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우야요 Jan 29. 2023

외계소년

GAME START

고민이 생겼다.

요즘 <천천히 찾아도 괜찮아>라는 아우야요 그림책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고민이 고민이 또 고민이....

제목이 너무 뻔하다.

그래서 고민 고민 하다가 <외계소년>이라고 제목을 바꿔보았다.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오락게임기를 생각해서 만든 이름이다. 다시 한번 느낌을 찾기 위해 문방구에 있는 오락기계 앞에 앉았다. 'Bubble Bubble' 제목 밑에 'GAME START'라고 쓰여있었다.

그래서 그 소제목을 가져왔다.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되었다. 'GAME START'가 아닌 'DREAM START'로 바꿨다. 이상했다.

다시 'DREAMS CHANGE'로 바꿨다.

그리고 본문에 앞서 표지그림에 넣어봤다.

그리고 표지를 넘기고 본문 한 장 한 장을 넘기면서 읽어 보았다.

난 좋았다. 그런데 의문이 들었다.

'혹시 매일같이 들여봐 봤기 때문에 괜찮아 보였나? 신선한 머리가 아닌 무겁고 깜깜한 머리라 좋은 건가?'

박물관 도서관에 봉사 오시는 한 때 직업이 편집자였던 분께 여쭤봤다.

제목이랑 아예 본문이랑 안 맞아서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다시 고민을 한다.

그런데 이 그림책 반응이 좋다. 잘 마무리하기 위해 오늘도 고민한다. 제목이 뭐로 될지는 다시 고민한다.

그리고 편집도 살짝 틀어보려 한다.

아주 시험적인 그림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ㅎㅎㅎㅎㅎ

매거진의 이전글 미세먼지 많은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