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말을 제일 위에다 쓰고 싶었어.
설날 아침이야.
요즘 새로운 이야기 만드느라 내가 많이 예민해져 있는 거 같아.
결국 오늘 아침도 2시간 못 자고 모두가 잠든 시간 어떠한 방해도 없이 이야기만 만들었어.
그런데 이게 잘하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
아침에 안방에서 편히 자고 있는 짝지가 화장실 가면서 나를 쳐다보네! 새해인사를 하는 거지.
순간 나는 뭐 하고 사는 사람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어.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앞으로 출간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만드는데... 요즘 트렌드에 맞는 건지? 는 사실 따지지 않아. 내 그림책들은 다 트렌드와 상관없이 나왔으니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게 그래도 작가의 마지막 자존심이랄까?
암튼 나 잘하고 있나?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잘 견디고 있나? 별생각이 다 드네....
얼마 전 이야기를 했어.
"미안하지만, 올해까지 한 번 더 도전해 볼게!"
"그리고.... 만약 더 이상 발전도 없으면.... 예전 같은 회사는 못 다니더라도 어디든 들어갈게...."
정말 미안하고 속 터지는 이야기를 했지.
이 그림을 서랍에서 찾았어.
예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행사에 그려주었던 그림인데 있더라고.
모두가 금봉투를 받았으면 좋겠다.
이제 글도 안 써진다. ㅎㅎㅎㅎ 아래 그림은 지금 사부작사부작 새해인사 카드를 만들어서 모든 SNS에 뿌렸어... ㅎ
요즘 아우야요 그림책을 스스로 좀 팔아보려고 SNS를 상당히 열심히 해...
그 안에서 상처를 받더라. 그리고 속상하더라.
나랑 맞지 않은 성향의 SNS인데... 재밌기는 해. 중독성도 강하고 그런데 내가 자꾸 다쳐...
책도 많이 사주셨어. 아우야요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전체 이야기를 다 사셔서 인증도 해주고 고마워.
그런데 자꾸 상처를 받아.
남의 글을 보면서 이런 글을 쓴다고?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왜 싸우지?
사람은 끼리끼리 논다고 하는데 SNS에서 친한 분들은 나랑 끼리끼리가 아닌가 봐!!!
내가 싫어하는 알고리즘에 열광하는 모습에 내가 주변인 같고 그들이 배달해 오는 좋은 이야기도 있지만 이상한 이야기 듣기 싫은데...
그만두자니 앞으로 생각한 계획이 틀어질까 봐 못하겠고..... 쩝....
잠을 못 자서 글이 중구난방 ㅋ 암튼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자!!!