠아즈 turquoise 빛깔은 신비스러웠다.

차가운 아침 안갯속의 레이크 루이즈의 빛깔은 맑고 따뜻한 날에 비해 초록보다는 푸른빛이 더 돌았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작은 눈사람.

두 번째 날 아침 록키의 하늘엔 푸르름이 가득했다.

유서 깊은 캐나다 횡단 철도를 지나는 끝없는 길이의 화물 열차는 장관을 이룬다.

상쾌한 아침, 우린 레이크 루이즈의 작은 마켓에서 신선한 샌드위치와 과일 등을 구입한 다음 밴프 국립공원을 통과해 인접 BC주에 위치한 요호 Yoho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록키 산맥 주변은 고원 지대라 기후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호텔을 떠날 때의 푸른 하늘은 구름으로 덮였고 눈과 비가 섞여 내리는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아들이 구글로 서치 해 오늘의 첫 방문 사이트로 정한 타카카우 폭포로 드러 섰다. Takakkaw는 인디언 말로 장엄하다는 뜻이다. 300 미터 정도의 자유 낙하를 이루는 폭포다.

우리는 폭포 앞을 흐르는 강으로 내려와 강바닥과 주변의 생태를 한참 동안 살폈다.

편안히 스러져 흙으로 돌아가고 있는 고목 주변에 빨갛게 물든 잎새들이 싱싱하고 어디 선 가서 날아온 씨앗에서 움튼 작은 나무가 자라나고 있는 모습은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게 했다. 어떤 예술작품이 이렇게 건강하고 소박한 미학적 구도와 부드럽지만 단호한 자연의 섭리적 함의를 가져갈 수 있을까.

어릴 적부터 식물과 곤충에 관심이 많았던 녀석에게 록키의 다양한 식물상은 거의 천국에 다름 아니다.

거의 습지를 형성하고 있는 강 주변엔 여러 다른 모습의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었다.

다음의 행선지는 강의 중심에 암반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다리 Natural Bridge 였다.

강의 엄청난 유량에 강을 가로질러 형성된 암반의 중심에 원형 구멍이 생긴 곳이다.

강 아래로 내려가 보니 다양한 암반의 여러 형태와 구조, 그리고 특이한 색상이 마치 수석 전시회를 돌아보는 듯했다.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서티가 보내오는 영상처럼 화성에서나 볼 수 있음 직한 색상과 표면의 암석들에 가슴이 뛸 정도의 흥분을 느꼈다.

얕은 바다를 형성했던 록키 주변은 고생물학 및 지구 지질 생태학 연구의 보고라 한다.

바위틈의 열악한 환경을 마다하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나 어여쁜 가을 잎새를 틔우는 어린 나무의 생명력에 더욱 열심히 더욱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적응과 순응의 긴 세월은 물과 바위의 아름다운 공존을 낳았다.

to Emerald Lake

요호 국립공원의 명소 에메랄드 레이크는 주차장도 이뻤다.

레이크 루이즈의 반 정도 크기의 호수와 주위에 솟은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들은 내 마음을 푸근하게 했다. 마침 비쳐내리는 부드러운 햇살은  레이크의 아름다움에 다정스러움을 더했다.

아들과 난 에메랄드 레이크 주위를 도는 트레일에 나섰다.

거대 눈사태인 avalanche 가 발생해 큰 나무들이 사라진 산기슭에는 늦가을 색조를 가득 품은 온갖 풀들과 작은 관목들이 건강한 조화를 이루며 자라고 있었다.

호수 주변을 걷는 트레일은 호젓함과 한가로움 그 자체다. 나무줄기에 달린 나뭇잎 하나, 스러진 고목의 그루터기, 어여쁘게 살랑이는 호수의 물결..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파노라마로 담아본 에메랄드 레이크.

아들이나 카약과 카누는 계절이 오면 언제나 타는 것이라 별 관심이 없지만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온 관광객들은 매우 신기한 모양이다. 가족 단위로 즐거운 탄성과 함께 카누를 타고 있었다.

숲과 친해지려면 그 숲 깊숙이 들어가 봐야 하고, 강을 느끼려면 그 강의 원류로 올라가 물을 손으로 집어 마셔보고, 산을 품어보고 싶다면 체력을 길러 그 체력이 바쳐 주는 만큼 높이 올라가 보는 거다. 자연은 딱 그만큼 그에 해당하는 속살을 보여준다. 더욱이 록키 정도의 거대함과 광활함, 그리고 그 변화무쌍함은 겉에서만 바라볼 경우 우린 압도되고 감탄할 뿐이겠지만 그 속으로 들어가고 올라가 보며 어루만지기 시작하면 그 놀라운 생태계적 다양성 속에서의 오밀조밀한 shape 과 color 의 조화적 아름다움, 상쾌함, 신선함이 점점 친밀해지고 다정스러워진다.

청록색 에메랄드 호수가 햇살에 투명해지고 그 햇살에 내 뺨이 따뜻해지면 나른한 행복감에 잠긴다. 그저 어디든 패티오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옛 생각에 잠기고 싶을 뿐 아무런 다른 욕심이 떠오르질 않는다. 난 역시 이미 노인이 다 된 거다. ㅠㅠ

위의 두 사진들은 이번 트레일에서 내가 찍은 사진들 중 록키의 가을을 잘 잡아낸 것 같아 가장 내 마음에 든다.

느닷없이 거대한 자갈밭이 나타났다.

산세를 살피고 빙하가 흘러 내려오는 방향을 살펴보면서 한참을 거닐다 보니 이 자갈 지대가 형성된 이유에 짐작이 갔다. Avalanche!!

캐나디안 록키의 어느 곳에서나 대형 산사태 avalanche 주의 표지판을 많이 접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거닐고 있는 이곳이 바로 아발란치가 발생해 거대한 눈더미에 쓸리고 묻혀 버린 곳이다. 아마도 수년 이상 눈 속에 파묻혀 있었을 고목들은 고사목 형태로 조금 남아 있고 온통 조약돌 들로 가득 찬 이곳엔 빙하 물만 개울을 형성하며 여러 곳에서 흐르고 있었던 거다.

록키 산들의 특징 중 하나는 산기슭이나 정상 부근 등에서 삼림이 없어 마치 스키 슬로프 같은 띠가 형성되어 있는 곳들이 많은데 바로 눈사태들의 흔적인 것이다.

파노라마로 담아본 이 광대한 자갈밭이 avalanche 가 지난 흔적이다.

우린 또다시 highway 1을 달리고 달렸다.

당도한 곳은 또 다른 waterfall.

미니 나이아가라를 보는 듯한 폭넓게 형성된 폭포였다.

강으로 내려가는 짧은 트레일이 형성되어 있어 바로 숲으로 내려섰다.

폭포에서 발생되는 포말로 인해 유지되는 높은 습도는 강 주변 숲 속의 이끼류를 풍부하게 서식시키고 있었는데 온통 연두색 카펫이 깔려있는 듯했다.

강 아래로 들어섰을 때 때마침 햇살이 비쳐 아름다운 무지개가 손에 잡힐 듯 눈 앞에 펼쳐졌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이틀간 묵을 새로운 숙소는 통나무로 지어진 독립 주택 형태의 콘도였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우린 이 큰 이층 구조의 통나무 캐빈을 통째로 빌린 거였다.

4번째 날 마지막 트래일은 Banff에 위치한 Sulphur Mountain! 2400m 높이의 정상을 1500m 트레일 출발점에서 시작한다. 약 1000m 정도 높이를 오르는 트레일이고 소요 시간이 3~4시간인데 우리 부자는 두 시간 만에 올랐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은 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향했고 우린 튼튼한 두발로 걸어 올랐다. 거의 3000m의 고산지대라 트레일 도중 고산 증세도 찾아왔다. 두통과 가벼운 현기증, 마치 술을 마신듯한 휘청거림 등등.

고산 증세까지 겪으며 산 정상에 올랐으나 최고급 bistro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기분이 묘하면서도 너무 좋았다.

주로 rare로 스테이크를 즐기는 아들은 아메리칸 들소 bison의 육회 요리를 시켰다.

맛이 나쁘지 않았다. 그릴에 구운 바게트와 함께하는 단순한 요리지만 프리젠테이션에 나름 세프의  정성이 묻어나 기분이 좋았다.

정상에서는 록키의 봉우리들과 산맥들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었다.

거센 바람이 불고 있었고 성취의 즐거움은 잠시였고 마음엔 허전함이 일었다.

통나무 cabin엔 모든 조리 기구가 완비되어 있어 우린 밴프 시내에서 스테이크와 가자미 살, 각종 야채 등등을 사 와 마지막 날 만찬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와인은 한국에서 자주 마시곤 했던 Montes Alpha 2014년 산 Cabernet Sauvignon.

그리곤 록키 산맥을 가득 비추는 보름달 아래 캠프 화이어.

Back to civilization.

산 정상에서의 쾌감은 오르는 행위 그 자체가 가지는 목표 의식과 그것을 이루려는 과정에서의  땀과 목마름이 주는 작은 선물일 뿐이다.

Bye bye Ro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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