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야요 그림책 이야기

by 아우야요

나의 첫 이야기 <우리가 손잡으면> 월천 상회 2020.02.21.
이 그림책은 어느 교육 회사 16층에 근무하던 시절, 여러 층에 근무하며 같은 회사 사람이지만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퇴근시간 치열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지하철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었다.
손을 잡고 다정하게 퇴근하자? 그거보다 손을 잡으면 일어나는 마법에 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보드게임 작가님들 수업에 많이 쓰이는 듯하다.
더욱이 원작 그림책보다 주제가(이 그림책을 보고 초등생 작곡가님이 만들어주셨다.)가 유치원에서 더 유명하다. ㅎㅎㅎㅎ
책이 나오자마자 ㅎㅎㅎㅎㅎㅎ 손잡지 말라는 코로나 시대가 열렸다. 많은 분들이 ‘손잡지 말라는데…’
그래서 살짝 힘들었다. 지금 이 그림책을 다시 보면 아우야요 첫 마음다짐과 같은 순수함이…


나의 두 번째 이야기 <점점점> 책 고래 2022.10.28.
글 없이 그림만 있는 그림책이다. 독자마다 읽는 방식에 고민을 많이 한다는 리뷰를 많이 보았다. 자녀가 엄마에게 매번 읽어줄 때마다 스토리가 바뀐다고 핀잔(?)을 주는 리뷰는 나를 웃게 했다. 사랑 이야기라 하시는 분도 있다.
나는 경기도민이다. 비가 오는 퇴근시간 사당역은 사람으로 꽉 찬다. 광역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중에 답답해 살짝 열은 창문 사이로 들어온 무당벌레를 보며 이야기를 스케치하며 이야기를 만들었다.
하나의 점, 동그라미에서 출발하는 이 그림책은 다양한 이야기로 이야기를 펼친다.


나의 세 번째 그림책 <Muah, muah!> 담당 글방 2024.01.30.
어느 날 전자책만 만드는 출판사 대표가 찾아왔다. 나에게
“작가님의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원고를 내놓으셔요!”
항상 이야기를 만드는 아우야요는 서랍 속에 다양한 습작들, 이야기를 숨겨놓았다.(가끔 북토크에서 보여주기도 한다.) 지금도 그 이야기들이 수정에 수정을 거쳐 다듬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출간이 좌절되었다고 스스로 생각한 이 이야기를 내놓았다. 사실 아우야요 이야기 중 가장 먼저 한 습작이기도 하다.
흥얼거리는 걸 좋아하는 나는 흥얼거리는 가사를 라임에 맞게 이야기로 만들었다.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출간이 되어 아쉽지만 그래도 세상에 나와 호흡하니 좋다!


나의 네 번째 이야기 <천천히 가도 괜찮아!> 책 고래 2024.06.21.
이 이야기는 7년에 걸쳐 이야기를 쓰고 다듬고, 이야기에 맞는 배경을 찾기 위해 많이 싸돌아다녀 완성한 이야기이다. 길거리의 표정을 아우야요 스타일에 맞게 그렸다. 책을 읽다 보면 익숙한 장소도 꽤 나오지 않을까? 배경을 효과적으로 넣고 싶어서 판형을 가로 길게 하기 시작했다.
학교 후배가 육아를 하는 모습에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꿈’이 아닌 ‘내가 생각지 않는 꿈’이라는 소재를 풀어나가는데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어려운 주제이고 어려운 이야기를 풀었다.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이 이후 이야기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


아우야요의 다섯 번째 그림책 <박치기 양> 책고래 2025.08.15.

일반적인 사람을 캐스팅했는데 캐릭터의 한계 때문에 이야기의 진전이 없었다! 선자령 산길 따라가다 멀리서 만난 양 한 마리를 보고 처음 동물을 주인공으로 다시 캐스팅했다. 양을 통해 또 다른 동물들도 합류하고 오손도손 이야기를 어떻게 풀지 이 친구들과 회의도 하고... 일부러 약자 역할도 해준 친구들... 이 이야기는 아우야요 그림책 세계관의 확장이다. 나도 손을 내밀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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